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4. 발정난 개새끼  
0
하이영 조회수 : 5792 좋아요 : 2 클리핑 : 1
오늘은 제 경험 썰입니다.
좋지 않은 나름 제 섹스 트라우마입니다.
이 이야기를 털어 냄으로써 저는 그 사건을 쉽게 잊기를
그리고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섹스를 누구나 나도 모르게
주체못할 성욕에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래서 부디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그런 일을 저지르지 않기를 바라며 경험담을 써봅니다.

.
.
.
첫 남친 그리고 4살 연상
20대 중반의 그 나이는 원래 밝히는 것 같았다
난 나도 엄청 밝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실 되짚어 생각해보면
배려라는게 없던 첫 남친이였기에
늘- 나의 만족여부와 상관없이 끝이 난 섹스는
나는 마치 에피타이져만 먹고 부족해서
계속 본식은 언제냐고 갈구하는 사람마냥
섹스를 다시 하자고 보채곤 하던 내가 떠오른다
나의 만족은 없었으며
나의 만족에도 관심이 없었던 그런 섹스였고
그와의 섹스 중 90%는 그러했다
그런데 난 뭣도 모르고 남자를 몰라서 2년 넘게 연애했지
시간 참 아깝다...
무엇보다 섹스를 해도 섹스를 요구한 나는
밝하는 미친년이라 스스로 혐오하게 되었고
여자는 원래 남자에 비해 성욕이 적은데
난 왜 그러나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었다.

그게 내 탓이 아니라는 것은
나의 쾌락여부를 끊임없이 되물으며
내가 혹은 너가가 아니라
우리가 만족스러운 섹스를 하기 위해
노력하던 다음 애인과의 섹스 후였다.
섹스를 제대로 한다면 그대로 단잠에 빠진다는 사실을
엄청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여자는 안밝히는데 이것이 문제였던것 같다
나 스스로 알고 있던 잘못된 고정관념에
나를 묶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으리라
여.자.를 그런 잣대로 자라게 만든
사회문제라고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튼 이건 정말 최악의 경우고
모든 남자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아요
단지 한번쯤 고민하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최악
애인을 발정난 개새끼로 생각이 들게 했던...

그 날은 왠지 별로 하고 싶은 생각이 없던 날이었어요.
그런데 저에겐 섹스에 있어서 몇가지 약점이 있었고
뭐랄까 어느 성감대를 건들이면 하기 싫다가도
결국 하자고 역으로 보채게 되는 그런 약점이었는데
그날은 정말로 그 약점이 통하지 않았어요
아무리 "별로 안땡겨"라고 말해도
나의 성감대 이곳저곳을 어루 만지던 개새끼였습니다.
나이차이도 나이차이거니와
지금보다도 훨씬 소심했던 그때의 나는
내가 싫다고 하는 말이 안통한다고 느끼는
어느 순간즈음
포기를 하고 말았지요

그리고 삽입에 들어갔습니다.
정말... 최악이었어요.
나도 섹스욕구가 있으면 그런 생각이 들진 않는데...
그날은...
내 몸 위에 발정난 개새끼가 올라타
미친듯이 피스톤질을 하고 있는 그런 느낌...
속으로 '와... 한마리 개새끼가 내 위에 있네'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요
평소에 너무나도 사랑하는 내 애인이었지만
정말 최악의 섹스였고
드문드문 그 상황이 한번씩 떠오릅니다.
맞아요. 그 새끼는 천하의 개새끼 입니다.
그 첫 남친과의 섹스에서
제가 만족스럽다는 순간도 없었고
저에게 섹스를 가르쳐줄 생각도 없었는지
늘 저에게 왜 적극적이지 않냐며 핀잔을 주던 남자였고
일부러 베개위에서 여성상위를 연습한 어느날 밤엔
다른 남자랑 잤냐는 오해까지 했던 개새끼였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정말 뭣모르고 사귄 첫애인이라
마무리조차 개새끼였다는 후담도 ㅋㅋㅋ
오늘은 무거운 이야기라 조금은 죄송하네요.
넘버링이 4번이다 보니 그런가보다 넘어가 주세요 ㅎ
지난번 글이 라면이라 그런가 키워드 좀 정해달라니까
라면 종류를 죄다 읊으시는데요 ㅋㅋㅋ
신선한 키워드좀 던져주세요 ㅠㅠ

