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다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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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베트남 후에가 생각나서 기억을 더듬어 기록했습니다. ㅎㅎㅎ 첫째날 다낭공항에 내려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새로산 글로벌 에그 에다가 국내에서 사간 베트남 데이터 심을 끼우는 일이였다. 교통비로 사용할 $100을 베트남동을 환전하고, 한국에서 깔아놨던 앱이였던 그랩이 켰더니 제대로 돌아간다. 숙소를 후에에 잡아놨고, 후에는 다낭공항에서 100여킬로미터 떨어져 있었고 그랩을 부르는동안, 역시나 택시 호객꾼이 들러 붙었다. 그는 나의 그랩 화면을 보더니 자기가 더 싸게 해주겠다며 나의 그랩 콜을 자기가 켄슬을 시키길래 '돈터치 마이 폰' 을 외치며 다시 그랩을 호출해서 후에로 출발했다. 2시간여를 달려 후에 숙소에 도착한뒤 체크인을 마치고, 방에서 더위를 식히다가 저녁시간이 다가올때쯤 구글맵에서 찾아본 식당을 향해 출발했다. 지도상 거리로는 500m로 표시되어 있기에 걸어가기로 했는데 38도를 가리키던 날씨에 500m보다는 더 걷다보니 잘못된 선택임을 깨닳았지만 그냥 땀을 뻘뻘 흘리며 걸었고, 조금 헤메다가 찾아 들어간 식당. 먹고싶었던 베트남 음식은 메뉴판에 없었다. 알고보니 중국식당이였는데, 나름 입맛에 맞는 음식을 시켰고, 맛나게 먹고 나왔다. 그리곤 다시 숙소를 향해 걷는데, 한번 왔던 길이라 그런지, 아니면 해가 완전히 떨어졌다보니 기온이 조금 내려간듯하여 올때보단 수월하게 되돌아갔다. 둘째날. 리조트 조식을 꼴찌로 먹고나서 잠시 쉬다가 리조트를 구경하러 돌아다녔다. 크기가 좀 있는 리조트다보니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날이 덥다보니 수영장에 나가서 어설픈 배영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늦은점심, 이른 저녁을 먹기위해 후에 시내로 나가는 택시를 탔다. 베트남음식 5종세트를 먹을수있는 식당에 도착해서 교통비로 쓰고난 베트남동을 탈탈털어 맛난저녁을 먹었고, 매우 만족스러웠다. 후에에 들어와서 환전을 하려고 공항에서는 딱 필요한만큼만 바꿨었기때문에, 이제 쓸만큼의 돈을 환전하려고 환전소를 찾기 시작했다. 길을따라 살살 걸어가며 환전소를 찾는데 안보인다. 그러던중 문을 열은 은행 하나를 발견하고 들어갔더니 시큐리디가 업무가 끝났으니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길래 얼른 나왔다. 길을가다 사람들에게 환전서를 물어봐도 '없다'라는 대답만 하고, 날은 어두워져가고, 숙소로 돌아갈 차비도 없고... 해는졌어도 기온은 그대로인지라 걸어다니면서 땀은 흥건히 옷을 젹셔가다보니 에어컨이 켜있을법한 카페를 발견했고, 무조건 들어갔다. 직원에게 달러로 지불해도 되겠냐고 물어보자 영어를 못하던 직원이 황급히 사라지더니 주인인듯한 사람을 데려왔고, 다행이 그분은 영어가 아주 유창했다.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시켜놓고 마시다보니 더위가 조금 누그러지고 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사장님께 근처에 환전소가 있는지 물어봤지만 대답은 역시나 없단다. 그러더니 핸드폰으로 뭔가를 열심히 찾더니 이곳에서는 환전을 보통 금은방에서 한다고 하며, 근처에 제일 가까운 금은방을 찾아서 내 폰의 구글맵에 위치를 적어주셨다. 걸어서 약 15분정도 거리... 커피값을 달러로 환산해서 팁까지 계산을 해주고 금은방을 찾아나섰다. 구글맵을 들고 다니니 길을 잃을 걱정은 안되는데 정작 걱정거리는 시간이 저녁 8시를 넘어가고 있다는거.... 금은방을 찾아도 영업을 하고 있을지가 걱정이다. 그시간까지도 더운날씨에 다시 땀을 흘리며 찾아가는동안 여행자거리로 보이는 분위기여서 뭔지모를 안도감이 들었으나 도착한 그곳엔 역시나 금은방은 없었다. 주변거리를 여러번 왔다갔다 해봐도 구글맵상 존재하는 금은방이 안보였고, 방법이없어 지나가는 릭샤꾼에게 구글맵상의 금은방 이름을 보여주며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니 모른다고 하지는 않지만, 안다고 하지도 않고 동료 릭샤꾼에게 물어보고, 자기들끼리 뭐라뭐라 하면서 사람들만 자꾸 모여든다. 