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유년시절의 나와 재회하기  
15
피고지는게꽃뿐이더냐 조회수 : 4378 좋아요 : 4 클리핑 : 1

참 오랜만이다 그치? 널 너무 오랬동안 잊고 살았구나. 사실 잊고 살았다기 보단 외면했단 말이 더 정확하겠구나. 어미 잃고 고통에 몸부림 치던 너를 차마 마주할 용기가 없었단다.  오랜시간 그보다 더  깊은 어둠속에 널 남겨둬서 항상 미안했단다. 니가 미웠던게 아니야. 나약한 내가 미웠을 뿐이지.. 이제 너에게  진심으로 사죄할 용기가 생겼는데  받아줄수 있겠니?  어둠속에서 목놓아 울지도 못한채 그저 눈물만 비처럼 흘리던 니 모습에 차마 나는 곁에 다가갈수조차 없었단다. 고운 아이야. 니 잘못이 아니란다. 그저 그럴수 밖엔 없었단다.이제 그만 울음 그치고 본래에  맑은 웃음을 짓던 너로 돌아와주겠니. 저기 어둠을 뚫고 서서히 올라오는 해를 바라보렴. 니가 그토록  바라던 밝음이 아니니. 이제 그만 나를 용서하고 내손을 잡아주렴. 너와 난 원래부터 둘이아닌 하나잖니. 행복하려무나 아이야.
피고지는게꽃뿐이더냐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꽂찡 2018-12-30 01:30:37
좋은글읽고 한번더 돌아보고 갑니다
피고지는게꽃뿐이더냐/ 그렇게 봐 주셨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또해영 2018-12-29 11:00:19
그 아이가 스스로 용서하고 온전히 하나가 되기를 바랍니다^^
피고지는게꽃뿐이더냐/ 그 아이는 스스로를 가둬 버렸죠. 열쇠는 조건없는 사랑 입니다.계산없는 헌신입니다.그뒤는 나도 몰라요.
부르르봉봉 2018-12-29 08:10:01
아이도 그 사과를 받아드려서 서로에게 화해의 행복이 있길 응원합니다.
피고지는게꽃뿐이더냐/ 그래야 겠죠.녹여내야 하겠죠.봉봉님 감사합니다.
1


Total : 36634 (640/1832)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3854 말 속엔  그 사람이 보인다 [1] 피고지는게꽃뿐이더냐 2018-12-30 2839
23853 노래하던 철학자 [3] 피고지는게꽃뿐이더냐 2018-12-30 2940
23852 질문)쪽지... ㅎ.ㅎ [20] 매력J 2018-12-30 4211
23851 3년만에 레홀.. [13] 꽂찡 2018-12-30 5441
23850 [송구영신] 다들 망년회 하시고 계시죠? 마사지매냐 2018-12-29 3042
-> 유년시절의 나와 재회하기 [6] 피고지는게꽃뿐이더냐 2018-12-29 4381
23848 레드홀릭스 이용 가이드라인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섹시고니 2018-12-29 3201
23847 내년 크리스마스는 [2] 키매 2018-12-28 3098
23846 피고지는게꽃뿐이더냐 2018-12-28 2858
23845 핫도그 세개주세요 [12] 예림이 2018-12-28 4654
23844 나이와 비아그라(여성분들의 의견이 궁금 해요).. [1] 아사삭 2018-12-27 3407
23843 가장 도움된 아카이브는? 차갑고뜨거운 2018-12-27 2669
23842 나이는 못속이겠네요... 부채살 2018-12-27 3535
23841 SG플레이카드 펀딩 SNS 소개이벤트 당첨자 발표.. 레드홀릭스 2018-12-27 2681
23840 상처받은 분들에게 위로를 [4] 피고지는게꽃뿐이더냐 2018-12-27 3608
23839 독점적 관계에 이별을 고하다,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1] 부르르봉봉 2018-12-27 5958
23838 왜 굳이 비싼돈 주고 호텔가서 힐링하냐는 사람들은.. [19] 키매 2018-12-26 5547
23837 SG플레이카드 펀딩 이벤트 캐시 증정 완료했습니다... 레드홀릭스 2018-12-26 2379
23836 다정하고 야한여자 [1] BXB 2018-12-26 3849
23835 막노동의 철학 [12] 피고지는게꽃뿐이더냐 2018-12-25 3340
[처음] < 636 637 638 639 640 641 642 643 644 645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