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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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방 Scene #1. 호텔방은 암흑이었다. JM은 침대 머리에 상체를 기대어 앉은 채 오른손을 들어 자신의 눈앞에 가까이 가져가 손가락을 엉성하게 편 채로 손바닥을 천천히 흔들어 보았다. 바로 코 앞의 자신의 손도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둠의 두께는 두터웠다. JM의 왼쪽 편에는 JF가 JM과 비슷한 자세로 침대 위에 앉아있었다. 다른 점이 있었다면, JF의 자세는 침대 머리에 등을 곧추세우고 있는 JM과 달리 좀더 비스듬하게 반쯤 기대 누운 상태였다. JF가 어둠 속 암흑의 두께 사이로 목소리를 끄집어 내었다. “자기야, 우리 이거 꼭 해야해? 난 정말 자기 말고 다른 사람하고 하는게 진짜로 별로인데…” JM이 어둠 속에서 걱정스런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냥 날 믿어봐 좋은 경험일 꺼야, 그 친구도 거의 도착했다 하고 이미 되돌릴 수 없어, 자기야 .” JM은 애써 설득한 JF의 마음이 바뀔까 내심 근심스런 생각과 표정을 암흑 속에 감추고 확신의 목소리를 내려고 힘썼다. 둘이 있던 낯선 공간에 어둠이 주는 마성은 분명히 존재하고 있었다. 서로의 감정선을 읽을 수 있는 표정조차 확인할 수 없었기에 표정에서 드러나는 서로의 감정을 들킬까 걱정할 염려 조차 가볍게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대신 단순하게 목소리의 어조로 만은 알 수 없을 미묘한 의구심이 스멀스멀 몰려들었다. JF의 머릿속에는 남편이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식은 건 아닐까 하는 의문과 함께 오늘 밤 이 초유의 사건이 지나고 나면 서로의 관계가 완전하게 달라지는 건 아닐까 하는 지극히 당연스런 걱정이 자리잡았을 테다. JM의 머릿속은 또 다른 의구심으로 바빠졌다. 분명, JF의 몸은 남편인 JM의 몸보다 다른 남자의 그것에 더욱 거세게 반응할 것이라는 가설에 의심을 품지는 않았지만, 그 거센 반응의 화학작용은 단순히 낯선 이의 몸 그 물성에서 기인하는 것인지, 남편이 보는 바로 그 자리, 남편의 품 안에서 또다른 남자에게 안긴다는 터무니없는 아이러니에서 끓어오르는 것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물론 JF는 오늘 밤의 초유의 사건에 대해 “진짜 별로”라고 말했으나, 그것 또한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어둠속에서 JM의 핸드폰이 섬광을 내뿜었다. “카톡!”, “지금 막 도착했습니다. 몇 호실로 가면 될까요? 형님!” A가 도착을 알리는 카톡을 보내왔다! “자기야 도착했데, 내가 미리 일러 둔 것 잊지 말고!” JM이 JF에게 기억을 상기시켰다. JM과 JF는 일을 서둘러 마치고 부랴부랴 호텔에 입실하여 샤워를 마치고 알몸으로 호텔에 비치된 목욕가운 만을 걸치고 잠시 침대에 앉아 분주했던 준비를 뒤로 하고 한숨 돌리고 있던 터였다. Scene #2. “똑똑똑” JM은 벨이 울릴 것이라 기대했으나, 벨 대신 확신없는 노크가 들려왔다. 호텔의 바닥 구조가 벽돌 타일이고, 익숙한 공간이 아니라서 JM은 어둠 속에서 핸드폰으로 불을 밝혀가며 방문을 향해 조심스레 걸어나갔다. 이윽고 문이 열렸으나, JM이 공을 많이 들이 탓에 호텔 복도의 어두운 불빛이 호텔방 안쪽에 자리잡은 침대의 어둠까지 밀어내는 일은 없었다. “안녕하세요 형님! 방마다 호수가 바닥에 쓰여 있는 줄을 모르고 한참 방을 찾아 헤메느라고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경험 많은 A가 머슥한 듯 읊조렸다. 미리 계획을 일러 두었으나, 진짜일까 했을 법한 이 컨셉이, 진한 어둠이 익숙하지 않은 듯 했다. 