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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에는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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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사랑을 말할 때는 아름답다고 하면서 섹스를 말할 때는 마치 저속한 것처럼 말한다. 그런데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 섹스는 사랑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섹스를 단순히 자신의 성적 욕구를 해결하는 수단으로만 생각할 뿐 사랑의 행위로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섹스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 혼자 만족했다고 하면 뭔가 기분이 찝찝해질 수밖에 없다. 항상 상대의 반응을 살펴야 하고 만족감이 어떤지도 확인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배설 행위나 오르가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고 있다.  자신의 만족보다 상대를 배려하는 세심한 마음이 있어야 하고 상대가 좋아하는 방식을 따라줄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이 있어야 하고 당당하게 자기가 원하는 바를 말할 줄 알아야 하고 서로 의견을 조정할 줄 알아야 하고 어느 때는 오직 상대방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도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상대를 기쁘고 즐겁게 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이처럼 섹스는 우리를 표현하는 평범한 수단을 뛰어넘는 방법 가운데 하나여서 아주 특별하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상대를 향한 사랑과 관심을 드러내게 한다.
 
그래서 섹스는 일상을 넘어선 어떤 차원으로 우리를 데려가 평소와 다른, 좀 더 멋진 존재가 되게 하는 수단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섹슈얼리티에 있는 이런 영적 차원은 분노를 극복할 때나 누군가를 좋아하는 방법을 배울 때, 혹은 인간의 온갖 감정을 받아들이고 추스르는 방법을 배울 때, 그리고 대화하는 능력 안에도 존재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섹슈얼리티는 나와 타인을 연결하는 정상적이고 건강한 요소 가운데 하나로 통할 수 있다.
 
이혼생활을 건강하게 적응하려면 섹스를 강조하는 차원을 넘어서야 한다. 다시 말해서 섹슈얼리티가 서로를 나누고 의사소통하는 특별한 방법이 되어야 하며, 그 안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차원에 까지 도달해야 한다. 섹슈얼리티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첫째 당사자의 개성, 고유한 특성, 도덕성을 진심으로 표현하고, 둘째 상대의 욕구와 행복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셋째 어느 누가 피해를 보거나 더 큰 의미로  지역사회에도 해가 되지 않을 때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고 자기충족적이며 인간적인 면모를 띠게 된다.
 
인간은 자신의 신념, 가치, 개성, 배경, 태도, 경험, 파트너에게 적합한 성도덕을 개인적인 차원에서 개발해야 한다. 아마도 많은 사람이 혼외성관계를 갖지 않는 쪽을 성도덕으로 채택할 것이다. 그것은 그들에게 아주 적절한 선택일 것이다. 그런가 하면 어떤 이들은 성 경험이 성욕과잉 단계를 해소하는 효과적인 방식이자, 애정관계가 끝난 후에 자신을 치유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우리가 상상할 때는 이혼한 사람들이 여러 상대와 성관계를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혼한 사람들은 대부분 한 사람하고만 성관계를 맺을 때 편안함을 느낀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 성관계를 유지하는 데 감정적인 유대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은 신빙성 있는 사실이다. 분명한 것은 육체가 따르면 마음이 따른다는 것이다. 아무리 성욕만을 해결하기 위해 성관계를 가졌다 해도 결국 자주 만나 성관계를 가지다 보면 정이 들게 마련이다. 이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그것이 꼭 결혼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섹스는 꼭 결혼이 전제되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정서적으로 서로 통하고 서로의 욕구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두 사람이 대화하고 신뢰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경한다면, 또 성관계를 맺는 것이 자신의 도덕과 가치체계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성관계를 가지면서 편안해질 것이다. 사람들이 가장 크게 걱정하는 것은 여러 사람과 성관계를 갖다보면 한 사람과의 관계를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 새로운 상대를 찾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나 성관계를 맺는 상대와 관계에서 자기실현이 가능하다면 그리고 성적 만족을 얻는 방법을 터득했다면 오히려 재혼을 한다 해도 혼외관계를 맺으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더군다나 섹슈얼리티는 지금까지 결혼생활에서 전혀 몰랐던 성에 대한 이해와 상대에 대한 배려를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결혼생활 중에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를 꺼려했던 사람도 이혼 중 성관계에서는 과감하게 새로운 섹스 방법을 시도하기도 한다. 그것이 지금까지 몰랐던 새로운 성적 기쁨을 주기도 한다. 그런 기쁨을 통해서 영적 차원의 감정을 경험하게 되고 그것이 새로운 인생을 열어주기도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섹슈얼리티에 대한 이해를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만이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는 사실이다.
아더
부부관계연구소 이사장 / 펜트하우스 고문
탄트라 명상연구회 <仙한 사람> 회장
저서 <이혼했으면 성공하라>, <우리 색다르게 해볼까>, <그래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
http://blog.naver.com/arde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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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페르세우스l 2016-08-28 11:54:50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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