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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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일반적으로 사회나 정신의학이 상식 또는 정상이라고
규정하는 범주의 성적 취향을 벗어나는 선호 성향을 의미하겠지만 사실 현대에 들어와서 프로이트식의 성도착이나 이상 성욕 개념은 법 제도권의 금기 외에는 상당수 희석되어 하위 문화에서는 이미 어느정도 녹아들어있다고 믿고있습니다 그 댓글 보았어요 조금 더 어린 시절 이었다면 분기탱천해서 아는 말 모르는 말 다 주워다 어려운 말 써가며 개아가 소세지 다 주워 삶았겠지만 지금은 그저 좀 씁슬하더군요 사람이 공격적이 되는 가장 큰 이유가 사실 자신이 설정한 세계관이 위협받는다 생각할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비단 레홀뿐만이 아니라 사회 및 문화 나아가 정치적 부분들까지 자신이 지닌 세계관 안에서만 안전함을 느끼는게 인간이긴해도 그 틀을 좀 깨거나 녹여내 보자는 곳에서 그런 대응을 접하니 조금 서글프긴했습니다 아마 변태라는 단어에 담겨있던 부정적인 그 무언가를 굳이 끄집에 내보자면 내가 바라는 것을 이루기위해 상대를 타자화 수단화하는 이기심 으로 정의되지 않을까싶습니다 사실 그런 모습은 성이라는 주제보다는 경쟁과 성공이 미덕이 되는 현실의 삶에서 더 도드라져보이는 모습들이 아닐까 싶은데 서로가 사랑해서 입을 맞추고 서로의 성기를 빨아대는 것조차 한때는 어느 세계관에서 금기였다는걸 돌아보면 성에 대해서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가혹하고 경직된 잣대를 들이대며 호박씨를 까고있는건지 참 이해가 힘든 생물체란 생각도 듭니다 물론 우리(?)의 책임도 일부 있을겁니다 워낙 개인사적인 일이기에 폐쇄적인 성 커뮤니티의 속성상 합의나 신뢰를 벗어나서 자신의 육욕을 채우려는 괴물들을 솎아내지도 자정하지도 않고 방관한 잘못은 분명히 있으니까요 그 덕에 숨어다니며 무슨 레지스탕스도 아니고 생겨났다 어느새 철퇴를 맞고 사라지는 모래성위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 변태라는 말을 참 사랑합니다 오죽하면 와이프에게 첫 성향 고백이 나 개변태야 였을까요? 일상의 범주를 넘에 너와함께 둘이 아니고서는 내 안에 존재할 수 없는 세계를 받아들여 주었으면하는 마음이 담긴 단어라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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