이 또한 어둠이 주는 무게감 때문일테다 그의 읊조림은 그랬다. 아마도 JF의 가슴이 뛰기 시작했을 것이다. 침대 위에 반쯤 누워있는 채로 어둠 속에서 문열림과 함께 조연의 등장을 알리는 듯이 스며든 조명 안으로 실체가 우뚝 모습을 드러내었으니, 이 모든게 진짜구나 하는 뜬금없는 현실감이 비로소 갑작스런 쓰나미처럼 밀려왔을 것이 분명했다. “안녕하세요! 밤늦게 오느라 고생했어요. 우측으로 돌아가면 욕실이에요. 거기서 샤워하실 수 있어요. 어두우니 조심하시고 제가 안내해 드릴께요.” JM이 방문을 닫고 휴대폰 불빛으로 안내하여 A를 욕실로 이끌었다. 말이 욕실이지 구분되는 칸막이 하나 없는 개방된 공간이었다. 벽돌 타일로 된 호텔 바닥보다 낮게 욕조가 들어앉아 있는 직사각형 월풀 구조에서 월풀 안에 크리스마트 트리 전기조명 만큼 작은 몇개의 꼬마 조명들이 아래서 위로 빨갛고 노란 희미한 조명을 위로 내뿜어 주었다. “저기 괜찮으시면, 휴대폰으로 불을 조금만 밝혀도 될까요? 너무 어두워서요^^” A가 조심스레 양해를 구해왔다. “제가 비춰드릴까요?” JM이 응답했다. “아뇨 핸드폰 라이트를 켜놓고 바닥에 제 핸드폰을 내려놓으면 될 것 같습니다.” A가 머슥한 듯 변호하였다. “편한 대로 하세요. 다치지 않게 조심하시고요.” JM이 그의 변호를 고마워 하며 침대에 앉아 응수하였다. JM은 내심 침대에서 JF의 반응을 걱정하고 관찰하고 싶어서 그랬을테다. Scene #3 “자기야 진짜였어? 장난이 아니고? 정말로 누가 오는 거였어? 왜? 저 사람은 여기 왜 온건데? 내 얼굴도 모르는데? 돈을 준거야? JF가 벌어지는 상황들을 제 눈을 들어 목도하고 있으면서도 믿을 수 없다는 듯 A에게는 들리지 않을 만큼의 나지막한 소리로 어둠 속에서 질문을 연이어 던졌다. 동시에 JF는 JM의 손을 더듬어 찾아 꽉 쥐었다. JM이 JF에게 두서없이 던져지는 질문에 응수하는 대신 귀에 대고 나지막하게 말했다. “자기야 사랑해! 진심으로 자기에게 남자를 선물하고 싶었어. 나 말고는 맛 본 남자가 없쟎아! 맛있게 먹어 줄 수 있지? 선물이니까” “글쎄 잘은 모르겠는데… 나 떨린다.” JF의 심장 박동은 정말 조금씩 빨라지고 있었다. “여러 번 일러주었지만, 네가 먹는거야, 그것도 맛나게, 먹히는게 아니고, 그걸 절대 잊으면 안되는 거야!” JM이 JF에게 힘주어 강조했다. A가 욕실벽을 등지고 자신의 앞에 휴대폰 조명을 내려놓은 탓에 A가 샤워기를 들어 몸을씻는 모습이 침대에서도 멀리 어스름하게 보였으며, 욕실벽에는 그의 몸 서너 배 만한 거대한 그림자가 인형극을 하듯 움직이고 있었다. 몸통의 옆면이 보이는지라 그의 성기도 드러나 보였으며, 그림자에서 보여지는 하체는 꽤나 도드라져 보였다. A의 키는 172-3 정도의 키로 그리 큰 키의 소유자는 아니지만 운동으로 다져진 다부진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두드러지게 갈라지지는 않았으나 어느정도 정당히 윤곽이 드러나는 복근과 확연히 잘 다듬어져 도드라지게 갈라지는 가슴근육과 팔뚝이 움직이면서 만들어내는 샤워장면은 그리 나쁜 그림은 아니었다. JM은 적어도 삼류 포르노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지는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왠만하면 와이프를 위한 포르노를 고를 때는 Marc Dorcel만 고집해온 JM으로서는 기획되지 않은 새삼 고마운 상황이었다. 꼼꼼하게 하체를 씻어 내려가던 A의 간단 샤워는 끝을 향하고 있었고, JF는 JM의 품에 안겨 새하얀색 이불을 거의 뒤집어 쓴 채로 스크린을 바라보듯 A의 샤워를 이불너머로 빼꼼히 부끄럽지만 호기심에 차게 바라보고 있었다. JM은 욕실의 불빛으로 JF의 발그레한 호기심 어린 표정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Scene #4 “보여?” JM이 물었다. “응” JF가 짧게 대답했다. “곧 먹게 될꺼야” JM이 다시 한번 강조했다. “형님! 