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치포인트]

삽입의 기술에 대한 설명들은 무수히 많다. 그 중에서도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구천일심법>이다. 옛날 사람들은 ‘아홉’이라는 숫자에 강력한 에너지가 숨겨져 있다고 여겨서 중요하게 생각했다.

<구천일심법>의 삽입 기술은 아홉 번은 얕게 삽입하고 한번은 깊게 삽입하는 방법이다. 아홉 번 얕게 삽입하고 한번 깊게 삽입하는 방법은 여자 파트너에게 커다란 만족을 준다. 아홉 번의 얕은 삽입으로 뭔가 아쉬운 상태에 있을 때 깊게 한번 삽입해줌으로써 충만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자가 흥분이 고조되면 질이 팽창을 하면서 압력이 뿜어져 나오는데 그것을 한번의 깊은 삽입으로 밀어 넣어줌으로써 모든 감각을 일깨워주고 성적 쾌감이 온몸으로 퍼져나가게 하는 효과가 있다.

얕은 삽입으로 얻는 효과는 여자의 가장 민감한 부분이 질 내부 윗벽의 4∼5cm정도 되는 곳에 있기 때문에 그곳을 자극해 준다는데 있다. 그것은 신체의 다른 부분과 더불어 성 기관의 거대한 신경망이 연결되어 있는 곳으로 바로 그라펜베르크 박사가 발견해 낸 G-Spot이다. 많은 남자들이 여자는 흥분과 상관없이 삽입해서 무조건 오래만 하면 오르가슴을 느낀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 G-Spot이 개발되지 않으면 삽입된 상태에서 오르가슴을 느낀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삽입의 방법으로 여자에게 질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게 하려면 먼저 질의 성감을 개발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 <구천일심법>이 많이 알려져 있는 만큼 많은 남자들이 한번쯤 이 방법을 시도해보지만 막상 여자 입장에서는 흥분도 되지 않고 조금 흥분이 되었다가도 오히려 흥분이 깨져서 이게 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것은 남자들이 여자의 흥분을 고조시키지 않고 무조건 삽입을 해서 맹숭맹숭한 상태에서 이런 시도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자의 흥분이 고조된 상태에서 이 <구천일심법>을 시도하면 여자는 작은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이미 흥분이 고조된 상태이기 때문에 얕은 삽입에서도 찰랑찰랑한 성적 쾌감을 계속해서 느낄 수 있다.

아홉 번을 쉬지 않고 계속해서 얕은 삽입을 한 다음 한번의 깊은 삽입하기를 9회 반복한다. 얕은 삽입이 총 여든 한번이라는 말이다. 깊은 삽입을 하기 위해 잠시 쉬는 순간에 남자는 자신의 성 근육을 강하게 수축시켜서 사정 욕구를 잠재운다. 그리고 나서 역동적인 깊은 삽입을 시도한다. 이렇게 해서 최고의 절정을 누리면 사정을 하지 않으면서도 발기력을 유지한 체 얕은 삽입을 아홉 번하고 잠시 쉰다. 항상 삽입을 할 때는 천천히 하고 빠르게 빼내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여자와 성 관계를 가질 때에도 너무 서둘지 말고 천천히 즐긴다는 기분으로 하는 것이 좋다. 빠르고 강한 자극에 의해 여자가 갑작스럽게 오르가슴에 도달하면 쾌락의 즐거움이 여자의 신체 조직 전체로 퍼져나갈 수가 없다. 바로 질에만 국한된다는 말이다. 예를 들면 1∼2초 가량 손가락으로 살갗을 꼬집어보면 꼬집고 있는 부위만 따끔하게 아프다. 그러나 좀더 오랫동안 꼬집고 있으면 아픔은 온몸으로 퍼져나가 뼈 속까지 고통이 느껴지게 된다. 고통의 느낌이 그런 것처럼 쾌락도 마찬가지이다.

여자의 흥분이 고조되어 오르가슴 직전의 상태를 오르내리게 되면 어느 정도의 빠른 삽입을 원하게 된다. 커다란 환희를 이끌어줄 격렬한 자극을 필요로 한다는 말이다. 서서히 삽입하고 빠르게 빼는 섹스 방법은 이런 욕구를 충족시켜주면서 여자의 쾌감에 다양한 변화를 주는 묘미가 있다. 그러나 삽입된 성기를 완전히 빼서는 안 된다. 항상 3∼5cm 정도의 깊이만 빼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