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출장기] 6탄 예술과 섹스, 꿈의 서점 - 타센(Taschen)
10
|
|||||||||||||||||||
※ 본 글은 레드홀릭스 에디터(쭈쭈걸)의 암스테르담 19금 출장기로 총 13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암스테르담 댐 광장에서 명품거리 Peter Cornelisz Hooftstraat 로 왔다. 반고흐 뮤지엄을 관람하러 가는길이었다. 와우, 국내에도 들어와 언론들의 이상한 주목(?)을 받았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보지(BOGGI)가 보인다. 에메랄드 빛 유리(?)벽돌로 꾸며진 멋진 샤넬(Chanel) 매장도 보인다. 그런데.. 순간 나는 한 상점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멈춘 이유는 그토록 궁금했고 가고 싶었던 꿈의 서점 TASCHEN(타센, 혹은 타스첸)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1980 taschen
TASCHEN은 1980년 독일 퀼른에서 설립한 예술 서적 전문 출판사로 영국의 PHAIDON과 프랑스의 ASSOULINE과 함께 세계 3대 아트북 출판사 중 하나다. 암스테르담, 베를린, 베버리힐즈, 브뤼셀, 퀼른, 퀼른 뉴마켓, 함부르크, 할리우드, 런던, 마이애미, 밀라노, 뉴욕, 파리 이렇게 전세계 13개의 매장이 있으며 오픈 할 때마다 인테리어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만화, 영화, 사진, 패션, 순수미술, 건축, 디자인, 광고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출판했으며 책도 다양한 크기로 제작되는데 퀄리티가 상당히 좋다. 고급서적으로 가격이 비쌀 것 같지만 생각보다 합리적인 편이다. 타센에서 출판되는 섹스관련 서적은 굉장히 자극적이고 아주 적나라하지만 정말 멋지다. 가끔 허핑턴포스트코리아에서도 소개되기도 했다.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타센의 어마어마한 책을 지금부터 소개하겠다. (설명보단 사진으로..!) 책이란 정말 멋진 컨텐츠인 것 같다. 세계3대 출판사임을 증명하듯 해외 유명 예술인들과의 작업들 책장 뿐만 아니라 테이블 레이아웃도 멋지다. 엇 이거슨! 휴 헤프너의 플레이보이 북(타스첸과 협업한 남성용 포토북) 이 진열대의 있는 책 모두 섹스! 섹스! 섹스! 커버와 제목만 봐도 현기증이 난다. 이 파트는 남녀 신체부위(가슴, 엉덩이, 다리, 페니스, 질)를 주제로 한 포토북이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숨넘어갈 정도로 파격적이다. 다음은 유명한 포토그래퍼의 사진집이다. 더 자세히 보고싶은 당신을 위해 확대컷! 오른쪽의 경우 동행1의 판타지이기도 하다. 책을 보자마자 장바구니에 담았던 책인 Lesbian for men이다. ‘남성을 위한 레즈비언’이란 이름으로 남성의 성적욕망과 관련되어 만들어진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수십 년 동안의 사진을 모은 최초의 커피 테이블 북이다. 미국 포르노 잡지 에디터 겸 역사가, 때로는 모델로 활동했던 다이앤 핸슨이 쓰고 편집한 책이다. “여성들이 함께 있는 사진들이 실린 책을 보았다. 포르노계에선 girl/girl이라고 불렀다. ‘젊은 여성들이 양성애에 대한 호기심을 탐구하는’ 오래된 판타지를 담은 것이다. 나는 ‘이걸 흔들어 놓아서 안 될 게 뭐지?’라고 생각했다. 가짜 레즈비언 사진의 역사를 담은 솔직한 책을 만들고, 이것의 실체인 이성애자 남성의 시선을 겨냥하면 안 될 이유가 있나? 나는 성적인 진실의 팬이다. 우리 모두 판타지를 희생하지 않고도 진실을 알 수 있다고 믿는다.” - 허핑턴 포스트 기사 중
다음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로틱 사진작가 노부요시 아라키다. 최근에 미국의 스트릿브랜드 슈프림과 일본 모델 키코와의 협업으로 국내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여성의 에로틱한 이미지를 표현한 사진들이 많다. 적나라한 누드의 여인이 천장에 아슬하게 매달려 있거나 성기를 클로즈업한 사진, 유혹하는 듯한 여자들의 표정과 몸짓. 그의 작품은 섹스, 누드, 구속, 죽음 등 사회적 금기를 다루며 포르노그래피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 붙는다. 약 350여권의 사진집을 발행했으며 일본에서는 현존하는 혹은 죽어서도 다작의 아티스트라고 말한다. 아라키와 타센의 협업은 2002년부터 시작되었고, 나무 상자 안에 든 책은 리미티드 에디션인 본디지 컬렉션이다. 가격은 무려 U.S $ 1,000 / 유로는 750. 타센에서는 책 뿐만 아니라 이렇게 사진작품도 판매한다. 1990년 본디지 작. 가격 4000유로. 노부요시 아라키 라인 옆에 있던 사진. 에티오피아 오모 강변의 소수부족집단 물시인 여인 두 명. 무려 8500유로. 사진예술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중국 사진작가 REN HANG. 사진에 관해 어떤 교육도 받지 않은 렌 항은 대학시절 친구들의 누드를 찍는 것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는데, 가감없이 신체 부위를 드러내는 작품 탓에 중국보단 오히려 해외에서 유명세를 얻고 있다. 그런데 불과 얼마전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베를린에서 자살을 했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아직 사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라의 모델이 기묘한 포즈와 구도로 촬영하는데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쇼킹하기도 하다. 대단해.. 사진으로 찍어도 올릴 수 없는 수위로.. 여기까지만, 뉴욕걸 누드화보집 에로틱 포토그라피 시리즈 타센에서 총 6권 구매했다.(+ 개인구매 3권을 합치면... 9권) 고히 모셔두었다가 레드홀릭스 스토어가 생긴다면 전시해야지.. 사진위주로 가볍게 훑어봤지만 타스첸.. 정말 매력적이지 않은가! 해외 여행을 가게 된다면 꼭 한번 들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하루빨리 아시아에도 멋진 매장이 생겼으면 좋겠다. (물론 국내 현대카드가 타센과 팝업스토어를 만들긴 했지만.. 다시 한번 기회를…) 참 국내에서도 타센 서적들을 구매할 수 있다. 알라딘, 교보문고 등에서 해외서적 주문을 받는데 조금 가격이 있으니 아래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원하는 책 제목을 검색해보자. 타센 홈페이지 https://www.taschen.com/ 자 다음엔 어디로 가볼까! 다음 7탄에서..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