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삶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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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일찍 일어나 넋두리 한번 합니다 어제 간만에 거래하는 헤드헌터가 연락와서 가식적인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의미없는 대화를 하가가 통화 마지막에 새해복많이받으세요 라는 인사를 건넸다 주6일 매일 6시30분에 회사책상에 착석해 점심시간도 거르며 보통 20~21시에 퇴근이 반복되는 삶 연차를 담당하는 인사쟁이가 직원들의 내년 연차일수를 정리하면서 나의 올해 연차를 확인해보니 1.5개 사용한 흔적이.. 기억을 되짚어보니 그것역시 17시 이후 반차 사용 3개.. 남들은 이렇게 일하면 타인보다 승진도 빠르고 급여도 인상되고, 중역으로 가는 확실한 보장이 된다고 부러움의 눈빛과 입바른 소리를 하곤한다 내가 좋은차 타면 뭐하니 회사만 오는데 내가 승진하면 뭐하니 내일을 모르는 월급쟁이인데 내가 넓은집에 살면 뭐하니 씻고 눈만 붙이고오는데 일주일에 두세번도 밥을 못먹는 집인데 정신적 스트레스가 육체를 이미 지배했고 남아있던 조금의 성욕마저 이젠 소멸되는 시점인듯.. 육체보다 정신적 만족을 위한 것이 무엇이 있을지.. 독서, 운동, 음악감상, 취미활동..? 이렇게 의도치 않게 변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불쌍하고 애처롭지만 이글을 저장하고 바로 세수한 뒤 차에 시동을 켜야하는 사이클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은 이미 기계화된 나의 몸뚱아리를 정신이 컨트롤 못한다는 명백한 증거. 모두들 새해 복은 좀 이따 받으시고 아직은 2018년입니다 내일 걱정은 낼모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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