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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번개_3rd] 페미니즘의 도전 - 비공식적인 짤막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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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번개_3rd] 페미니즘의 도전 - 한국 사회 일상의 성정치학 참여후기

안녕하세요.
2017. 10. 14. (토) / 홍대입구 부근 앙코르 커피점에서 세번째로 진행되었던 레.홀 독서모임에 처음 참여했습니다(그러므로 처녀참가 되시겠습니다?).
원래 모임을 마치며 다른 회원님께서 공식후기(?)를 남겨주기로 하셨기에, 자세한 건 그 후기를 기다리기로 하고, 지금 컵라면에 물을 방금 부어 가져다놓은 상태라서^^ 간략하게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참여해주셨던 회원님들은 (닉네임 모두 '한글표기'를 원칙으로) 운영자 섹시고니님과 실버파인님, 유후후에이치님, 지나가는행인님, 키위스트님, 화섭님, 그리고 저였습니다.
저랑 다른 회원님 한 분을 빼고 이전에도 독서모임을 가져오셨던 회원님들이어서 그런지 
모두 책을 열심히 탐독해오셔서 주제에 대해서 서로의 생각을 진솔하게 들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독서모임의 주제가 '페미니즘'이었는데 남 6, 여 1.. 이렇게 참여해주셔서 아쉬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사전에 발제된 소주제들을 거의 나누면서 
3시간이 넘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우선 독서모임에서 다룬 책에 대해서 소개하면, 개인적으로는 '페미니즘의 도전'이라는 책을 과거 대학다닐 때 접했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 읽으면서 반가운 마음이 있었습니다만,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그렇게 달콤하거나 유쾌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페미니즘'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없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열독하기는 어려울 지도 모르겠어요. 
또한 이 책은 페미니즘에 관해서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한국 사회의 '성(性)'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국가가 정치(또는 권력)를 통해서, 그리고 힘을 통해서 막고 통제했으며 어떻게 억압해왔는지를 가부장제라는 가정과 사회적 가치관을 도구로 삼아 독자에게 질문을 던짐과 동시에 저자의 가치관을 군데군데 넣어 설득하는 형태로 서술되어 있으므로 교양서로서 '페미니즘'이 무엇이고 어떻게 받아들여나가면 되는지에 대해서 하나의 길을 제시해주는 역할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오프모임에서 말하지 못한 내용이긴 합니다만, '페미니즘'이라는 것이 인간의 '성(性)'과 관계되어, 비단 여성에게만 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며, 남성과 여성 모두가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한다는 점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확인할 수 있게 되었고요. 다시 말해서, 한국사회라는 하나의 한정된 공간(영역)에서 지금까지 힘(권력, 남성주의, 가부장제, 경제력 등 여러가지를 망라)으로 눌리며 통제되고 재단되어왔던 페미니즘에 대한 실상에 대해서 배워보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나가지 않으면 현재 이 사회에서 왜곡되어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나가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 쫄깃쫄깃할 때 맛있게 먹어야 할 컵라면의 면이 이미 물을 잔뜩 먹어 흐물흐물해졌네요(ㅜ.ㅜ) 
아마도 공식후기(?)는 지금까지의 인생을 통틀어 두 번째 정모에 참가하셨다는 회원님(닉네임을 몰라서 죄송^^)께서 남겨주실 거에요. 
어쨌든 즐거운 토요일 오후에 다들 오셔서 소중한 시간을 내어 독서모임에 참여해주신 회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상 후기를 마칩니다.
Maestro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이다.
http://www.redholics.com/red_board/view.php?&bbs_code=talk13&page=2&bd_num=67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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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ano 2017-10-15 23:04:57
패미니즘에 대한 토론인데.. 남성비판의 시간이 되었을 법 하네요. ㅎ
SilverPine/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읽은책으로 함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었지 남성비판의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페미니즘’은 ‘남성비판주의’가 아니지 않나요. 읽지도 참여도 하지 않으셨으면서 예단하지 마세요
Maestro/ 적어도 참여했던 남성회원으로서 '남성비판'의 시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독서모임은 책의 내용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진지함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지만, 대부분 전문가라기보다는 일반인들의 시각에서 생각하고 의견을 그냥 나누는 형식이었습니다.
Rilly 2017-10-15 14:28:27
프로필 정말 근사합니다.  전 그런 감성이 없어서리 부럽
Maestro/ 원래 감성이 별로 없는 사람이 감성이 있는 척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ㅎㅎ 프로필사진은 제가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새로운 한 주 잘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체리샤스/ 어디서 이렇게 찍으신 겁니까?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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