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지켜준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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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랑한다면 지켜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일부 여자들 중에는 아직도 이런 말을 당연한 것처럼 말한다. 섹스 자체는 나쁜 짓이기 때문에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여자들이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의 잘못된 성교육 때문이다. “아빠만 빼고 세상의 모든 남자들은 도둑놈이니 조심해라.” 부모까지도 남자들은 모두 짐승이니 조심하라고 교육을 시킨다. 이런 교육을 받고 자란 여자는 섹스를 두려워하다 보니 남자 자체를 무서워한다. 결국 남자가 무서워 움츠러드는 여자는 약자처럼 느껴져서 자기 자신에게 주인이 되지 못하고 남자에게 의존해서 자신을 보호받고 싶은 심리가 생기게 된다. 어떻게 보면 ‘사랑한다면 지켜준다.’는 말은 여자 스스로 자기를 비하시키는 말이라고 할 수도 있다. 성숙한 사람이라면 성관계를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여자가 원하지 않는데 강압적이거나 강제적으로 섹스를 하려는 행동은 범죄행위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관계를 가질 때 여자가 거부의사를 분명히 표현하면 성관계를 가지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제는 여자가 섹스 자체에 대해 두려워하다 보니 남자의 성적 행동을 무서워하여 감히 거부감도 표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남자는 여자가 거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을 받아들였다고 생각한다. 남자의 이런 생각과는 달리 여자는 성관계를 가졌다는 것에 대해 죄책감에 빠지게 된다. 결국 여자는 오직 남자에게 이용당했다는 피해자 의식을 가지게 된다. 남자만 ‘죽일 놈’이 되고 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여자도 성욕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아무리 억압한다 해도 여자에게도 성적 호기심이 있고 꼭 삽입 섹스가 아니라 해도 남자로부터 사랑받고 싶은 심리가 있다. 즉 낭만적인 키스와 같은 가벼운 성적 행동은 얼마든지 허용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남자에게는 성욕을 부추기는 것으로 보이고 유혹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여자가 사랑받고 싶은 것이지 섹스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문제는 섹스만이 목적인 남자가 ‘요즘 처녀가 어디 있냐?’고 하면서 노골적으로 성 관계를 요구해도 여자는 사랑을 받고 싶은 욕심 때문에 섹스를 거절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혹시 거부하면 남자가 헤어지자고 할까봐 불안해하기 때문이다. “내가 사랑하는 남자보다 나를 사랑하는 남자가 더 좋다.” 여자들 사이에서는 결혼할 때 자기를 사랑하는 남자를 선택하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것은 성욕을 억제하는 것이 사랑할 때도 소극적으로 만들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여자가 사랑을 할 때도 주체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여자들은 남자를 사귈 때 자신의 감정을 확인하기 보다는 남자가 자신에게 얼마나 다정한지, 세심하게 잘 챙겨주고 잘해 주는지에만 관심을 가진다. 그런데 세상의 어느 남자가 연애할 때 자기 여자에게 잘해주지 않는 남자가 어디 있겠는가. 그렇다고 그런 일방적인 남자의 친절이 오래가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그 남자의 참된 모습을 보려고 하지 않고 그 남자가 마치 노예처럼 자기에게 충성스럽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지에만 관심을 보인다면 결국 여자는 그 남자에게 실망하게 된다. 자신이 정말 그 남자에게 이끌리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것이 사랑의 감정이 아니라 남자가 잘해주고 친절하게 대해주기 때문에 그것이 싫지 않아서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것일 수 있다. 남자의 실제 모습과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확인하기보다는 자신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남자인지 아닌지에만 신경을 쓰다 보면 여자는 오만해져서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해도 남자가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섹스를 하고 나서 ‘그런 남자인 줄 몰랐어요.’라고 말하거나 ‘그 남자만큼은 그렇지 않을 줄 알았어요.’라고 말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자신이 혼전 성관계를 가지지 않겠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다면 애초부터 그런 여건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남자가 여행을 가자고 하니까 그 남자가 친절하고 자기 말을 잘 듣는다고 따라가 놓고서는 그럴 줄 몰랐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여자들이 ‘사랑한다면 지켜줘야 한다.’고 말하는 데는 바로 남자의 성욕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남자의 성욕을 뻔히 알면서도 사랑하니까 날 지켜주겠지 하는 막연한 믿음을 갖는 것은 옳지 않다. 비록 자신은 성욕을 느끼지 못한다 해도 사랑하는 사람의 성욕을 인정한다면 그것을 조절하기 힘들 때 여자가 남자의 페니스를 애무해서 사정할 수 있게 도와줄 수도 있다. 사실 부모로부터 남자의 성욕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과장되게 교육을 받다 보니 남자를 성적 동물로 보는 것뿐이지 남자의 성욕이 그렇게 참기 힘들 정도가 아니다. 정 성욕을 해결하고 싶으면 자위행위로도 해결할 수 있다. 결국 여자들의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많은 모순을 낳는다. ‘사랑한다면 지켜준다.’는 말만 믿고 함께 여행을 갔는데 그 남자와 성관계를 가졌다. ‘사랑한다면 지켜준다.’는 말대로라면 지켜주지 못한 남자는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헤어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이런 말을 하는 여자일수록 성관계를 가지게 되면 남자에게 집착하게 된다. 책임지라고,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에게 책임을 지라니, 이 말이 무슨 의미인가?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평생을 같이 살겠다는 말인가? ‘사랑한다면 지켜준다.’는 말은 섹스를 했건 하지 않았건 두 사람이 서로를 잘못보지 않는 한 사랑한다면 평생을 함께 하는 약속을 지킨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설령 섹스를 했다 해도 서로가 맞지 않아서 헤어지게 되면 서로가 불행에 빠지지 않게 도와준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지 않고 단순히 처녀막을 지켜주는 것으로만 이해를 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서로를 사랑하지 못하게 막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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