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유년시절의 나와 재회하기  
15
피고지는게꽃뿐이더냐 조회수 : 4442 좋아요 : 4 클리핑 : 1

참 오랜만이다 그치? 널 너무 오랬동안 잊고 살았구나. 사실 잊고 살았다기 보단 외면했단 말이 더 정확하겠구나. 어미 잃고 고통에 몸부림 치던 너를 차마 마주할 용기가 없었단다.  오랜시간 그보다 더  깊은 어둠속에 널 남겨둬서 항상 미안했단다. 니가 미웠던게 아니야. 나약한 내가 미웠을 뿐이지.. 이제 너에게  진심으로 사죄할 용기가 생겼는데  받아줄수 있겠니?  어둠속에서 목놓아 울지도 못한채 그저 눈물만 비처럼 흘리던 니 모습에 차마 나는 곁에 다가갈수조차 없었단다. 고운 아이야. 니 잘못이 아니란다. 그저 그럴수 밖엔 없었단다.이제 그만 울음 그치고 본래에  맑은 웃음을 짓던 너로 돌아와주겠니. 저기 어둠을 뚫고 서서히 올라오는 해를 바라보렴. 니가 그토록  바라던 밝음이 아니니. 이제 그만 나를 용서하고 내손을 잡아주렴. 너와 난 원래부터 둘이아닌 하나잖니. 행복하려무나 아이야.
피고지는게꽃뿐이더냐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꽂찡 2018-12-30 01:30:37
좋은글읽고 한번더 돌아보고 갑니다
피고지는게꽃뿐이더냐/ 그렇게 봐 주셨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또해영 2018-12-29 11:00:19
그 아이가 스스로 용서하고 온전히 하나가 되기를 바랍니다^^
피고지는게꽃뿐이더냐/ 그 아이는 스스로를 가둬 버렸죠. 열쇠는 조건없는 사랑 입니다.계산없는 헌신입니다.그뒤는 나도 몰라요.
부르르봉봉 2018-12-29 08:10:01
아이도 그 사과를 받아드려서 서로에게 화해의 행복이 있길 응원합니다.
피고지는게꽃뿐이더냐/ 그래야 겠죠.녹여내야 하겠죠.봉봉님 감사합니다.
1


Total : 36968 (656/1849)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3868 용서란 피고지는게꽃뿐이더냐 2019-01-01 3162
23867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hizaki 2019-01-01 3066
23866 안녕 2019년 [1] 우동한그릇소주한잔 2019-01-01 2796
23865 보다 어른스러워지는 한해 되시길 빕니다 [1] Paulzak 2019-01-01 3824
23864 재미로 보는 토정비결, <대운이 기다리는 2019년>.. [5] 부르르봉봉 2019-01-01 5433
23863 황금돼지해니까 다들 잘될겁니다! [1] 잠깐들어갈게 2019-01-01 3044
23862 새해복많이받으세요♡ [4] hh33hh 2018-12-31 3771
23861 섹! 스!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ㅎㅎ [16] Sasha 2018-12-31 5234
23860 우머나이저..샀습니다.... [5] 위트가이 2018-12-31 4470
23859 텐가 에어테크 트위스트 티클 상세 후기 - 맞춤 조임 시스템.. 탭스of탭스 2018-12-31 4035
23858 야구란 나에게 첫사랑 이다 피고지는게꽃뿐이더냐 2018-12-31 3027
23857 11분 (12월 독서모임 후기) [13] akrnlTl 2018-12-31 5265
23856 너무 오랜만에 본 그 사람 [5] 클매 2018-12-31 3402
23855 제 이상형은 <인기 있는> 사람입니다 [4] 부르르봉봉 2018-12-31 3456
23854 말 속엔  그 사람이 보인다 [1] 피고지는게꽃뿐이더냐 2018-12-30 2887
23853 노래하던 철학자 [3] 피고지는게꽃뿐이더냐 2018-12-30 2991
23852 질문)쪽지... ㅎ.ㅎ [20] 매력J 2018-12-30 4274
23851 3년만에 레홀.. [13] 꽂찡 2018-12-30 5490
23850 [송구영신] 다들 망년회 하시고 계시죠? 마사지매냐 2018-12-29 3090
-> 유년시절의 나와 재회하기 [6] 피고지는게꽃뿐이더냐 2018-12-29 4445
[처음] < 652 653 654 655 656 657 658 659 660 661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