샤워 끝났는데, 그 쪽으로 가면 될까요?” A가 물었다. “휴대폰 조명을 끄시면, 제가 가서 안내해 드릴께요, 바닥을 조심하셔야 해요.” JM이 침대에서 일어나 자신의 핸드폰 불을 켜고 욕실로 가서 A를 침대로 데리고 와서 JF의 좌측에 앉혔다. A는 벌거벗은 상태로 JM옆에 침대 등받이에 등을 걸쳐 앉았다. 호텔방의 가장 안쪽에 자리잡은 침대는 클래식한 유럽식 스타일의 침대였다. 꽤나 단순한 구조의 철제 프레임으로 만들어져 있었지만 튼튼해 보였다. 높은 침대 머리도 빈티지 스타일의 철제 구조로 되어, 원형 철제 테두리 안에 여러 개의 쇠창살 기둥이 수직으로 놓여 튼튼하게 테두리를 받치고 있었다. 수직 구조의 쇠창살은 촘촘하게 세워져 있는 것이 아니라 적당한 거리를 벌려 두고 있었고 속이 빈 구조가 아닌 불규칙하게 울퉁불퉁한 굴곡의 통쇠로 적당히 녹슨 듯한 부식칠로 칠해져 있었다. SM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구속 플레이를 하고 싶은 욕망을 제법 부채질 할 법한 침대였다. 그 외관에 비해 순백색의 침구들은 심플하고 모던한 기운을 풍겼다. 암흑 속에서 호텔방의 인테리어가 전혀 드러나지 않았지만, 호텔방은 꽤나 독특하게 꾸며진 곳으로 JM이 많은 정성을 들여 고른 장소였다. 바닥부터 벽면 그리고 천장까지 모두 고르지 않게 붙여진 벽돌로 꾸며져 유럽 고성의 방이나 와인 저장고처럼 생긴 방에 최소한의 조명이 붙어 있는 방이었다. JM이 유독 힘들게 그 호텔방을 찾아낸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JM이 지향하는 쓰리썸과 네토라레는 와타나베 준이치의 소설, 샤토루즈에서 나오는 75일간에 걸친, 압제 속 부드러운 드레사주와 비슷한 개념이었다. 물론 샤토루즈의 부부, 미모의 아내 ‘쓰키코’와 남편인 ‘나’는 원만한 부부생활을 가지지 못했고, 남편에 의해 납치를 가장하여 강제로 드레사주에 보내졌다는 내용은 JM이 원하는 바 하고는 사뭇 달랐지만 말이다. 그러나 샤토루즈에서의 배경인 프랑스의 한 저택, 샤토와 루즈가 상징하는 사회적인 규범과 관습이 통용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 그 고풍스런 공간 구석구석에서 뭔가 일어날 것 같은 이미지, 성적으로 눈을 떠가는 농밀하다 못해 음탕함까지 포함하는 붉은 기운의 여성상은 바로 JM이 JF를 위해 그려온 쓰리썸 드레사주였다. JM은 그 호텔방은 분명 샤토루즈와 어딘가 닮아 있다고 생각했다. 이제 남은 건 압제 속 피동이 아닌 ‘능동적 드레사주’ 였다. 여성의 오르가슴은 남성의 그것보다 사뭇 복잡하지만 여성은 그녀의 삶에 있어 주체 못할 오르가슴을 충분히 느껴야 할 권리가 있다. 포르노 속 다수의 여성과 한 남성의 조합은 허구적 이상이다. 다수의 남성과 한 여성의 조합이 남성과는 달리 멀티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신의 섭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어떤 계기를 통해 JM의 머리 속을 강타했었다. Scene #5 수 개월 전의 일이었다. 여느 날과 같이 부부인 JM과 JF는 퇴근 후, 아이들의 눈을 피해 불빛이 흐릿한 모텔 방 침대 위에서 몸을 격렬하게 엉기고 있었다. JF는 너무 밝은 장소에서의 섹스는 결코 익숙해지려 하지 않았다. JM이 JF의 몸을 정성스레 애무하고, 서로의 몸을 입으로 게걸스럽게 탐닉하고 정상위체위로 아찔한 탄성이 ‘아흑’ 터져 나오도록 강렬하게 서로의 치골 두덩뼈의 맞물림을 시작하여 후배위로 넘어가는 듯 여러차례 다른 자세를 거쳐가고 있었다. 절정으로 다가가고 있을 때, 둘의 결합 자세는 여성상위로 바뀌었다. 이미 넘어가는 숨을 적절하게 안배하며 합을 이룬지 3-40분이 넘어가고 있었다. JM은 침대에 누워 허리를 띄운 채로 몸을 최대한 등과 두 발바닥으로 지탱하여 활처럼 휜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JM과 몸을 최대한 수직으로 맞추고 허리를 요염하게 일렁이고 있는 JF의 몸 속에 가능한 깊이 들어가려는 수고였다. “ㅎ; 흑, 흐어헝~ 깊어! 너무 좋아~” JF가 흐느끼다 싶게 느꼈다. “철썩, 철썩, 찌꺽, 찌꺽, 아~흐흑” JF의 갈라진 틈새를 타고 제법 흘러내린 하얀 즙들이 두 치골 사이를 가득 메우고 그 마찰음에 음탕한 끈적임을 더했다. 