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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위고가 섹스 중독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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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미제라블>
 
몇 해 전 영화로 제작돼 크게 흥행몰이를 한 <레미제라블>. 그 원작자인 빅토르 위고는 프랑스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작가 한 명이다. 명성만큼이나 평생 써낸 작품의 방대한 양으로도 유명한데,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는 하루 단 4시간만 자고 나머지 시간은 모두 집필에 몰두했다고 한다. 나폴레옹 휘하의 장군이었던 아버지와 달리, 나폴레옹의 쿠데타에 저항하여 19년간 유배생활을 보냈던 그는 모든 시간을 문학에 투자한 진정한 예술가였다. 그는 어떻게 지치지 않고 그 많은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었을까?
 
그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아델 푸세와 결혼한 뒤 첫날밤부터 하루 9번 정도의 관계를 매일 가졌다. 집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섹스로 풀었던 것이다. 예술가와의 낭만적인 결혼생활을 꿈꾸었던 아내 푸세의 입장에서 보면 과다한 섹스가 결코 행복한 일만은 아니었다. 시도 때도 없는 위고의 섹스 요구에 맞추는 게 여간 곤욕스러운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오로지 문학과 섹스로만 채워진 위고의 결혼 생활은 그래서 평탄치 못했다. 아내가 결국 절친한 친구인 상투부브와 열애에 빠지자, 위고는 여배우 들루에와를 유혹한다. 이때부터 위고는 84세로 죽기까지 수많은 여성들과 사랑을 나누었다.특히 71세 때에는 28살의 여인과 열애하는 등 예의 정력가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파리 문단에 화제거리를 낳았다.
 
위고의 섹스 중독의 원인은 집필과 정치적 박해에서 오는 스트레스라고 평가된다. 하지만 지나친 성욕과잉증은 일종의 정신질환에 속한다. 성욕과잉증의 원인은 어린 시절의 성적 충격이나, 성에 대한 억압적 환경과 관계가 있으며 호르몬 증가나 성욕 과잉 때문이라기 보다는 불안이나 우울에서 기인한다고 본다. 따라서 알코올 중독이나 약물 남용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상적인 사람도 일정 기간동안 성적 탐닉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자신의 증세가 위에 열거한 사례와 유사할 경우에는 즉시 전문의의 상담으로 초기에 해소해야 더 큰 불행을 막을 수 있다.
김재영 원장
퍼스트 비뇨기과 원장
ISSM(세계성의학회) 정회원 / KBS, MBC, SBS 방송 다수 출연
http://www.firstclin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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