아... 이건 아닌데... 하면서 자리를 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글맵의 GPS오차 때문에 여기가 정확한 위치가 아닌가싶어 길 뒤쪽 어두운쪽에 관광버스들이 많이 서있고, 그 뒤쪽으로 상가들이 보이길래 그쪽으로 걸어갔다. 가다보니 만난것은 강에서 뱃놀이를 하라고 다가온 베트남 아주머니 한분... 거두절미하고 금은방을 아느냐고 물었다. 여긴 없다고 한다. 그러더니 금은방은 왜찾냐고 하길래 환전을 하려고 한다하니, 이곳을 오다가 지나쳐온 규모가 꽤 큰 호텔에 가보라고 한다. 혹시 환전을 해줄수도 있다고 하면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5분가량 걸어서 도착한 호텔 로비. 후에에 이정도 크기의 호텔은 처음 본듯하다. 프론트 직원에게 이 호텔에 환전소가 있느냐고 물어보니 없다고 한다. 그러면 혹시 프론트에서 환전을 해줄수 있겠냐고 물어봤더니, 이 호텔에 묵고 있느냐고 물어봐서 아니라고 했다. 그랬더니 난감한 표정으로 그러면 않된다고 하길래,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어가며 여기서 40분쯤 떨어진 숙소에 묵고 있는데 돌아갈 차비를 환전해야 돌아갈수 있다며 사정을 했더니, 얼마나 환전을 할꺼냐고 물어보길래 100불만 바꾸면된다고 했고, 오늘의 환율을 계산해보더니 어제 공항에서 적용된 거의 비슷한 환율로 환전을 해주었다. 고맙다는 인사를 여러번 하고, 다음번 후에에 오게 되거든 이 호텔에 묵겠다는 뻔한 멘트도 날려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 돌아 나오는데 갑자기 뱃놀이 하라고 호객행위를 하던 아주머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택시를 잡아타고 숙소로 돌아오니 안도감에 기절하다시피 잠들었다. 세째날. 어제의 여파로 늦은시간에 일어나 느지막히 조식을 먹고 숙소에서 널부러져 있다가 인터넷에서 봐둔 쇼핑몰과 재래시장이 함께 있는곳으로 택시를 타고 나갔다. 한자로는 동삼시장이 이쪽발음으로는 동바시장이라 불리운다. 시장앞에 내려서 입구를 찾아 조금 걷다보니 어제 카페사장님이 적어주었던 이름의 금은방이 보였다. 그러니 어제 그곳에서 찾을 수 없었던거... 반가운 마음에 환전을 조금 더 해놨다. 총알은 준비 되었으니 마음이 든든해졌고, 본격적을 시장을 돌아다녔으나, 결국 산것은 햇볕에 금방 타는 얼굴을 위한 농 하나... ㅋㅋㅋ 시장 안에도 더운건 마찬가지라 얼른 에어컨이 틀어져있다는 마트로 가기위해 시장을 빠져나왔다. 조금 걷다보니 쥐포를 팔고계신 할머니가 계시길래 반가운 마음에 얼마냐고 물어보니 한국에서 사먹는 가격이랑 차이가 없어서 그냥 패스함. 국내에서 먹는 쥐포 대부분이 베트남산인걸 아는데,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이랑 같은 가격에 먹고싶지는 않았다. 엄청 크다고 소개가 되어있던 쇼핑몰은 그렇게 큰곳은 아니였지만 이것저것 골고루 있기는 했다. 숙소에서 먹을 물과 컵라면 몇개, 과자와 쥐포를 못먹은 아쉬움에 집어든 조미 명태포, 음료수 하나.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망고스틴 두봉지를 사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잠시 쉬다가 리조트 수영장에 처음 나왔다. 그닥 크지도, 그리 작지도 않은 메인풀에서 물에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며 하루를 보냈다. 저녁을 어찌할까 하다가 그랩푸드를 생각해냈고 처음 그랩푸드 앱을 이용해서 음식을 시켜봤다. 이것저것 시키면서 아이스아메리카노까지 시켰다. 그랬더니 그랩 오토바이 가사와 채팅을 해가며 배달을 해주는 시스템이였다. 한참 있다가 그랩기사로부터 온 메세지는 음식과 커피를 한집에서 시켰는데, 정작 그집에서 커피를 팔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더니 원한다면 자기가 다른곳에서라도 사다줄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해달라고 했다. 