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은 누나하고 가는 거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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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달력에 모임을 알리는 동글뱅이 표시가 뒤로 갈수록 채움수가 늘어 난다 소속감이 있었던 직딩 시절에는 갠적인 약속이 있어도 빼박이 안될 상황에 걔 중에 용감하게 "오늘 회식은 못~ 간다고 전해라~~" 했다가 아싸로 분리수거 되었던 직원이 있었다 분위기 파악 못하고 남들이 예스 할때 호기롭게 놉! 외쳤던 이 인간은 나이로는4살 연하 였지만 4살 연상 못지 않은 마스크 때문에 같이 다녀도 내가 팍 삭아 보이지는 않았다 ㅡㅡ; 본인도 셀프 옵빠.. 오빠라고 부를때 마다 뽀뽀 한번씩 해준다며 들이 댈땐 에라이~~ 경상도 남자 답게 패기도 있고 의리도 있고 고집도 있고 선배라고 봐주는거 없고 누나라고 한번도 부른적 없는 사탕 하나를 줘도 오다 주웠다 면서 툭 던지듯 무심한듯 시크한 영락없는 츤데레 였다 어쩌다 회식 장소에서 흑기사를 자처 지가 먼저 꽐라 됐을 땐 후배위... 하는 (선배) 입장에서 대리 기사 해주면 옆좌석에 누워 갖은 추태를 부리거나 차 세워라며 그날 먹은거 확인이라도 할땐 그냥 냅두고 도망 가삐리까 하다가도 후배..위 해야 하니까...ㅋ "어이~~ 홍콩은 이 옵뽜 하고 가능기다 알겠나? 문디 가시나야" "이기 미친나? 고마 쳐 자라" 즈~어~질 적인 대화는 일상다반사였고 요즘 말로 섹친...밥먹고 영화보고 영화보고 밥먹고 밥먹고 영화보고 음....그랬다 ㅎ 궁즉통이라고 그를 만나면서 궁 하지 않으니 아쉬울거 또한 없었다 섹스에 관해서라면 남자는 허풍을 떨고 여자는 내숭을 떨고 남자의 허풍과 여자의 내숭은 섹스의 클래식이라는 말처럼 상대적으로 큰 덩치를 앞세워 위에서 군림 하려 했고 늘 섹스를 글로 배운 내게 (아~~몰랑~) 옵빠만 믿고 따라 오면 천국 간다고..ㅡㅡ; 믿었던 옵뽜에게 홍콩 in 홍콩은 김밥 먹고 천국 가는거 만큼이나 힘들었고 서로가 경험이 부족했던 탓에 우리의 관계는 늘 거침없이 하이킥 이었다 "존나~" "뭐가" "하늘에 별이 고마쎄리 천지빼까리 더나?" 푸헬~~별 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네...확 마!... 말은 하지 않았지만 시큰둥한 내 표정에서 충분히 감 잡았다는 얼굴로 "와? 영~파이가?" (와이파이 아님 ㅋㅋ) (서울말로 번역 하자면...왜 그러니? 내 스킬이 별로라 짜증나니? 대충 요런 뜻임 ㅋㅋ) "그러는 니는 존나" "하모...쥑이다카이~" 적군을 물리치고 온 개선장군 마냥 의기양양해 하는 그 근자감은 어느 학원에서 배운건지 누워 있는 그에게 한쪽 귀떼기를 잡아 당기며 아주 다정하고 에로틱한 목소리로 말했다 "거봐...홍콩은 누나가 보내 주는 기다 알긋나? 까불지 마래이~" ^ㅡㅡㅡㅡ^;; ps 잠오는 오후에 추억팔이 겜성 입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고 하는 무드셀라 증후군 아시죠? 한 장 남은 달력을 보면서 과거로 돌아 가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 없나 봐요^^ㅎ 그래도 마무리는 뤠드~홀릭스럽게 모두 팟팟팟!! 즐 팟!! 하는 하루 되십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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