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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랑의 애틋함,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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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르봉봉 조회수 : 4130 좋아요 : 3 클리핑 : 0

1.
기사와 공주 이야기
 
“기사는 공주를 사랑했어.
자신의 마음을 잘 알진 못했지만, 그녀 또한 그를 사랑했지.
서로를 친구로 느끼기 때문에, 그런 관계 때문에
기사는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기에 초라함을 느꼈어
그래서 하루는 기사가 공주에게 물었지
말하는 게 날까요? 아니면 죽는 게 날까요?”
 
2.
당신이 알아줬으면 해요
 
올리버 : 넌 참 많이 알아. 지식도 많고.
엘리오 :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모르잖아요.
중요한 게 뭔데?
당신도 알잖아요.
왜 그걸 나한테 말하는 거야?
아셔야 할 것 같아서요. 당신이 알아줬으면 해요.
내가 생각하는 그 말 맞아?
(고개를 끄덕임)
말 안 한 척해.
(다가가서 가볍게 키스)
 
3.
너도 내가 되고 나도 네가 될 수 있었던 
 
나를 너의 이름으로 불러줘
call me by your name
너를 나의 이름으로 부를게
ill call you by my name
 
4.
그가 오고, 그가 떠난 자리

he came, he left.
nothing else had changed.
yet nothing would be the same.
 
5.
“우리는 마음이 빨리 낫기 위해, 자신을 갈기갈기 찢어놓는 데 익숙해.
서른 살이 되기 전에 벌써 무너져 버리지.
그러면 새로운 사람과 시작할 때마다 그들에게 보여줄 내가 더 이상은 없게 돼버려.
아무것도 느끼지 않기 위해서, 어떠한 것도 느낄 수 없어지면 안 되잖아.
 
곧 나아질 거야. 하지만 어떤 것들은 평생 너를 붙잡아 둘 때도 있어.
기억하렴. 우리의 마음과 몸은 오직 한 번만 주어진다는 것을 말이야.
문제는 그 사실을 알아차리기도 전에 마음은 닳아버려.
그리고 우리의 몸은 언젠가 아무도 쳐다봐주지도 않을 때가 올 거야.
 
지금 당장은 깊은 슬픔에 고통스러울 거야.
하지만 그것을 무시하지 마.
네가 느꼈던 기쁨과 함께 그 슬픔을 그대로 느껴봐.”
 
0.
캐롤, 대니쉬 걸, 문라이트 등 퀴어 영화를 좋게 보았다.
이 또한 퀴어 영화라 찾아본 것은 아니었지만 역시나 좋은 영화이다.
80년대의 이탈리아 북부 지역을 그려내는 영상미가 아름답다.
무엇보다 첫사랑이란 감정을 표현하는데 있어 배우의 연기가 일품이다.
감정의 절제와 폭발 사이,
소년 엘리오의 첫사랑은 애틋하기만 하다.
 
부르르봉봉
do you see what i 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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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홀릭스 2019-01-17 12: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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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피로사 2019-01-14 00:01:25
첫사랑은 이루어질수 없나봐요~배경, 음악도 좋구 티모시 살로메란 배우도 알게됐구 여러모로 기억에 남는 영화였어요^^
부르르봉봉/ 히피로사님도 그러셨나봅니다ㅠ 저도 이루어지진 못했지만 정말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저 영화보고 저기 가보고 싶던..무엇보다 티모시란 배우가 정말 짱짱!
Rilly 2019-01-13 23:41:58
바람 많이 부는 날 휘파람 소리 같은 보컬이 참 매력적이네요
부르르봉봉/ 오오 영화를 보면 그런 느낌을 받기도 해요! 음악도 좋고 80년대 감성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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