술 이야기, 술이 해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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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오랜 친구, 술과함께 찾아뵙니다. 술은 친구로서 참 좋아요. 과묵하고, 수용적이고. 사람과 다른점이라면, 조금 나쁜 용도인 감정의 쓰레기통으로도 사용 가능하다는거죠. 제가 참 애정하는 둘을 소개합니다. 제 최애 말고 차애, 블랑입니다. 청순하고 부드러운 여자친구같아요. 그런 탓에, 느끼하고 묵직한 안주보다는 과일이나 치즈같이 산뜻한 안주가 어울려요. 오늘도 꽃향기로 저를 어루만져 줄 요량입니다. 다음, 밀러입니다. 직선적이고 와일드한 남자같지만 깔끔해요. 느끼한 안주탓에 입속에 남아있던 기름기던, 오늘 내내 저를 괴롭혔던 답답함과 원망이던 깔끔하게 씻어내고는 제 어깨를 두드려줄겁니다. 여러분의 최애는 무엇인가요? 새로이 시작하는 일요일밤, 평안한 시간 보내세요 :) * 써놓고보니, 부기맨님 흉내를 낸것 같네요-_- 우연찮게도 둘다 일요일의 맥주를 즐기는 주당인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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