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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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일날 와이프가 진짜 vixen이 되어 주었습니다 나 하나 믿고 무엇이든 웃으며 함께해주는 와이프에게 최고의 존경과 감사함을 담아 씁니다 어떤 밤이었고 어떤 행위들을 했는지 뻔한 얘기는 하고싶지 않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 처음 가져보는 그 자리에서 그토록 어색하고 불편할 수도 있는 만남에 사람에게 친절하고 몸에 배어있는 배려가 얼마나 그 자리를 풍요롭고 화사하게 꾸미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선하고 좋은 사람이라는거 연애 시절부터 알고 있었지만 의외의 자리에서 이렇게 빛나는 여자가 내 사람이라는게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기대하시는 적나라한 후기는 아니겠지만 상상하시는 것 이상의 밤이었다는 것만 여태 경험해본 그 어떤 사람과의 만남보다 웃고 떠들며 너무도 편안했고 또 뜨거웠다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방법에 대해 물으시는 분들께 사실 이젠 듣기도 지겹고 허리하학적 커뮤니티에서 자칫 꼰대로 받아들여질 이야기가 될까 늘상 무시하고 지냈지만 정중한 질문들이 있어 간단히만 적겠습니다 전 운이 좋은겁니다 안타깝지만 그렇습니다 와이프던 여친이던 호불호와 지성이 없는 바보가 아닙니다 다들 스스로의 주관과 생각이 있고 자신의 삶을 살아오고 또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자극적인 사진 몇장 그 아래 이면에 감춰진 관계라는 것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와이프 이전의 몇몇 사람들과는 성향을 함께했고 또 몇몇분들과는 전혀 그렇지 못 했습니다 이 곳에서만이 아니라 각종 커뮤니티에서 들어오는 그 많은 질문들이 차라리 어떻게하면 큰 오해나 불화없이 성향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고 이끌어나갈 수 있을까 에 대한 질문이었다면 큰 고민없이 대답해 드릴 수 있을 듯 했습니다 받아들이고 받아들이지 않고는 상대의 자유입니다 다만 그것을 꺼내는 사람의 태도나 논리가 그 대화의 성공 (싸움이 되지 않는)을 보장할거라 믿습니다 더해서 평소의 우리 관계가 어땠는지도 한번쯤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와이프나 여친을 친구라고도 부를 수 있을지요 좋은 일들 즐거운 일들 함께하고 계신지요? 우리 곁에 있는 사람은 잠자리에서 그 짧은 쾌감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니까요 칭찬 많이 하시는지요? 웃기게도 이쁘다 이쁘다 하니 더 이쁘고 사랑한다 사랑한다하니 더 사랑스럽습니다 상대만 기분 좋은 것이 아니라 나까지 덩달아 변해갑니다 이건 여성분들도 마찬가지지만 혹시 밖에서 깨지고 들어와 상대에게 풀지는 않으시는지요? 아주 개같은 행동입니다 내 곁에 있는 사람 이 익숙한 사람은 내 감정의 배설구가 아닙니다 이쁨받고 귀하게 자란 남의 집 딸이고 아들입니다 저라고 완벽해서 이 글을 남기는게 아닙니다 남성의 호르몬이 때론 사람을 얼마나 좁고 경박하며 그 순간의 욕구의 노예로 만드는지 저 역시 잘 알고있고 무수한 잘못과 관계의 실패를 경험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럼에도 우린 배운 사람들이지요 99%의 책임없는 욕구가 차오를때 1%의 이성이 내 인격을 망치지 않을거라 믿습니다 전 이 성향의 생활을 하며 부서지고 무너지는 커플들도 봐왔고 연애부터 결혼까지 골인하며 대단하고 멋지다는 커플들도 꽤 봐왔습니다만 오래가는 분들은 나름의 이유가 반드시 있습니다 그들은 진짜 남녀를 떠나 진실로 삶의 친구라는 그 자극적인 몇장의 사진과 영상에 가려 보이지 않는 진실이 있습니다 맨정신으로 고백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차분하고 강요없이 설명할 수 있고 상대가 거절했을때 미련두지 않을 수 있다면 최소한 그 관계가 부서지는 불상사는 없지 싶습니다 다들 섹스가 주는 짧은 쾌락 이상의 행복한 관계와 삶이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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