앱상의 지도에 오토바이기사 위치가 점점 변하는걸 보니 다 사서 이동중인가보다. 숙소 앞에 도착했다는 메시지를 받고 나갔더니 비닐봉지를 한보따리 안겨준다. 음식도 맛있었고, 커피는 얼음과 커피를 따로 가져다 주었다. 물론 가격도 착했으나, 전부 다 비닐봉지에 따로따로 담겨져있어 찟고, 푸는게 많았다. 한끼 식사를 하고나니 음식들 담겨있던 비닐봉지와, 그걸 막고있던 노란 고무줄이 한보따리... ㅎㅎㅎ 네째날. 늦은 조식부페에서 반보후에(후에 쌀국수)를 먹고나서, 체크인할때 롱텀 베네핏이라고 준 바우처가 생각나 찾아보니 리조트내 스파에서 해주는 발마사지를 30분간 받고나서, 라운지에 가보니 애프터눈티를 냠냠 거렸다. 나갈때 사서 가져갔던 1회용 더치커피팩을 찾아 꺼낸뒤 룸서비스로 얼음을 시켰다. 처음 LCC를 타고 간지라 기내서비스가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항공에도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내가탔던 감귤항공에에어카페 메뉴중에 아아가 텀블러를 지참하면 할인된다는 정보로 들고나갔던 텀블러... (갈때, 올때 한번씩 시켜먹었음) 를 씻어놓고 마를때쯤 얼음이 도착해서 아이스더치를 한잔 만들고, 어제사온 농을 쓰고, 수영장으로 설렁설렁 나가 자리를 잡고, 물에 물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휴식의 시간을 보냈다. 후에는 베트남의 경주라고 불리울만큼 역사적인 곳이고, 주변에 옛 왕조의 성들도 많았지만 여행 코드가 그곳에 널부러져있는 휴양이기도하고, 38~40를 오르내리는 기온에 유적지를 돌아다닐 자신이 없어서 틈날때마다 수영장을 들락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저녁에는 밥사먹으러 나가기도 싫고해서 룸서비스를 시켜 먹기로 했다. 셰프의 추천 음식으로 몇가지를 시켰다. 사실 여행가서 식사를 룸서비스로 시켜먹은적이 한두번 있었지만, 그닥 좋은 인상을 받지는 못했다. 꽤나 비싼 가격과 쏘쏘한 맛 때문에... 그런데 이곳 룸서비스 음식은 맛도 입에 잘맞았고, 지금까지의 다른 숙소와는 다르게 많이 비싸지도 않았는데다가, 장박에따른 베네핏으로 30%할인까지 해주니 앞으로 나가서 사먹지 않아도 될만큼 만족스러웠다. 다섯째날. 어느덧 여행의 실질적 마지막날인지라 수영장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게 되었다. 풀바에서 피자와 현지맥주 그리고 현지식 칵테일까지... 최대한 게으르게...... ㅎ 여섯째날. 정오쯤의 비행기라 다낭공항에 적어도 오전 9시 까지는 도착해야하고, 2시간정도 소요를 예상하니 적어도 7시에는 출발을 해야한다. 그래서 5시반에 일어나 짐을싸고, 조식을 먹으로 갔는데 매번 늦은 시간에 조식을 먹으러 가다가 일찍 갔더니 조식당이 준비가 덜되었다고 6시 30분까지 기다리라고 한다. 7시전에 체크아웃을 해야하니 커피한잔은 되겠냐고 물어보니 준비해주겠다고 해서 앉아 있었고, 조금뒤 커피를 가져다 주었다. 직원들은 분주히 왔다갔다 하면서 오픈준비를 하고 있었고, 모닝커피 한잔하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보니, 매니저인듯한 사람이 접시에 빵과 과자를 담아 가져왔고, 웃으며 테이블에 놓아주고 다시 과일쥬스를 가져다 주었다. 감사의 인사를 하고 맛나게 마지막날 조식을 챙겨먹었다. 방에돌아와 짐을 챙기고나서 체크아웃을 하고, 어제 예약해두었던 트랜스퍼 서비스 차량에 탑승하니 프런트직원이 종이가방 2개를 차창넘어로 전해준다. 열어보니 짐을 챙기다가 빠트린 청바지와 티셔츠, 그리고 시원하게 냉장된 물 2병. 마지막까지 친절한 직원들... ㅎ 올때는 산 하나를 관통하는 꽤 긴 터널을 지나왔었는데, 갈때는 트랜스퍼 기사님이 서비스를 하신다고 왼쪽으로 바다가 보이는 꼬불꼬불한 산길을 택하셨네요. 덕분에 산을 넘어서 다낭 미케비치를 멀리서라도 보고 왔습니다. 체크인과 보안검사를 마친뒤 탑승까지 시간이 남아 간단히 식사를 하고 면세점을 들러보았다. 지금까지 면세점에서 뭔가를 사본적이 없었는데 첫 쇼핑을 한 아이템은 바로... 비누하고 코코넛 과자~~~ ㅎㅎㅎ 이렇게 쉬다 왔는데, 다시 가고 싶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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