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라킴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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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코 조회수 : 8247 좋아요 : 2 클리핑 : 2
라킴님께서 쓰신 글 잘 봤어요.
섹스에 대한 공포심과 컴플렉스로 인하여 쓰신 글. 
그 마음 잘 알거 같아요.
저도 그랬구, 어떻게 보면 저도 그런 공포심을 극복해과는 과정에 있어서이기도 하구요.
근데 공포심이라는 말보단 다른 단어가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열등감.
남성은 기본적으로 여성들에게 성적인 면에 있어서 열등감이 있습니다.
남성은 기껏해야 한 번 느낄 오르가즘을 여성은 상황에 따라 몇 번이나 느낄 수 있고, 오르가즘의 강도도 남성의 그것에 비해 몇배에 달하죠. 더군다나 남성은 한 번 사정하면 다시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여성들은 텀도 짧고 지속적이죠.
그래서 남성들은 자신들의 열등감을 어떻게 은폐할 것인가 고민해가면서 여성들에게 성적 억압을 펼치게 되는데, 이것은 인간의 역사를 보면 잘 알 수 있구요.

라킴님.
제가 보기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제목부터가 틀렸습니다.
섹스에 대한 지식은 여기있는 칼럼리스트 란이나 아카이브 정도면 넘치고 넘치는데, 굳이 딴데가서 배워서 공유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런 걸로 님이나 저같은 남자들의 열등감은 채워지지도 극복되지도 않습니다.

좀 더 솔직히 말씀드릴까요?
여기 있는 지식들도 제가 보기엔 과잉된 지식들도 있어요.
머리 속에 죄다 입력해도 실전에서 제대로 써먹으려면 수많은 단련을 통해서 몸에 익게 해야하는데, 냉정하게 생각해서 단기간에 그런 기회를 창출하기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에요.
그리고 어떤 여자에겐 통하는 '기술'이 다른 여자에겐 쓸 데 없는 '몸놀림'에 불과한 경우도 있구요.

저는 차라리 조금은 먼 길일수도 있겠으나 사람의 '감성'을 터치하는 길을 배우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이게 지식을 쌓는 것보다는 더 어렵고도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 일이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게 훨씬 여성을 상대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는 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실 겁니다.
섹스도 결국은 몸으로 하는 대화이자, 서로의 감성을 터치하는 작업입니다.
그러면 감성을 어떻게 터치하냐구요?
책이나 드라마, 영화 등을 보면 기본적인 여성들의 환상이자 로망 등을 엿볼 수 있는데, 사실 제일 기본시 되는 것은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로맨틱한 장면을 봤을 떄 내 마음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어떤 부분에서 마음이 걸리게 되는지, 스스로를 바라보고 시뮬레이션 해보고 사람도 만나보면서 끊임없이 감성을 바라보고 터치해보세요.
자신의 '캐릭터'를 냉철하게 바라보고 수정해야 될 점이 있으면 수정해보고, 내 캐릭터를 어떻게 활용하면서 상대방에게 감동을 줄 것인지, 또 상대방의 반응에 내 캐릭터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이 모든 것을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배우가 한 작품의 캐릭터에 들어가기에 앞서, 수많은 연습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캐릭터를 분석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거쳐야 실전에서 역할에 몰입하여 작품 속에 녹아들어갈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어때요? 결코 쉽지 않은 일이죠?
차라리 머리로 죄다 스킬들 왕창 외워 게시판에다 뿌려대면서 '나 이런 남자야! 관심 있는 여자들 한 번 붙어보라구!' 이러는게 훨씬 쉽고 싸게 먹힐거 같죠?
근데 그러면 님은 다른 고만고만한 남자들과 다를게 없는 평범남(보다 쬐금 난 사람들) 밖에 안되는 거에요.

시작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전제부터 하나 세워드리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여성을 숭배하라'
이 말은 제가 지어낸 말이 아니고, 존경하는 선생님에게 전해들은 말인데 모든 여성은 기본적으로 엄마라는 점에서 충분히 숭배받을 가치가 있다는 데에서 시작되는 겁니다.
이 말에 거부감이 느껴지시면 여성의 육신부터 숭배해보세요.
남성들에겐 찾아볼 수 없는 부드러운 곡선미를 자랑하는 여성 육신의 아름다움이란.
여기서부터 님의 캐릭터가 재정립되고, 님은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남자로서 재탄생하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여성 고수들도 같은 말 합니다.
'남성을 숭배하라'

이것이 결국은 쉽고도 단순한 비기입니다.
진리는 결코 어렵지도 복잡하지도 않다.
상대방 여성을 숭배하는 데서 부터 시작해보세요.
여성은 남성보다 (성적인 면에서) 진화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세요.
그러면 살 길이 보이게 됩니다.
어떻게 해야 여성을 기쁘게 해 줄 수 있는지 마음으로 알게 됩니다.
팩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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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물 2015-05-14 19:40:03
아... 뇌꼴리게 하는 그대의 필력~^^♡
Magenta 2015-03-04 10:36:04
두고두고 읽어봐야할 글인듯 합니다 역시 지름길은 늘 탈이 나는 법이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레드홀릭스 2015-01-15 14:19:12
이 글은 조회수,덧글수,좋아요수,완성도 등을 고려하여 '명예의 전당' 목록에 추가되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신 레드홀러님에게는 300포인트가 자동 지급됩니다. 축하합니다. ^^
라킴이요 2015-01-15 14:04:14
팩코님. . .  진짜 고맙습니다. .ㅜㅜ  오늘은 진짜 많이배워가는거 같네요.
라킴이요/ 그리고 제가 언어구사력도 꾸진거알아요. . ㅜㅜ 그것때문에 ㅜㅜ
팩코/ 언어구사력은 신문부터 정독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정교한 필력은 신문을 따라올 매체가 없어요. 3대 주요 일간지 기자들의 스펙은 어마어마하죠. 신문이 지겹다 하시면 뭐 결국은 소설이죠. 소설은 필력도 그렇지만 사색에 빠지며 자신만의 무한한 상상에 빠질 자유를 준다는 점에 있어 매력적이죠. ^^
라킴이요/ 진짜 저의대해서 ,. .진짜감사합니다 ㅎㅎ
삐에로신사 2015-01-15 13:52:32
이모션터치를 말씀하시는군요 ㅎㅎㅎㅎㅎㅎㅎ
팩코/ 영어로 쓰니 왠지 있어 보입니다. ㅋㅋ
삐에로신사/ ㅎㅎㅎ
위트가이 2015-01-15 13:46:11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되네요. 좋은 말 감사합니다
팩코/ 사실 라킴님께 드리는 글이지만 어쩌면 제 자신을 일깨우기 위한 글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행복한 여성들이 많아질수록 세상 살기가 더욱 좋아진다는 것을. 분명 미래는 행복한 세상이 될 거라 굳게 믿는 한 사람입니다.
이태리장인 2015-01-15 13:44:43
충분히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
팩코/ 감사합니다. 썰렁하기 쉬운 레홀을 가득 채워주시는 콘텐츠 잘 보고 있습니다. 전 사실 테크닉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장인님 글에 관심이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부경 정모 잘 치르시고, 알찬 부경 정모 후기를 기다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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