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비치,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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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주말마다 누드비치에서 온종일을 보냈습니다. 처음 갔을때는 정말 벗어도 되나? 혹시 누가 나를 보면 어떡할까? 등 고민이 있었지만, 그게 해소되기는 5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주변에 온갖 펼쳐져 있는 자지와 보지를 보면서 "되겠구나"라는 느낌이 바로 엄습한 까닭입니다. 누드비치 원안대로 자연을 맨몸으로 느끼는 점에 한표, 눈구경은 덤. 주위를 둘러보니 누드비치라고 난잡하거나 퇴폐적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터놓으니까 더 개방, 남들의 시선도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누가봐도 일반적인 모임과 사교, 놀이 등 평범함 그 자체였습니다. 불편한 가리개, 어차피 주머니도 없어서 소지품도 못챙기는 수영복을 입을 바에는 그냥 내벗어 던지는 게 편하겠다 싶었지요. 수건한장만 가지고 가면 모든 것이 해결되던 곳, 물론 개중에는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온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런 것들은 레이더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가끔씩 산이나 숲에서 나체로 걷기도 하는데(누가 오면 큰일날까봐 항상 옷은 손에 쥐고 입을 준비), 있는 그대로 밖을 느끼고 받아들인다는 심상은 야외노출이라는 욕구충족보다 더 강한 느낌입니다. 문득 생각나는 말이 "누드비치 구경가자"라는 것인데, 이말은 참 어패인 것 같습니다. 구경가자, 구경한다. 무엇을? 전혀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일 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취지는 개인과 자연의 만남이 아닐까 짚어봅니다. 누드비치에 사람들이 오면 개인과 자연, 또 다른 개인과 자연, 이런 관계가 여럿 형성되어 그룹을 이루는 것이고 그걸 기대하고 오셨던 분들도 많았지요. 각설하고, 누드비를 다시 밟고 싶습니다. 제주도에 누드비치를 만든다 강원도에 누드비치를 만든다 하더니 결과는 아무것도 없고요. 전남 장흥에 누드숲도 누드숲이 아니고 제천펜션은 이웃들의 신고로 폐쇄. 그냥 홀로 밤에 인적드문 숲을 걷거나 무인도에 몇시간 있다가 와야 할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래에 짤막하게나마 설문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눈요기도 하실겸, 반응들 보여주세요. 조사결과는 어디에도 쓰이지 않습니다. 작성자가 궁금해서 그런 겁니다. ----나는 누드비치에 1. 가봤다(1-1번으로) 2. 안가봤다 1-1.언제 어디 어떤 계기로 3. 좋다(6번으로) 4. 싫다(혹은 선호하지 않는다, 7번으로) 5.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8번으로) 6. 좋아하는 이유는 7. 싫어하는(혹은 선호하지 않는) 이뉴는 8. 기타의견 9. 우리나라에 누드비치가 필요하다(찬성은 10번, 반대는 11번으로) 10. 찬성이유 11. 반대이유 12. 종합의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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