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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 섹스, 선 수행의 유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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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2 strong]

자위를 통해 경험하는 것들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비슷한 여정과 리듬을 탄다.

자위에서 경험하는 것들은 섹스에서도 같은 유형으로 일어나고, 호흡이나 명상, 선 수행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수행에서도 유사한 경험이 발견된다. 차이가 있다면 자위나 섹스 등 성 에너지를 이용하는 방법은 성적 쾌감이 동반되는 반면, 명상이나 선 수행 등은 성적 쾌감이 빠진 상태에서 감정을 만나고 육체에 잠재되어 있는 본질을 발견한다는 것뿐이다. 때로 명상 수행에서 성적 희열 경험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섹스는 이렇게 다른 모든 영적 수행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본질과 하나 되게 한다.
 
이를 직접 겪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40대 초반 남성이 자위명상을 시작하면서 쓴 글

지난주 월요일부터 꾸준히 자위명상을 매일 하고 있어요. 사정하지 않고 그 에너지를 차곡차곡 쌓아 점점 큰 에너지가 되도록, 그리고 그 큰 에너지를 다루는 방법을 배우도록 하라는 말씀에 격려되어 아주 즐겁게 꼬박꼬박 챙기고 있지요. 한 1주 정도 된 셈인데 이제 1시간 정도는 오르가슴을 유지할 수 있어요. 생각해보면 이것만 해도 참 대단한 일이죠. 예전엔 찍, 사정하는 그 앞뒤 몇 분이 전부였지요. 원래 사정이란 그런 거다 여기고 살았습니다. 성생리학 교과서의 성 흥분 곡선을 봐도 그렇게 되어 있고, 교육이 잘못 이뤄지고 있는 듯….

그런데 이건 완전히 다른 세상입니다. 엿을 달이듯 천천히 그 느낌을 숙성시키라는 말씀! 완전히 딱 들어맞는 표현입니다. 예전에 사정이 이뤄졌을 만한 그 자리를 지나고 나면 또 다른 세계가 있고, 또 그걸 넘으면 또 다른 세계가 있네요. 더 강렬하고 더 평화로운 세계가 거의 모두 처음 경험하는 것이라 눈이 휘둥그레지고 있습니다. 

자지를 중심으로 해서 온몸에 전기처럼 또는 파도처럼 쫙 퍼져나가는 전율의 느낌, 모스 부호 치는 것 같았어요. 허리 또는 골반이 저의 의지와 상관없이 저절로 알아서 움직입니다. 몹시 빨라요. 온몸에 전율이 퍼지면서 몸이 떨리기 시작하고 숨도 가빠집니다. 마치 신내림 받는 무당처럼요. 그 느낌이 상쾌한 것도 같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어린 시절 영상이 떠오르면서 온몸으로 슬픔이 느껴져 눈물이 나더군요. ‘에너지가 나를 치료하고 있나?’ 하는 생각을 저 혼자 했습니다. 이외에도 자지한테 말을 걸면 마치 진짜 그걸 듣는 어린아이인 양 풀이 죽기도 하고, 신나 하기도 하고, 안심하기도 하고, 겁을 먹기도 한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자위명상 할 때 느낌이 너무 평화롭고 즐겁습니다.


40대 중반 여성의 이야기

정말 많이 울었어요. 내 안에 이렇게 눈물이 많았나 싶을 정도로 엉엉 울었어요. 울면서 자위하는 내가 웃기기도 했는데 그것도 잠시, 또 울음이 나왔어요. 실컷 울고 나면 잠시 진정되다가 다시 울고 괜찮아져서 이제 다 울었나 하고 있으면 다시 울음이 나오고.. 그렇게 한참 자위를 멈춘 채 울기만 했어요. 

한 시간쯤 그러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고 나니 울음이 멈추고 제 마음이 개운해지더라고요. 몸도 편안하게 부드러워진 느낌이 들었고요. 앉은 채로 한 30분쯤 그냥 멍하니 넋 놓고 있었어요. 참 편안하더라고요.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런 생각도 없이 있어본 적은 처음이었어요. 그리고 알게 되었죠. ‘아…, 나는 정말 정신없이 살아왔구나. 잠시도 쉬지 못하고 아등바등 제정신 아닌 채로 살아왔구나. 이렇게 좋은데 이것을 잠시도 해준 적이 없구나..’

그것을 알고 나니 또다시 울음이 나오다가 멈추었고, 저는 그냥 그대로 앉아 있었어요. ‘그래 ○○○야 수고했어. 이제 좀 쉬렴. 좀 쉬어도 괜찮아.’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을 위해 쉬어주자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었어요. 나를 위한 휴식의 시간을 스스로에게 허락해준 거죠. 이제껏 한 번도 제가 스스로 쉴 수 있게 허락한 적이 없었거든요. 그럴 만한 상황이 못 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 저는 서서히 정신을 차리고 자리를 털고 일어났죠. 아, 이것을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모든 상황들 속에 끼어 있던 때가 깨끗하게 빠져나간 듯한 느낌? 제 감정이 크게 동요되지 않더라고요. 모든 것들이 편안하게 받아들여졌고, 저는 몹시 차분해졌어요.
샥띠
섹스탄트라는 음양의 조화를 통해 심신의 건강을 회복하는 고대의 양생법이며, 삶의 대자유를 구현하는 명상의 한 방법입니다.
http://cafe.daum.net/lovetantra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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