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놔....정말 답답해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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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게에 있는 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고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장기적인 피로나 만성피로는 성욕의 적입니다. 지속적으로 스트레스 많이 받고 지치면 당연히 성욕이 줄어요. 혹자는 성에너지라고도 말하는 성욕은 도파민과 상당히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도파민은 동기부여를 해주고 활력의 원동력이 되는 신경전달물질이죠. 뇌에서는 도파민의 생성과 작용이 활발해야 동기부여와 활력이 생기고 신체적으로는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도파민이 운동 신경을 자극하여 근육을 움직이게 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성욕은 도파민의 지배를 받습니다. 섹스라는 행동 역시 정신적 기전과 육체적 기전이 맞물리는 시너지 효과에 기인한 행동이며 당연히 도파민이 고갈되면 섹스를 하기 힘듭니다. 남자가 피곤해서 성욕이 안생긴다는 말을 못 믿는다느니, 단순한 피곤으로 인한 성욕 감퇴는 있을 수 없다느니, 그런말을 믿으면 순진하다느니.....답답합니다. 상대방이 심경에 변화가 있고 언행에 부정적인 변화가 있어 거짓말로 만성피로를 호소하며 섹스를 피한다면 크게 재고를 해봐야겠죠. 근데, 정말로 일에 치이고 일상에 치이고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해서 만성피로를 호소하는데 이걸 핑계라고 생각하신다면 만성피로와 우울증, 도파민에 대해 잘 모르거나 과학적 근거가 없는 마음의 소리를 맹신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우울증 혹은 우울감은 막 슬프고 울고 그런 것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우울증 혹은 우울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도파민의 생성이나 자극이 기준 이하로 떨어지면 이러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과도한 스트레스, 불안, 경계등에 노출될 때 도파민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이러한 상황에 노출되면 과도한 도파민의 분비와 자극으로 인해 역치값이 높아지는 상황이 옵니다. 근데, 특히 밤에 (대략 밤 10시에서 새벽 3시 사이)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도파민의 재성성이 제대로 안됩니다. 결국 도파민이 고갈되는 상황이 오죠. 극도로 지치고 만성적으로 피곤하다는 것은 어느 정도의 우울감, 무기력을 동반한다는 것이며 이는 도파민이 고갈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도파민 자극 기전의 길항 작용과 관계된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역시 분비가 덜되거나 안되면 이 상황은 더욱 심해집니다. 정말 지치고 지쳐서 생계 유지만을 이를 악물고 버티는 사람에게, 입맛조차 없는 사람에게 야한 자극을 준다한들 성욕이 생길까요? 생리학적으로 그렇게 될 수가 없어요. 무슨 성욕이 3대 욕구 중에 하나라서 무시무시하다는 등(3대 욕구설은 심리학적으로 근거가 없는 얘기입니다)의 얘기를 믿으면서 피곤은 성욕과 섹스의 핑계가 될 수 없다는 말만큼 비과학적인 얘기가 없습니다. 섹스는 과학으로 설명을 못한다는 괴랄한 발언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웃기는 소리입니다. 섹스는 과학입니다. 제가 다소 흥분해서 두서 없이 전문 용어를 남발하며 글을 써서 읽기 어려울 분들이 있을테니 간단하게 요약하겠습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을 정도로 지쳐있으면 성욕이고 나발이고 올라오지 않습니다. 섹스는 생명 에너지의 가장 명확한 결과물인데, 죽어가는 사람에게 섹스를 강요하는 것은 잔혹한 일입니다. 죽어가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치유입니다. 참고 문헌 https://www.buoyhealth.com/learn/decreased-sex-drive/#symptoms https://www.nhs.uk/conditions/loss-of-libido/ http://health.cdc.go.kr/health/mobileweb/content/group_view.jsp?CID=B4929D8324 file:///C:/Users/jmagm/Documents/%ED%94%BC%EB%A1%9C%EA%B0%9C%EC%84%A0_%EA%B0%80%EC%9D%B4%EB%93%9C.pdf https://n.neurology.org/content/neurology/suppl/2013/12/01/80.4.409.DC2/KLUGER_409.p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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