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박스 - 남자다움에 갇힌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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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박스> 남자다움에 갇힌 남자들 페미니즘은 여권 신장운동의 의미만을 가지지 않는다. 현실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실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다양성을 존중하고, 오랜 시간 동안 세계를 지배해온 낙후한 의식 체계를 무너뜨려 한 층 더 성숙해진 인간 사회/문화로 올라가기 위한 운동이자 소수자들의 외침이라 생각한다. ‘맨 박스’란 어려운 개념이 아니다. 남자로 태어나 살아왔다면 모두가 충분히 아~ 하고 느껴지는 많은 것들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만큼 오랜시간 동안 자연스럽게 체득해온 것을 성차별과 불평등 문제의 근원으로 부정하기란 쉽지 않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 ‘맨 박스’로 인해서 내적 갈등을 겪어보았거나, 고민에 빠져본 사람이라면 반드시 대면해야 할 부분이다. 자신과 과거를 인정하고 나서야만 앞으로의 세계관이 뚜렷해질 수 있다. 자신이 살아오면서 ‘혹시 이런 실례를 저지르진 않았을까?’ 라든가 ‘어떤 잘못을 하진 않았을까?’ 또 ‘누구에게 상처가 되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았을까?’등의 생각만으로 충분하다. 설령 과거에 실수와 잘못이 있었다고 하여 자괴감에 빠지거나 자신을 비난하며 깎아내릴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과거를 알았으니 이제 앞으로는 조심해야겠다는 각오와 마음가짐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각오와 마음가짐을 가지고, 쉽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자신의 행동과 말투, 언어에 자기검열과 좀 더 신중해지려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일상 속 여러 편견과 두려움에 의해 스스로를 조심해야 하는 여성들과 소수자들에게 정확하게 가늠을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의 의미에서 그들에 입장을 생각해보려는 노력으로서 전달될 수 있지 않을까. 다음 책은 <붉은 선> 홍승희 작가의 책 읽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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