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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면서 느끼는 쾌감 '노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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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Party] ‘그녀는 옷을 벗지도 않고 교태만으로 남자의 욕정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남자가 자위를 즐길 수 있도록 사타구니를 들추었다.’ 기원전 2,000년 전에 쓰여 진 이 작품을 두고, 노출증에 관한 인류 최초의 기록이라고 하는데, 소설 ‘즐거운 사라’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마광수 교수가 개인 홈페이지에 제자와의 성관계 등이 묘사된 작품과 남녀 성기가 노출된 사진을 게시해 조사를 받았다. 성담론의 선각자라 할 수 있는 마 교수는 이번 사태에 대해 자신의 영원한 주제는 성(性)이라며, 문화탄압이라고 주장했는데, 일부에서는 사회적 주목을 끌기 위한 의도된 행동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본래의 의도가 어떻든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성에 대한 인식이 올곧게 자리매김 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데, 튀어야 사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시선 끄는 방법은 각양각색이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는 노출패션. 샤넬 모델인 린제이 로한이 여기에 속하는데, 패션쇼나 파티장에서 항상 과감한 노출 의상으로 주목을 받는다. 또 다른 케이스는 가슴성형으로 영화배우인 파멜라 앤더슨이 해당된다. 그녀는 여러 차례 특대가슴을 늘였다, 줄였다 하면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지막은 옷 벗기로 유명한 배우인 프랜즈와 캐트럴이 손꼽힌다. 프랜즈는 ‘뉴욕경찰 24시’라는 프로그램에서 알몸 샤워신으로 스타가 된 배우이며, 캐트럴 역시 유명 시트콤 ‘섹스 앤 더시티’에 출연해 성에 자유분방한 사만다 존스 역으로 인기를 끌었다. 캐트럴은 거침없는 발언으로도 유명한데, ‘40살 이전까지 마음에 드는 섹스를 해본 적이 없다’고 불평을 털어놓았으니, 전남편을 비롯한 연인들이 공개 망신을 당했다. 그런 그녀가 또 한 번 구설수에 휘말렸으니, 심볼 노출로 책 홍보를 했다는 것. 최근 ‘섹슈얼 인텔리전스(Sexual Intelligence)’라는 책을 홍보하기 위해 행사장에 참석한 캐트럴은 사진기자들 앞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문제는 다리를 꼬면서 터졌는데, 캐트럴이 다리를 꼬면서 그만 치마 속을 드러내고 말았다. 더 큰 문제는 치마 속에 별 다른 방어복이 없어 심볼이 드러나고 말았다. 팬들은 자신의 책을 홍보하는 자리에 노팬티로 나왔다는게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한 뒤, 고의적인 노출로 더 큰 이슈를 만들려는 계획이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진실은 캐트럴만이 알 수 있을 터인데, 노출증은 음문를 노출하여 타인에게 보임으로써 성적 쾌감을 느끼거나 그 후에 자위행위를 함으로써 만족을 얻는 성적도착증이다. 여성의 경우에는 심볼보다 전신을 노출시키는 증세가 많은데,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거나, 가슴의 계곡선이 훤히 드려다 보일 정도로 패인 복장, 배꼽티, 노팬티 차림 등도 가벼운 노출증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 사회학에서는 여성들의 노출이 경제상황과 상관관계가 깊다고 보고 있는데, 불황기에 치마 길이가 짧아진다는 속설이 증명되고 있다. 따라서 현대인의 노출은 그 이면에 튀는 행동으로 주목을 받거나, 자신의 몸을 성상품화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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