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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에 본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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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매 조회수 : 3359 좋아요 : 1 클리핑 : 0
전에 썸 타던 오빠를 우연히 마주쳤어요.
나이차이가 10살이 나서인지 저를 되게 애기같이 보던 오빠였어요. 당시에 헤어진 여친문제로 힘들어하던 중이라 제가 그 상처 다 잊게 해주겠다고 적극적으로 어필했어요.

처음에는 어린애보듯 하다가 나중에는 포기한건지 마음이 생긴건지 오빠도 잘 해주더라구요. 데이트도 하고 연락도 달달하게 하면서 지냈어요.
하지만 사귀는건 일절 거부하더라구요.
자기는 저를 아프게만 할거라면서.

잠자리도 안 했고 키스는 커녕 뽀뽀도 안 하고 정말 건전하게 소중하게 만났었는데 갑자기 잠수를 타서 엄청 상처 많이 받고 한동안 많이 힘들었죠.

근데 오랜만에 만나니까 나쁜 기억보다 좋은 기억이 더 나더라구요.
밤 늦은 시간이라서 길게 얘기는 못했고 제 집까지 차로 데려다주며 잠깐 이야기했었는데 제가 좋아했던 모습 그대로여서 싱숭생숭하네요.
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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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 2019-10-04 00:33:14
세상 참 좁네요 ㅎㅎ
라라라플레이 2019-05-23 23:58:14
저도 며칠전 고향가서 운전 하며 버스정류장을 지나쳤는데 정류장에 앉아있던  제 첫 전여친을 우연히 봤어요 
둘다 어렸기도 했지만 풋풋하기도 하고 애교도 재치도 있고  여우같은 귀여운  동생이었는데  그땐 보니 좌우에 애들 손 잡고 육아와 생활에 지친 모습을 보니
괜히 슬픈기분이었어요ㅜㅜ 잘지내길 바랬는데
이글5 2019-01-02 13:09:42
왜 그랬을까요?
글로 봤을 때 님은 원한다면 관계를 허락했을 것 같은데
남자는 왠만하면 하고 싶었을텐데..
그리고 잠수
다시 만났을 때 집까지 바래다주었다는건 전혀 호감이 없지는않은건데...
우주를줄께 2019-01-01 03:38:35
'갑자기 잠수를 타서'라는 말에.. 그런 관계에서의
님께서,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기대감이 아닐까요?
또다른 상처가, 아니시길..
부르르봉봉 2018-12-31 00:39:54
싱숭생숭한 마음, 옛 두근거림을 뇌도 심장도 기억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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