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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는 아내'를 만드는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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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옥보단 3D>
 
양귀비와 세기의 로맨스를 나눴던 당 현종에게는 본래 황후 왕씨가 있었다. 불행하게도 그녀는 석녀였다. 여성의 대표적 성기능 장애인 불감증에 걸린 여성을 예전에는 석녀(石女)라고 했는데, 돌처럼 옥문이 굳어 열리지 않고 애액이 분출되지 않아 임신할 수 없다는 의미였다. 일반적으로 성욕이나 성적인 흥분은 있으나 오르가즘에 이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는데, 각종 조사에 의하면 약 15%의 기혼 여성이 불감증으로 한 번도 오르가즘을 경험하지 못했거나 오르가즘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
 
현종은 121명의 후궁과 3000명의 궁녀를 거느리고 호색을 즐겼고, 황후는 언제 폐서인이 될지 몰라 전전긍긍했다. 그래서 현종의 총애를 얻기 위해 주술에 빠져 들었는데, 벼락 맞은 나무로 천(天)자와 지(地)자를 새긴 패를 만들어 속옷에 차고 다녔다.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천지의 패가 서로 부딪쳤으니 이는 성행위를 암시했다.
 
남편 현종과 마음껏 사랑을 나누어 자식을 얻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담긴 주술이었다. 하지만 바람과 달리 황후의 망측스러운 행동이 알려져 끝내 궁 밖으로 쫓겨났는데, 그는 남편에게 버림받은 아픔을 삭이지 못하고 출궁된 지 3개월 만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
 
불감증의 원인은 임신이나 성병 등에 대한 공포, 종교적 가치관, 성교에 대한 무지, 감각 기능의 이상 등으로 다양하다. 그런데 15%라는 높은 수치의 여성이 겪고 있으면서도 치료에 소극적인 게 문제다. 여성들은 남성보다 성적인 것에 부끄러움이 많고, 오르가즘을 느끼지 않는 것이 정숙한 여자라고 여기는 그릇된 의식을 가지고 있다.
 
남편의 조루로 인해 오르가즘을 느낄 겨를도 없이 성행위가 끝나기 때문에 피곤하기만 한 부부관계를 외면하게 되고 이런 행동이 불감증을 더욱 심화시킨다. 따라서 아내가 부부관계에 미온적이고, 행위 시 반응이 미약하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여건상 부득이 하다면 부부관계에 변화를 주고, 남성이 여유를 갖고 충분한 전희와 사정 억제를 통한 마찰 증대가 필요하다.
 
중국에서는 아내가 불감증일 경우 춘화도를 부부가 함께 보는 것으로 개선시켰는데, 춘화는 성욕을 자극하는 기능이 있다. 성은 시각·청각·후각·촉각 등의 감각기관을 통해 자극받는데, 그 가운데 촉각과 시각은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한다.
 
영화 <옥보단>의 주인공 미앙생의 아내 옥향이 불감증이었다. 옥향은 미모를 갖췄지만 어쩌다 밤에 일을 치르려 하면 마지못해 응했고 성교의 체위도 정상위만을 고집했다. 행위를 할 때도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자 미앙생이 36폭의 춘화 책자를 구입했다. 망측하다고 보려 하지 않던 옥향이 춘화도를 보면서 닫혔던 성정이 열려 화목한 부부가 됐다고 한다.
 
불감증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부부가 함께 성인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때 은은한 조명과 포도주 한잔, 그리고 달콤한 사랑의 속삭임과 부드러운 스킨십을 해준다면 성에 대한 긴장이 풀릴 수 있다. 더불어 충분한 전희는 물론이고 아주 서서히 반응하는 아내의 신체 특성을 고려해 부드럽고 오래 가는 피스톤 운동이 필요하다.
김재영 원장
퍼스트 비뇨기과 원장
ISSM(세계성의학회) 정회원 / KBS, MBC, SBS 방송 다수 출연
http://www.firstclin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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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페르세우스l 2016-08-28 11:48:53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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