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정말 나쁜 새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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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때와 다름없이 집에서 시체처럼 누워 넷플릭스를 보고있다.
늦은밤 예전에 헤어진 친구의 이름으로 조용했던 핸드폰이 울렸다.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잠시 고민하다가 전화를 받았다. 집근처란다. 갑자기 이시간에 왜 찾아왔는지 가늠은 안가지만 잠옷에 패딩만 걸치고 나갔다. 어디선가 술을 마시고 온듯하다. 밖에서 한시간은 서성이다 전화 한거 같다. 추운 겨울에 대화를 하며 머리속이 복잡해진다. 보내야한다. 오늘밤 같이 있으면 안된다. 보내고 나면 잠시 후회는 하겠지. 뭐가 맞고 틀린지 모르겠다. 추우니 어서 들어가라했다. 자존심 버리고 왔을텐데... 돌아서지 못해 같이 가자며 택시를 잡아 집까지 바래다 주고 힘겹게 발을 돌렸다. 나란놈 참... 잔인한 새끼다. 바보새끼 망할 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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