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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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의 오후가 아직도 가끔씩 기억나. 너와 나 그리고 우리의 지인들이 함께 모여 편의점에서 늦은 밤부터 술을 마시던 그 날 까맣던 밤의 장막이 걷히고 지인들 하나둘씩 자리를 뜨고 난 그 테이블 위에 널린 캔들과 피로인지 취기인지 모를 열기에 사로잡힌 우리만 남았을 때 적당히 친한 사이였던 너의 집에서 잠깐 쉬었다가 집으로 가려고 했어. 택시를 함께 탔을 때부터 나는 너와 하나가 되리라는 걸 예감했지. 너의 집 현관문 여는 순간부터 네 침대 위에 오를 때까지 우리는 여러번 봤지만 처음 보는 서로의 살갗을 보여주고 탐하고 나눴어. 한차례 네 보지가 내 딱딱해진 좆을 가득 물고 놓아주고 나서 피곤했는지 그대로 우리는 곯아떨어졌어. 피로가 가신채로 일어나 네가 차려준 밥을 먹고, 네 소파에 앉아 평소 보지도 않는 TV를 보고있는 나에게 너는 나에게 다가왔어. 헐렁한 바지 사이에 딱딱하게 튀어나온 것을 눈치채고 온건지 네 눈은 내 눈을 바라보며 얘기했지만, 네 손은 내 허벅지 위에서 내 좆으로 그리고 그것을 더 빳빳하게 세워갔어. 내 혀가 너의 혀를 촉촉하게 적시고, 내 손이 네 보지를 촉촉하게 만들어 좆끝만 갖다대도 벌어진 네 것 안으로 빨려들어가겠다고 생각한 순간 너는 나에게 얘기했지. 이렇게 가만히 앉아 TV를 보다가 섹스하게 되길 바랬다고.. 우리는 다시 침대 위로 올라갔어. 옷들은 소파위에 놓아둔채로 내 것을 네 보지가 물었고 빨아대기 시작했지. 그렇게 네 보지가 내 뿌리부터 귀두까지 몇번을 빨았을까? 귀두끝을 간지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니 이내 짜릿함으로 그리고 그 짜릿함이 내 하체로 퍼지기 시작했어. 서있다가 주저앉고 싶은 느낌같았달까? 사정할 것 같진 않은데 못견딜 것 같은 처음 느껴보는 감각이었어. 잠깐 쉬자고 얘기했지만 절정으로 다가가고 있는 너는 나를 그대로 눕히더니 위에서 내 자지를 마음껏 탐하기 시작했어.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가 그리고 간간히 비명같은 걸 내지르기도 했지. 그러거나 말거나 단련된 너의 허벅지와 허리는 멈출 줄을 몰랐어. 내 귀두 끝이 네 깊은 곳과 맞닿을 때마다 생기는 전기같은 짜릿함이 온 몸으로 퍼지다 못해 터질 것 같은 순간 도저히 못참을 것 같은 순간 그 때 너와 나는 함께 절정에 올랐고 잠깐 쓰러져 있다 아쉬운 듯 내 좆을 놓아줬지. 내 생애 최초의 절정. 그 느낌, 우리의 땀으로 흠뻑 젖었던 이불의 감촉 생각날 때마다 아직도 몸이 움찔거려. 그 후로 우리는 서로를 천천히 스쳐지나가 더 이상 얼굴을 보지 않는 사이가 되었지만, 너는 너로 인해 느꼈던 그 감각은 내 몸에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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