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없는 나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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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알람을 끄고, 몽롱한 정신을 따뜻한 물로 씻어내린다. 가볍게 시리얼로 허기를 채우고, 커피한잔을 머금고 회사로 향한다. 하루 계획을 세운대로 업무를 하고, 퇴근후 저녁을 먹고 운동을 하거나 친구를 만나고 나면 어느새 늦은 밤 오늘의 숙면을 위해 가볍게 자위를 하고, 잠이 들면 또 다시 시작되는 하루. 주말에 만나는 애인과 매번 섹스를 하지 않은 지는 오래.. 하더라도 몸은 뜨거워지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다. 나에게 섹스는 하나의 도구다. 섹스 자체로써의 즐거움보단 숙면을 위해 혹은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한 도구. 이런 삶을 이어나가는 것도 괜찮지라는 생각을 하고 지내고 있지만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감전이 된 것처럼 오르가즘을 느꼈던 순간이 불쑥불쑥 튀어나와 나에게 속삭인다. "너 정말 이렇게 지내도 괜찮아? 다시 한번 그 느낌을 느끼고 싶지 않아?"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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