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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트러블만큼 자존감을 낮추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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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람 피기 좋은 날>
 
부부 간에 섹스트러블만큼 자존감을 낮추는 것은 없다. 특히 섹스 문제로 이혼을 했다면 더욱 그렇다. 자존감이란 개인의 특성과 능력에 대해 지니고 있는 생각, 판단, 감정 및 기대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인간 내면의 핵심 요소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우리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느끼는가 하는 자신에 대한 가치 평가이다. 이 자존감은 두 가지 요소가 있는데 하나는 여러 가지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자기 능력감이고, 또 하나는 자신이 행복해질 가치가 있다는 자기 가치감이다. 따라서 이 자존감은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행복감을 느끼는 일과 직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부부간의 섹스트러블이 생겼다고 하면 바로 자신의 능력과 행복감이라는 것이 동시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면 된다. 섹스트러블이 생기게 되면 남편은 자신의 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아내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몸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처음에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상대방 탓을 하게 되고 그것이 섹스트러블로 발전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능력에 의문을 가지게 되면 자존감은 한없이 추락하게 된다.
 
섹스트러블이 문제가 되는 것은 성적 능력도 있지만 결혼생활이 전혀 행복하지 않다는데 있다. 사람은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서 자신이 사랑받고 가치 있는 존재임을 확인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자존감 형성에 근간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섹스트러블이 생기게 되면 그 근간이 무너져버린다. 사람은 자신이 가치 없다고 느끼게 되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배우자가 잘못했다고 생각해야 상처를 덜 받고 숨을 쉴 수 있기 때문에 배우자를 비난하면서 부부 싸움이 잦아지게 된다.
 
섹스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부정적인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섹스만큼 방어논리가 많은 것도 없다. 섹스를 더럽고 추한 것으로 비판하면서 그 논리를 고집스럽게 지키다 보니 전혀 융통성을 보이지 않아서 부부 간에 대화가 되지 않는다. 또 섹스를 함부로 입에 올리지 못하기 때문에 성적 불만을 차마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서 불만을 드러낸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 고립이 되고 침울해질 수밖에 없다.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부부 문제를 의논하려고 해도 극도로 민감한 부분이다 보니 상처받을 만한 말은 피하고 성적인 문제를 말하게 되면 웃어넘기거나 불필요하게 화를 내기도 한다. 원래 사람은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에 대해 말을 하면 가벼운 농담이나 비난으로 자신의 두려움을 상쇄시키려고 한다. 그만큼 섹스가 두려운 것이다. 성적인 문제는 의논하는 것 자체가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기 때문에 주변의 도움도 받지 못한다.
 
그러면서도 혹시 배우자가 외도를 하지 않을까 의심하게 되고 쓸데없이 불안해한다. 그렇다고 그것을 겉으로 드러낼 수도 없다. 배우자가 무심코 한 말도 성적인 문제와 연결시켜 생각하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자존심이 상하고 한없이 위축된다. 그래서 상대의 약점을 찾아서 자존심이 상한 것을 만회하려고 하지만 그럴수록 부부간의 트러블은 더 커질 뿐이다.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착각을 하지만 섹스트러블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자존감만 더욱 낮아질 뿐이다.
 
이런 사람일수록 밖에서는 성적 열등감을 감추기 위해 허풍이나 과장으로 자기 능력이나 가치를 인정받으려고 애쓴다. 밖에서는 대범하고 융통성이 많은 사람이지만 집에서는 소심하고 인색한 사람으로 행동한다. 또 밖에서는 법 없이도 살 사람처럼 얌전하고 헌신적인 사람이 가정에만 돌아오면 폭력적인 사람으로 바뀌기도 한다. 남의 일에는 헌신적으로 나서면서도 자신이나 가족을 돌보지 않는다. 그래서 배우자나 자녀는 오히려 버림을 받았다고 상처받고 싸우게 되는 것이다.
 
의외로 많은 부부들이 섹스트러블을 안고 있지만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섹스에 대해 어려서부터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버리고 생식기 중심의 섹스에서 ‘사랑이 있는 섹스’로 옮겨가면 서로에게 얼마든지 기쁨과 즐거움을 줄 수 있다. ‘사랑이 있는 섹스’는 성적 능력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게 만든다. 그리고 성적 만족감을 높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제대로 된 섹스에 대한 이해와 지식만 있으면 오히려 섹스를 통해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는 말이다. 중요한 것은 부부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이 지금 이혼 상태라면 이 방법에 대한 이해와 지식만 먼저 습득하라. 그런 다음 실천은 나중에 하라.
아더
부부관계연구소 이사장 / 펜트하우스 고문
탄트라 명상연구회 <仙한 사람> 회장
저서 <이혼했으면 성공하라>, <우리 색다르게 해볼까>, <그래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
http://blog.naver.com/arde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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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햇살 2015-08-30 07:41:30
바라마피기 좋은 날
재밌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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