깊은 삽입을 위해 “ㅗ” 자세를 유지하던 둘의 수직스런 엉킴은 JF가 경직의 피로감으로 무너져 내리면서 수평으로 전환되었다. 여전히 JF는 여성상위로 결합을 유지한 채로 등을 웅크리고 업어져 천장을 보고 누워서 뒷받침을 하던 JM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그렇게 포개진 상태로 이제는 JM이 JF의 밑에서 요분질을 할 차례였다. JM은 JF를 가슴 위에 올려놓은 채로 두 손을 벌려 들어 그녀의 잘록한 허리를 부드럽게 쓰다듬고 내려가 허리 라인과는 대비되는 볼륨을 가진 골반을 스쳐지나서 양쪽 엉덩이를 벌려 부여잡고 그녀의 늪에서 거센 펌프질을 시작하였다. “아~~ 좋아 계속해줘!” JM이 흐느꼈다. 찰나! 양손으로 JM의 양쪽 엉덩이를 간지럽히듯 쓰다듬던 JM의 양손에 오돌도돌 갑자기 돋아난 JF의 소름이 명확하게 느껴졌다. 정말 순식간의 일이었다. JF의 질벽의 무수히 많은 주름들이 경이롭게 재배열이라도 해대는 듯이, JM의 귀두와 기둥의 두께의 질감을 이질적으로 느끼기 시작했다. 마치 처음 받는 낯선 이의 자지처럼 JF의 질벽이 이질적으로 긴장하며 JF의 신경을 교란하기 시작했다. 그 미묘한 느낌의 차이를 JM은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응? 뭐지?” JM은 마음 속으로 혼란스러웠다. JM의 펌핑이 강해지면서 JF가 당황스런 표정으로 계속 뒤를 돌아보면서 무엇인가를 지속하여 확인하는 행동에서 JM은 확신을 가졌다. Scene #6 그 순간 JM은 JF가 느끼는 의식 속 섹스와 무의식 속 섹스의 충돌을 볼 수 있었다. 적어도 JM이 해석할 수 있는 바는 그랬다. 그 순간 JF가 경험하고 있는 것은 의식적으로는 그녀의 눈으로 여지없이 확인할 수 있듯이 다름아닌 남편과 섹스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무의식적으로 사타구니 사이의 틈으로 들락날락 하고 있는 자지를 남편의 것이 아닌 것으로 느끼는 터무니 없는 아이러니였다. JF는 엉덩이에 소름까지 돋아가면 믿을 수 없는 듯 연신 뒤를 돌아보며 확인했다. 여성 상위자세로 JM의 품에 포개어져 있지만 뒤에서 밀고 들어오는 자지는 분명 남의 것 처럼 느껴졌다. 다시 재차 확인했지만 침대 위에는 둘 밖에 없었다. “크ㅎ흐으응 하아악” JF의 하악질이 고조되면서 JF의 모든 잔근육들이 뻣뻣하게 긴장하기 시작했다. JM은 손톱을 날을 세워 JF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부드럽게 긁어보았다. “아아앙~” JF는 견디기 힘들다는 듯 허리를 좌우로 배배 꼬았다. 오톨도톨 양 엉덩이의 소름이 더욱 도드라졌다. 이제는 손길마저 낯설게 느껴지는 모양이었다. 끝내 JF는 어둠속에서 JM의 얼굴을 더듬었다. 이 남자가 내 남편은 맞는지를 확인하려는 듯 했다. 이내 얼굴을 들어 JM의 눈을 맞추며 육안으로도 확인했다. “뭐야 너?” “지금 누구하고 박는거야?” “내 느낌이 아니지?” JM이 요분질을 거세게 몰아치며, 가쁜 숨으로 물었다. “하흑아앙~ 몰라! 모르겠어, 달라 느낌이 달라, 닿는 느낌이 달라” JF가 인정하면서 울부짖었다. “뭐야! 내 품에서 다른 사람에게 뒤로 박히는 거야 지금? “그런데 흥분되는 거야?” JM이 다그쳐 물었다. “몰라 묻지마! 더해 더 세게해! 흑 흐으흑 아악!” JF가 그 어느때 보다 더 느끼기 시작했다. Scene #7 오묘하게 피어오르는, 누구를 향한 것인지 그 대상조차 알수 없는 질투심은, JM의 흥분감을 고조시켰다. JF또한 마치 남편의 품에 안긴 채로 다른 남자의 자지를 품고 있다는 그럼에도 흥분감이 밀려온다는 비현실적인 죄책감에 외려 더 흥분감이 고조되는 듯 하였다. JF는 그것이 공상인 줄 의식하고 있으면서도 그녀의 몸의 무의식은 그것을 마치 사실인양 받아들이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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