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욕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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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금욕 이제 안합니다
갖다버렸어요 행복해요 꺄 1. 아기가 너무 작고 연약해서 위험한 시기였던 임신 극초기를 지나, 드디어 갑님은 사람이 가져야 할만한 것을 모두 갖춘 어엿한 꼬물이가 되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저와 남편의 부부관계도 피할이유가 사라졌죠 하하하ㅏ하 2. 하지만 아기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치면 어쩌지..배에서 자는 아가가 놀래면 어쩌지..자궁에 영향을 주면 어쩌지와 같은 고민들이 머릿속에 휘몰아쳤고, 검진때 의사선생님께 물어봤습니다. "12주정도 되면 부부관계 해도 괜찮나요?" "네 너무 격하게는 하지마시구요" 저는 그 검진때 12주차였고, 타당한 근거를 갖고 남편앞에서 자랑스럽게 티팬티를 입고 기다렸습니다. 3. 사실 그래도 불안하고 걱정되는지라 의학적인 지식들을 많이 찾아보고 공부하려고 노력했는데, 부부가 하는 행복한 섹스는 아기의 뇌태교에 좋다더라구요. 쿵떡쿵떡 피스톤 운동으로 흔들흔들 양수로 그네놀이를 하게되는 태아는 뇌발달에 좋은 영향을 받는다고... 위안하면서 당당히 팬티를 벗고 69자세로 올라탔습니다. 게다가 엄마의 오르가즘으로 인한 해피한 감정은 태아도 행복하게 하는 거라고 열과 성을 다해 꿍실꿍실 오르가즘을 탐구하고 탐미했습니다 홀홀홀 (오빠가 나를 만족시키면 애기도 행복하대 홀홀홀홀) 4. 슬슬 배가 나오면서 남성상위는 아가한테 압박이 될것같아 여성상위로 하게되더라구요. 행복섹스겸 운동겸하다보니 섹스가 끝나고 아랫배쪽에서 뽀글뽀글 움직임이 느껴지는게 이중으로 행복한 감정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한 체위만 하면 재미없을수도 있으니 임산부에게 좋은 체위가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섹스도 섹스지만 감정섞인 스킨쉽은 사람을 따듯하고 끈끈하게 만드는 것같아요. 모두 행복하시고 날추운날 뜨듯한 호빵 사드세요. 해피 오르가즘되시길- ps. 레홀에서 만난지 2년 결혼한지 벌써 1년이 되었네요. 어제 오늘 머릿속으로 타임라인을 정리해보는데 정말 인간사 어찌될지 아무도 모르겠더라구욬ㅋㅋㅋㅋ애기 태어나서 엄마아빤 어떻게 만났냐하면 어쩌지...슈ㅣ부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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