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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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그 누구 보다 나에게 힘이 되어 주던 두 사람이 모두 좋은 일이 생기려나 봐요. 각각 색은 다르지만 제가 참.. 꽉 차게 사랑했거든요. 그래서 마치 제 일인 듯 행복합니다. 씩씩한 듯 섬세한 그 사람은 아마 단단한 중심이 있는 누군가와.. 여린 듯 단단한 그 사람은 아마 참 진실 된 누군가와.. 그러다 문득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 꼭 어떤 관계라고 정의 내려야 할까? 그리고 남들이 많이들 하는 그런 절차대로 꼭 사람을 만나야 하나? 그렇지 않으면 괜히 불안해 지고, 상대의 마음을 더 알고 싶고... 어찌 보면 “우리 이런 사이가 되자 시~작!” 한다고 없던 감정이 생기고 마음이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그 말 한마디에 뭐 그렇게 목을 매고 살았는지.. 지금도 완전히 자유로운지는 모르겠네요. :) 어찌 이리 각각 다를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제 각각의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단 둘이 같은 감정으로 마주선 인연인데 왜 굳이 남들과 같은 이름을 붙여야 할까. 그냥 서로 마음이 맞았고, 그 마음의 표현이 고백, 키스, 섹스.. 그게 뭐든 둘이 끌리는 방법이면 충분 하니까.... 고작 이름 그리고 보이지도 않는 내일의 일에 대한 걱정으로 지금 같이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놓치지 않길.. 지금 나와 상대의 감정이 다르지 않음에 감사하고, 거짓 없는 마음을 나누길... 내가 사랑하는 그들의 시간이 온전히 둘 만의 것이길.. 진심으로 바라게 됩니다. 그나저나 동성이라도 이렇게 여러 명을 애정 하며 그들의 행복을 바라는 저는 폴리아모리스트인가요? :P 갑자기 생각났어요. 독서단에 이번 달 선정된 책 붉은선 작가의 말이에요. ‘규정짓지 않고도 서로를 믿고 교감하는 성숙한 관계’ 후기 말고 이런 글..첨 써봐서 살짝 낯선 느낌 ㅋㅋ 모든 레홀러 분들도 건강한 관계에서 즐거운 불금되세요. (짝지가 없다면 자기 자신이랑 불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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