1. 첫경험 2. 자위 3. 짜파게티먹고 갈래?
였는데 막 글 읽으면서 애인 찾게되고
자위라도 하고싶어지는 그런 글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ㅋㅋㅋ

* 불쾌한 쪽지나 댓글은 글쓴이의 더러운 성질을 각성시킵니다.
하이영
레홀 오픈톡방에 있는 사람. * 불쾌한 쪽지와 댓글은 글쓴이의 더러운 성격을 각성시킵니다.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백팀장 2018-09-28 19:24:23
생각하며 읽게 되는 글이네요.
필력 좋아요 꾸욱
하이영/ 섹스 자체가 쾌락을 위한 좋은 거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 사람과 사람 관계라는걸 잊지 말았으면 했어요... 그런 의미로 성공한 것 같네요 ^^; 필력이 좋다는 말도 기분 좋고~ 감사합니다~!
키매 2018-09-28 13:00:58
이런 트라우마는 오래가죠 ㅜㅜ
하이영/ 네... 정말... 곧 10년... ㅠㅠ
호랑이는배고파 2018-09-28 08:58:22
그런 트라우마는 정말 지워지지않고 두고두고 생각나서 기분 더럽게 만드는건데.. 그분은 정말 하이영님에게 다 떠나서 배려심이 없었네요 ㅠㅠ 흑
하이영/ 처음이라 더더욱 제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랐던 것 같고 그때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억지로 섹스하는 것 보다 내가 뭐라고 말 잘못했다가 헤어지자고 하면 어쩌지 그 고민이 더 컸던 때 같아요. 헤어지면 다른 남자 만나면 되는거였는데 말이죠 = 3= 제가 너무 어렸어요
호랑이는배고파/ 그 경험을 바탕으로 사랑과 섹스에 있어 건강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으면 되죠! :)
하이영/ 그렇지요 뭐 앞으로는 그럴 일 별로 없을거 같구요 ㅋㅋㅋ
호랑이는배고파/ ㅋㅋ다행이죠 그나저나 섹스하고싶은 밤이네요 ㅋㅋㅋㅋㅋ
까요 2018-09-28 06:35:10
정말 더러운 느낌이였겠어요 ㅠㅠ 아무리 연인관계 부부관계라고 해도 싫다고 하는데도 동의 없이 하는 건 성폭력인데 말이죠
하이영/ 예스라고 말 안하는 것도 예스라더니 싫다고 말했는데도 저 정도였으니 저는 얼마나... 지금이야 뭐 나름 나아졌지만 그때는 정말... 당장 헤어지고 싶은데 여자가 처녀막 뚤렸는데 짧게 연애하고 헤어지면 걸래취급 받겠지 하면서 참았을 정도로 엄청 여자는 조신해야한다는 세뇌받았던 시점이에요 섹스는 남자는 티도 안나서 여러번 할텐데 왜 나는 결혼하기 전에 못하지? + 그 첫남친 말빨로 이루어진 쾌거 ㅋㅋㅋㅋ
까요/ 으어 가스라이팅까지,,,,,, 최악이였네요 ㅠㅠ 그래도 안전이별하셔서 다행이에요 ㅠㅠ 앞으로는 꽃길만 걸으시길!!
나쁜짓할까 2018-09-28 05:49:11
재미라도 있었으면 억울하지는 않았겠죠.

대부분 여성들의 흑역사임을 딸랑이들이 모른다는게 더 큰 문제 ...
하이영/ 맞아요 맞아요 재미라도 있었으면... ㅠㅠ
르네 2018-09-28 05:30:39
글에 성질이 각성됨이 느껴집니다.

