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랑의 애틋함,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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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사와 공주 이야기 “기사는 공주를 사랑했어. 자신의 마음을 잘 알진 못했지만, 그녀 또한 그를 사랑했지. 서로를 친구로 느끼기 때문에, 그런 관계 때문에 기사는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기에 초라함을 느꼈어 그래서 하루는 기사가 공주에게 물었지 말하는 게 날까요? 아니면 죽는 게 날까요?” 2. 당신이 알아줬으면 해요 올리버 : 넌 참 많이 알아. 지식도 많고. 엘리오 :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모르잖아요. 중요한 게 뭔데? 당신도 알잖아요. 왜 그걸 나한테 말하는 거야? 아셔야 할 것 같아서요. 당신이 알아줬으면 해요. 내가 생각하는 그 말 맞아? (고개를 끄덕임) 말 안 한 척해. (다가가서 가볍게 키스) 3. 너도 내가 되고 나도 네가 될 수 있었던 나를 너의 이름으로 불러줘 call me by your name 너를 나의 이름으로 부를게 ill call you by my name 4. 그가 오고, 그가 떠난 자리 he came, he left. nothing else had changed. yet nothing would be the same. 5. “우리는 마음이 빨리 낫기 위해, 자신을 갈기갈기 찢어놓는 데 익숙해. 서른 살이 되기 전에 벌써 무너져 버리지. 그러면 새로운 사람과 시작할 때마다 그들에게 보여줄 내가 더 이상은 없게 돼버려. 아무것도 느끼지 않기 위해서, 어떠한 것도 느낄 수 없어지면 안 되잖아. 곧 나아질 거야. 하지만 어떤 것들은 평생 너를 붙잡아 둘 때도 있어. 기억하렴. 우리의 마음과 몸은 오직 한 번만 주어진다는 것을 말이야. 문제는 그 사실을 알아차리기도 전에 마음은 닳아버려. 그리고 우리의 몸은 언젠가 아무도 쳐다봐주지도 않을 때가 올 거야. 지금 당장은 깊은 슬픔에 고통스러울 거야. 하지만 그것을 무시하지 마. 네가 느꼈던 기쁨과 함께 그 슬픔을 그대로 느껴봐.” 0. 캐롤, 대니쉬 걸, 문라이트 등 퀴어 영화를 좋게 보았다. 이 또한 퀴어 영화라 찾아본 것은 아니었지만 역시나 좋은 영화이다. 80년대의 이탈리아 북부 지역을 그려내는 영상미가 아름답다. 무엇보다 첫사랑이란 감정을 표현하는데 있어 배우의 연기가 일품이다. 감정의 절제와 폭발 사이, 소년 엘리오의 첫사랑은 애틋하기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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