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헤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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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하면서 비가 내리는데 문득 생각이 나서요. 최근은 아니고 보름 전, 새벽 5시 반경에 제 카톡 프로필에 올려진 책을 묻길래 얼떨떨하게 대답은 했는데 정신차리고보니 심란했던, 그렇게 만든 사람이 있었습니다. 15년 전의 첫사랑이었지요. 비에는 서정적인 힘이 있잖아요. 이 빗방울이 그 사람에게 연락하라는 속삭임일수도 있었겠지만, 차마 하지는 못했어요. 내일부터 모레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온대요. 저와 같은 속삭임이 들린다면, 그 사람의 카톡 프로필로 말을 걸어보는건 어떨까요? * 이 글을 윤동주님과 수많은 무명 시인님들께 바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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