넘버링할 토픽

섹무새, 섹스비둘기, 익게, 토이, 레홀 오픈톡
하이영/ 제가 각성되면 저것보다도 더 할꺼에요 ㅋㅋㅋ 그나저나... 모르는 뜻이 너무 많아요 ㅠㅠ 익게 토이 레홀 오픈톡은 주제가 아주 좋네여 ㅋㅋㅋ 물론 오픈톡은 주제만 넣고 소설을 써야할테지만요 ㅋㅋㅋ
르네/ 섹무새 - 쎅스하고 싶으아. 쎅쑤. 쎅쑤 우는 새를 지칭하구요.
르네/ 섹스비둘기는 유래가 익게에서 비롯되었는데요, 익게의 뭇 남성들의 좋은 댓글과 관심 뱃지정도는 환영이지만, 그닥 나와는 인연으로 맺고싶지 않다해서... 구구구구 공원에서 먹이는 주지만 데려다 키우고는 싶지않은 비둘기 신세와 똑같다하여 레홀비둘기라 부릅니다. 구구구구
하이영/ 재미있는 표현들이네요 ㅋㅋㅋ 일단 참고용으로 스샷을 찍어두는걸로욤 ㅋㅋㅋ
하이영/ 으으으으으 지금 고민하고 있는데 이 키워드들 은근 너무 어려운거 같아여 ㅋㅋㅋ
르네/ 섹드립 어때요? 희롱과 드립사이? 요렇게 발전해도 되고
부기맨 2018-09-28 02:08:09
짜파게티가 젤 기억에 남는ㅋㅋ
하이영/ 짜파게티가 ㅋㅋㅋ 그정도로 강렬했어요? ㅋㅋㅋ 야한 묘사는 거의 없던거 같은데 짜파게티 ㅋㅋㅋ
nyangnyang22 2018-09-28 01:57:25
ㅇ으으.너무 싫으네여..
하이영/ 좋아하니까라고 참으려 해도 발정난 개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니까요 ㅋㅋㅋ
방탄소년 2018-09-28 01:50:59
아이쿠 쓰담쓰담 힘내세요
하이영/ 그냥 간혹 생각이 나면 기분이 더러워질 뿐 나름 괜찮아요 제가 뒤끝있는 성격인게 문제일수도 ㅋㅋㅋ
1


Total : 36634 (666/1832)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3334 [음] 요즘 날씨에 딱 어울리는 노래 [6] 키매 2018-09-28 2538
-> 4. 발정난 개새끼 [27] 하이영 2018-09-28 5794
23332 황령산에서 혼맥중ㅋㅋ [5] 부기맨 2018-09-28 2558
23331 맥주 사들고 나홀로 황령산으로 [4] 부기맨 2018-09-28 2226
23330 덴마크 쎅쓰 [8] 레몬색 2018-09-27 4030
23329 일본av vr화.. [8] 레몬색 2018-09-27 3631
23328 IF 2018 에 놀러오세요~ [1] 섹시고니 2018-09-27 3235
23327 오늘도 날씨가 좋아서! [6] 부기맨 2018-09-27 2310
23326 뻘글입니다. [2] 레드바나나 2018-09-27 2144
23325 시원한 아아 한잔 하세요~~ [3] 부기맨 2018-09-27 2106
23324 바디맵 흥해랏!!! (바디맵 후기) [30] akrnlTl 2018-09-27 6714
23323 재즈 추천 해 보렵니다. [8] 카린토 2018-09-27 2379
23322 날이 좋아서. [1] 부기맨 2018-09-27 2114
23321 얼어 잘까 하노라 [8] 골반은사랑입니다 2018-09-27 3007
23320 고생하신 우리 마눌님~~~ ^^ [6] 케케케22 2018-09-27 3304
23319 소원 성취하러 가요♡ [16] 마지막싶새 2018-09-27 3196
23318 아 왜 지움ㅠㅠ [16] 풍랑 2018-09-27 3213
23317 ㄱ ㅐ [102] SilverPine 2018-09-27 6548
23316 3. 짜파게티 먹고 갈래? [25] 하이영 2018-09-27 2983
23315 시간 좀 지나니까 메일로 이런 것도 날아오네요... [4] 풍랑 2018-09-27 2373
[처음] < 662 663 664 665 666 667 668 669 670 671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