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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에서의 갑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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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바리 조회수 : 5018 좋아요 : 0 클리핑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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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익게에 연애에서 갑을관계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하셨던 여자분이 있었는데
며칠전에 예전에 쓴 글을 보다가 이런글이 있길래 뒤늦게 나마 공유해봅니다ㅋㅋ
아래 링크의 글을 읽고 제 생각을 짧게 적은글인데 지금 읽어보면 너무 시니컬 하나 싶기도 하네요 ㅋㅋ

https://ppss.kr/archives/60738?fbclid=IwAR01TtsfbQOJV5tMPhNkMqNg3G0pKf2Jz_XTfsN-WaF33Uq5a1Y-fPEeIKo

그렇다. “사랑은 권력게임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할 것 같지만” 그 어느 곳보다 권력게임, 말하자면 힘 싸움이 난무하는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쓴이는 “관계가 무르익으면 갑을관계가 무화된다”고 말하지만 나는 이러한 힘 싸움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나는 항상 연애라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연인 각자 시소의 양 끝에 서서 평형을 맞추는 것에 비유하는데 이러한 평형의 필요성은 관계가 안정되더라도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아 가정을 꾸리더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글쓴이도 “무르익은 관계라 하더라도 그 사이에 갑과 을은 존재한다“ 라고 밝히긴 하지만 “관계가 무르익으면 갑을관계가 무화된다”는 워딩은 ‘네가 지금 힘들지만 철저하게 을이 되어 사랑의 본질에 집중해 관계를 이끌어 가다보면 언젠가는 관계가 무르익고 널 고통받게 했던 갑을관계는 사라지고 사랑의 본질만 남을거야’라고 지금 힘들어하고 있는 ‘乙’들에게 보내는 단순한 위로 밖에 되지 못한다.
 
관계라는 것이 혼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지해 나가는 것 또한 똑같이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을이 아무리 노력해도 갑이 배려하지 않으면 시소는 바닥에 쳐 박혀 버릴 것이다. 난 철저하게 을이 되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처절하게 을이 될 준비는 되어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을이 되어 본 적이 있는 갑이라면 을을 위해 성찰하고 배려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관계 라는게 둘의 노력에의해서 유지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프라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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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만봐도 2019-01-28 23:05:18
술자리에서 친구들 만나면 '내가 이럴 거면 더 나쁜 여자(술자리에선 비속어를 쓰겠지만)를 만나볼 걸 그랬다'고 합니다. 갑의 연애도 을의 연애도 해봤지만 갑의 횡포는 을이 되지 않고서는 느끼기 어렵고 을의 배려는 을의 연애를 하게 되었을 때 알게 되더라구요. '역지사지'라는게 말이 좋지 그 상황이 되지 않고서는 그 상황을 상대 입장에서 공감하기 어렵죠. 을의 입장일 때 어떤 심정으로 어떤 호의를 베풀고 있으며 어떤 무심함이나 불만이 나에겐 상처가 된다는 점을 많은 대화를 통해 어필하고 입장을 공감하고 수용하는 것이 다른 연애를 하거나 다른 연애에 공감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프라바리/ 맞습니다!ㅋㅋ 근데 더 나쁜여자를 만나볼걸 그랬다는 무슨 이야기인가요...?
바라만봐도/ 사실 나쁘다의 의미가 선악의 의미는 아니었고 갑의 횡포가 일상화 되어 있거나 배려를 모르는 사람을 그렇게 표현했습니다.
리버럴 2019-01-28 21:27:00
'연애에서의 갑을관계 무화'는 어렵지 않습니다. 결혼하면 됩니다. 특히 애를 낳으면 더 그렇죠.  갑이 되도 문제, 을이 되어도 문제, 무화되어도 문제는 항상 남습니다. 인생은 苦입니다. 가끔 재밌을 뿐입니다.
프라바리/ 유부의 통찰에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야쿠야쿠 2019-01-28 17:57:35
그림 속 저 눔(?)!! 때려주고싶다ㅠㅠㅠㅠ 표정부터가 너무 얄미워요 ㅠㅠㅠ
예림이/ 제가 괜히 죄송합미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초빈/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예림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쿠야쿠/ 무슨일이죠 ㅋㅋㅋㅋ 예림님ㅋㅋㅋㅋㅋㅋ
프라바리/ 엌ㅋㅋㅋ 예림님이 저 눔(?)이신가봄 ㅋㅋㅋㅋㅋ 이왕할거면 갑이 낫죠 ㅋㅋ
키매 2019-01-28 16:42:55
흔히들 '둘중에 더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약자'라고 말하죠. 그런데 막상 겪어보면 그게 전혀 농은 아닌거 같더라구요
퀸s/ 그런가요? 전 막상 좋아해보니 좋아하는게 꼭 을인것같지는 않더라구요
키매/ 퀸s/ 이 세상에 절대라는건 없죠 언제나 예외는 있답니다. 전 그저 제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린거에요
에스뜨레야/ 더 좋아하면 을인건 맞는데, 꼭 을인건 아닌거 같다는 말 공감합니다 ㅎ
프라바리/ 두분 다 맞는 말씀인거같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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