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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 잘까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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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은사랑입니다 조회수 : 3005 좋아요 : 1 클리핑 : 1
핑크요힘베님의 섹스의 순우리말 관련 글을 보고 갑자기 떠오른 글이 있었습니다.

북천이 맑다커늘 우장 없이 길을 나니
산에는 흰눈이 오고 들에난 찬비로다
오늘은 찬비 맞았시니 얼어 잘까 하노라

조선 시대 임제의 시조인데 그당시 자신과 만난 기생의 이름이 한우(寒雨)임을 이용한, 요즘 말로 하면 펀치라인이죠.

이에 한우가 답가를 하니

어이 얼어 자리 무슨 일로 얼어 자리
원앙침 비취금을 어디 두고 얼어 자리
오늘은 찬비 맞았으니 녹아 잘까 하노라

그랬다고 합니다
염장질 제대로네요 ㅠㅠ

이틀만 지나면 다시 휴일이니 다들 힘내서 일하시길 바랍니다.
골반은사랑입니다
섹스탐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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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rnlTl 2018-09-27 19:01:50
아.... 멋지다.
Red글쎄 2018-09-27 18:55:31
얼어 자고 녹아 자고... 크... 너무 좋다...
후유 2018-09-27 14:28:56
두사람 센스가 엄청나네요
나도 가을바람 맞았시니 얼어 자고 싶어랑
레몬그라스 2018-09-27 13:21:01
어우 넘 좋네요 골반님 덕분에 멋진 글을 접하게 되네요
풍랑 2018-09-27 11:52:14
한우의 답가가 더 멋지네요ㅋㅋㅋ
저 얼어가 우리가 아는 그 말을 노린 거라면 녹아잘까는 거절이 되겠네요ㅎㅎ
골반은사랑입니다/ 앗 거절이 아니었습니다. 저 때의 녹아 잔다는 말그대로 추운 몸을 서로 녹여 잔다는 의미....실제로 둘은 저 이후 얼어 자는 사이가 되었답니다 ㅋㅋ
풍랑/ 어엌ㅋㅋ 염장인 거군요ㅡㅡㅋ
르네 2018-09-27 11:49:39
아 보기만 해도 염장글이네요 ㅋ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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