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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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 알게되어 나름 친하게 지내는 과장님이 한분 계신데 그분은 현재 아내분과 연애도 오래했고 결혼이후에도 부부금술이 좋기로 지인사이에서 유명하다. 얼마전에 오랜만에 만나 치맥하면서 비법이 뭐냐고 물어본적이 있다 비법이랄게 특별하게 있는건 아니지만 항상 서로에게 고마워 할것. 싸웠으면 그날이 지나기전에 무조건 화해하고 풀것. 부부관계는 일주일에 2번이상 꼭 가질것. 이정도라고 하셨다. 사소한것에서 서로에게 고마워하기 라는게 말이 쉽지 실천하기가 어려운데 대표적으로 어떤게 있냐고 했더니 잠깐 고민하더니 딱 한마디 해주셨다. '외모나 물질적인게 아닌 나 라는 사람을 알아봐주는것. 그리고 항상 내옆에 있어주는것' 그것만으로도 평생을 고마워 할 이유가 된다고 하셨다. 확실히 다르구나 결혼상대냐 아니냐를 떠나서 나도 저렇게 나와 잘맞으면서 좋은 상대를 만날 수 있을까 부러우면서 문득 걱정이 앞선다. 혼자가 좋은데 혼자가 싫은 역설적인 감정상태가 지속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고 아무리 즐거운시간을 가져도 그 시간이 끝나면 가슴에 구멍이 뻥 뚫린것 마냥 공허하고 허탈한 이 심리가 어쩌면 나를 완성시켜줄 상대가 없기 때문인건 아닐까. 당장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서 섹스하는 그런 인스턴트 파트너가 아닌 정말 서로에게 좋은 기운을 많이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생겼으면 좋겠다. 밀당이네 어쩌네 그런 쓸데없는걸로 감정소모 시간소모 하는것도 이젠 지쳤고 정말 영화나 만화처럼 딱 한눈에 그런 상대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바쁜일이 끝나고 아주 잠깐이지만 여유있는 시간에 비오는 월요일 사무실안에 앉아 있으니 이런저런생각과 고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퇴근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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