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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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안알려줄건데요?"
너의 그 말은 나에게 이상한 느낌을 들게했다. 우리는 여느 앱을 통해서 알게되었다. 나는 정말 건전한 친구를 만들고 싶어서 , 하지만 남자는 필요없었으니 여성분의 프로필과 나이를 보고 보낸 메세지에 너의 첫 대답이었다. 부산과 서울의 거리, 서로 시간날때만 하는 답장. 하루종일 매세지 보내며 실시간으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하는 연락과는 거리가 멀었던 우리는 .그래서 인지 3개월동안 얼굴도 이름도 모르고 일상 이야기만 했다. "저 이번주말에 서울가요! 가족들 친구들 만날겁니다아아 ㅎ" 평소와 같이 평범한 이야기를 말했던 나. 그동안 한번도 만나자고 나도 그리고 너도 말한적이 없었던 우리인데 서울에 간다는 나의 말에 너는 대뜸 카카오톡 아이디를 알려준다. 3개월동안 서로 이름도 모르는 상태에서 나는 카톡에 너를 추가한다. " 금요일 퇴근하고 바로 서울 올라오면 몇시에요?" " 토요일에 갈건데요? 왜요? 설마 만나려고? 나 바빠서.." " 몇시냐구요" 내말이 끝나기도전에 약속을 잡아버리는 너 나이도 같은데 내가 반말로 편하게 이야기 하자고 하는 나의 말을 단 1초만에 거절하더니 랜선친구 하자며 선 긋고 넘어오지말라던 너는 나에게 금요일에 만나자고 강요아닌 강요를 한다. 금요일 7시 광화문. 분명 7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15분이 지나도 안온다. 아 당한건가 생각하는 순간 뒤에서 낯선여자가 내 어깨를 두드린다. "에이.. 심했다. 부산에서 날아온 사람도 안늦었는데.." " 나 처음보고 한다는 말이 그거에요?" " 반가워요 은지씨!!^^" " 저기요 표정관리좀 해주세요. 얼굴에 짜증이 많이 붙어있네요 " 우리는 먼저 이야기했던 수제버거 집으로. 또 와인한잔하러 이동을 한다. 나름 재미있었던 시간을 보내고 집에와 전화를 한다. " 즐거웠어요 은지씨~ 이름 안알려주려 하던데 카톡이름은 본명으로 해놨네요ㅋ" '" 나는 재미없었어요. 지루하고 별로였고..." " ....?? (ㅅㅂ?) 네? 엄청 직설적이시네요. 뭐가 그렇게 맘에 안드셨어요?" " 같이 있는데 폰도 너무 많이 보시고. 나한테 집중 안하는 느낌이었어요." " 내일은 뭐하세요? 시간돼면 한번 더 만나시죠?" 원래 약속이 있던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서울에 못올라 가게됫다고 거짓말을 하고 내일 다시 너를 만나기로 한다. 소개팅도 아니고 여자로서 너를 만나려고 한거도 아니었는데. 그냥 편한 친구를 만들고 싶었던건데. 별로 였다는 너의 솔직한 말에 내 가슴속에서 너의 생각을 바꿔주겠다고 다짐을 한다. ----- 그냥 혼자 예전생각에 글을 쓰는건데 재미 있게 글 쓰는게 어렵네요ㅠ 혹시라도 더 궁금하신분이 있으면 나중에 이어쓰고 없으면 여기서 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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