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짜파게티 먹고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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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데이트를 마치고
나를 집으로 데려다주는 상냥한 너를 그냥 보내고 싶지 않았어 너무나도 진부한 이야기지만 그 한마디를 참고 싶지 않았어 대신 난 조금 머리를 굴려 말했지 "짜...파게티.. 좋아해? 먹고 갈래?" 잠시 멈칫 한 듯 했지만 정말 0.5초만에 대답한 너 "응!" 한여름 그 더운날 데이트로 땀으로 범벅인 너에게 여름의 핑계를 빌어 말을 꺼냈어 "땀냄새난다~ 씻고 나와~" 그리고 비좁은 화장실 안에서 물에 튀어 젖을라 너는 네가 입었던 옷을 문 밖으로 내놓았지 그리고 난 너의 옷을 숨겨버렸어 ㅎ 그리고 넌 씻고 나온 후에 당황했지만 난 너에게 당황할 틈을 주지 않았어 "나도 씻을래! 화력이 약해서 물만 끓었네 부탁할께~" 그리고 순식간에 샤워하러 들어갔지 나는 그 찰나의 순간 너의 당황했던 귀여운 표정을 떠올리며 샤워 내내 내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던걸 너는 모르겠지? '철크어...ㄱ' 난 조심스래 문 틈으로 밖을 염탐하며 문을 열었어 "풉..." 맨 속살이 부끄러웠는지 앞치마를 어떻게 찾아 입은 너의 모습에 난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기 어려웠어 "내가 무슨 선녀도 아니고 이게 뭐냐? 웃지 말고 어서 와서 먹자" "응~!" 베실베실 웃으며 난 부끄러움도 참아가며 맨몸으로 식탁에 앉았어 "츄르르릅 츄릅... 네가 해준거라 그런지 너무 맛있어♡" "그러게~ 난 네가 해줄줄 알았는데~ 해줄줄 알았던 그 집주인이 이걸 시키고 도망가더라고" 그리고 넌 무언가를 눈치챈듯 휴지를 나에게 가져다 대었어 "방금 씻었는데 지저분하게 이게 뭐야~" 내 몸에 묻은 자장소스를 닦아주려 했던거야 난 몸을 뒤로 주욱 빼며 너의 손길에서 멀어졌어 "???왜?" 그리고 난 너의 옆에 앉아서 너의 앞치마를 풀렀지 "아쟈씨~ 휴지말구우~" 그리고 너의 입술을 톡톡 치면서 말했어 "더 부드러운걸로 닦아주세요~" "아니 뭐 먹다 말고 부끄럽게 지금 뭐하는거야~" 물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너지만 난 삐진 투를 내며 너에게 찡찡댔어 "뭐야~ 지금 네 눈앞에 있는 이건 맛 없을거 같아~?" 가슴으로 튀어있는 자장소스를 가리키며 말했지 너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이마를 한번 치더니 한 손으론 나의 허리를 감싸고 다른 한손으로 나의 유두를 괴롭히며 자장소스를 혀로 햝아 내었어 그리고 바로 나의 입으로 너의 혀를 넣었지 "어때? 네 몸에 있던거라 더 맛있지?" "뭐야아~ 네 맛밖에 안나~ 네가 삼켰잖아~" "그러면 늘 네 몸에 들어가던 이건 무슨 맛인지 말해줄래?" 넌 너의 아래 길죽하게 발기된 그것을 가리키며 말했어 "쟈기... 이제 내가 부끄러워" "또 그런다아 네가 유혹해놓고" 오늘도 그렇듯 시작은 발칙한 내가 부끄러운 듯 못할 것 같지만 본론으로 들어가면 그 순간에 몰입해 버리는 너와 함께 불고 있는 짜파게티는 무시한 채 그렇게 서로의 몸을 서로의 체액으로 불려가는 밤을 보냈지 그 순간 어느 라면의 끓는 점보다도 더 뜨거운 하루였던 것 같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늘은 본론을 생략해 봤어요 ㅋㅋㅋ 모두의 상상력을 동원해 마무리해 보아요 ㅋㅋㅋ * 불쾌한 쪽지나 댓글은 글쓴이의 더러운 성격을 각성시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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