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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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이 단어가 아직도 거북한가? 아니면 민망함을 유발하는가? 섹스가 언제부터 민망하고 공적인 장소에서 내뱉기 어려운 말이 되었을까? 태초(원숭이 직후)는 아니었을것이고.... 문명화 되고 나서부터일까? 나뭇잎과 짐승의 가죽으로 서로 다른 생식기를 가리기 시작한 이후? 우두머리의 여자의 나체를 보며 커진 생식기 때문에 얻어터지고 나서 얻은 교훈 이후? 아니면 섹스 직후의 환희가 사라진 뒤 찾아오는 이른바 '현자타임'의 여파가 누적되면서 생긴 일종의 자기 방어? 잘 모르겠다. 가끔은 섹스를 격의없이 말하며, 서로 맞는 사람들끼리 고개를 끄덕이며 그 자리에서 유희를 즐기는 세상에 내가 살고 있다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한다. 물론 누군가가 보는 앞에서 섹스를 하는 건 좀 꺼림칙하긴 하다..ㅋㅋㅋ 얼마전 트위터에서 '섹트'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대부분의 눈에 띄는 글은 여자를 갈구하는 남자들의 것이었다. 의도치 않게 늠름한 GOT휴 들도 볼 수 있었다. 근데 남녀불문하고 대부분의 글에서 느끼는 공통적인 감정은 약간 이런 뉘앙스였다. '음흠흠 음... 나랑 하고 싶은 사람 있으면 ...음..해볼래?..음...그... ㅅ...ㅅㅔ...ㅅ....스!....' 당당하게 야 너 나랑 섹스하자! 나 섹스 좋아해! 이런 글은 찾기 힘들었다. 물론 그런 글들은 여자에 의해 박제되어 조리돌림 되고 있기도 했다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런 모습을 보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다. 아니? 섹스가 창피해? 매력적인 이성과 섹스하고 싶다고 말하는게 언제부터 창피한 일이 된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되었다. 물론 위 대목에서 이 새끼 완전 사회 부적응자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익명이기에 나도 이런 원초적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기도 하다. 레드홀릭스의 장점은 익명이라는 강력한 가면아래서 원초적 본능을 가감없이 드러내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음지에서 양지로! 를 지향하는 운영자님도 이런 모습을 원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음... 나도 지금부터는 더 노력해봐야겠다. 물론 막 들이대라는 얘긴 아니다...(이제 원숭이가 아니라 지성인이니까) 그래도 원숭이와 현대 사회 규범의 노예 사이에서 조금은 더 자유롭게 표현하고 서로 즐길 수 있는 레홀러가 되고 싶다. 세...섹스! P.S 글을 너무 못쓴다... 이과의 태생적인 한계인것같다.... 글만쓰면 나이가 20살은 더 먹는 느낌이다.. 난 아직 젊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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