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아이템
  신들의 사랑법..
남자라면 한 번쯤 할렘을 꿈꾼..
  이성을 몸짓으..
흔히들 남자를 화성에서 온 남..
  Sea, Sex and ..
한국의 뛰어난 에어컨 생산 기..
  콘돔의 충격적..
콘돔 브랜드와 두께에 관한 충..
팩토리_Article > 섹스칼럼
나는 사랑에 목마르다  
0

영화 <디어 존>
 
커밍아웃을 하겠다. 뭐 변명일 수도 있고, 변명을 떠나서 인생 최대의 고민이다. 레드홀릭스 회원치고는 내가 이성과의 관계나 연애 경험이 적을 거라는 거다. 솔직히 말해 내 글의 80%가 다 듣고 나서 상상한 글이다. 내가 주체인 것은 거의 없다. 야한 글을 쓰면 성욕이 풀리고 짜증났던 기억이 잊혀질 줄 알았다. 실제로 일시적으로는 성욕이 해소됐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니 짓눌린 욕구가 빵 터져서 자위를 끊을 수 없었다.
 
내가 굳이 커밍아웃을 하는 이유는 부끄럽지 않아서다. 나는 지금까지 내 문제점에 대해 생각했고 문제점이 뭔지 안다. 나는 자책하지 않지만 자기우월주의에 빠진 것도 아니다. 겸손하게 살고 싶고 정의도 찾으려 한다. 옳은 건 뭔지 틀린 건 뭔지... 난 실수투성이다. 그래서인지 나보다 나이가 많건 적던 간에 누군가 내 잘못을 지적하면 자존심 다 버리고 사과한다. 그게 맞는 거라고 생각해왔다.
 
나는 숙맥이다. 여자에 대한 두려움은 없고 말도 곧 하지만 친구로 지낼 뿐이다. 애인은 아니다. 남녀 사이에 친구라, 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여자인 친구가 자신의 남자 친구를 데리고 올 때도 난 자연스럽게 대했다. 친구였고 이성으로서의 감정이 없었기에 가슴이 아프진 않았다.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 다만 평소에 좋아하던 친구라면 얘기가 달라질 것이다.
 
짝사랑만 많이 했다. 물론 도전도 했다. 몇 번 차였고, 성사되니 타이밍도 기가 막히게 군대 영장이 나왔다. 지방에 배치 받아서 몸이 떨어지니 며칠 못 만났다. 스킨십 진도는 없었다. 누군가에게 25살에 '경험'이 없다고 하면 라고 말하면 "쟤 어디 하자 있는 거 아냐?"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자는 없다고 생각한다. 조금씩 진행되고 있는 탈모는 학생이지만 없는 돈 쪼개서 치료하니 호전되고 있다. 키는 작지만 내 주장도 못 펼치는 소심쟁이는 아니다. 꽃미남은 아니지만 자신감이 없진 않다. 그래도 나름 나를 좋아했던 사람도 3명 이상은 있었다. (착각 아니다.) "넌 섹스어필이 없어"라는 친구의 말에 헬스장에서 운동을 시작했다. 제대로 하고 싶어서 고가의 PT도 끊었다. 아직 완벽한 몸을 만들려면 멀었지만.
 
나는 욕망보다 사랑을 원한다. 어쩌다 찾아온 29살의 원나잇녀, 사랑인 줄 알았다. 하지만 내 젊은 몸뚱아리만 원했지 사랑은 없었다. 연락을 끊었고 그 이후 아무 것도 없엇다. 자위도 안하냐고? 왜 안하겠는가? 너무 익숙해질까봐 두렵다. 솔직히 말하면 기구도 좋지만 따뜻한 손이 더욱 편했던 것 같다.
 
환경 때문은 아닐지도 생각해 봤다. 아버지의 일 특성상 1년에 한번씩은 이사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려면 늘 먼저 다가가야 했다. 자주 이사하는 게 싫어서 고등학교 때부터 자취를 했다.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지만 좋은 추억만은 아니다.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어서 늦은 나이에 지방대에 갔다. 과에 남자 비율이 높기도 했고 딱히 마음에 드는 사람도 없었다.
 
레드홀릭스에 올라온 글들을 읽어 보니 대부분 사랑보단 욕구에 대한 것이 많았다. 4월에 갔던 모임에서도 그렇게 느꼈다. 단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남성분보다 몇몇 여성분들이 경계했다. 내가 원했던 건 대화와 친분이다. 물론 원나잇에 대한 호기심은 있지만 가급적이면 하기 싫다. 사랑 없는, 껍데기뿐인 섹스는 싫다. 남들이 뭐라건 간에.
 
그래서 나는 커밍아웃을 한다. 나는 연애 경험이 적다. 하지만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을 꿈꾸고 요리, 애기 돌보는것, 너무 좋아한다. 이런 말 하면 어머님께 죄송하지만, 어머니만큼은 요리 실력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 전공을 살려서 성공할 거다. 그 돈으로 기부를 많이 할 것이다. 돈 때문에 꿈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을 도울 것이다. 언젠가, 늦게나마 내 인연이 나타난다면 나는 최선을 다 할 것이다. 한 여자만 사랑할 것이다. 행복한 여자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밤이나 낮이나 나와 관계된 모든 것들이 나와 함께 번영하고 있다." 나는 이 말을 믿는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 믿음을 증명할 것이다.
8-日
무대 위에서는 거만하게 무대 아래서는 겸손하게
 
· 주요태그 섹스칼럼  
· 연관 / 추천 콘텐츠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목록보기
 
나의사랑미야 2017-05-15 09:50:26
사랑 없는 껍데기뿐인 섹스는 저도 싫어요~~~
miin0609 2015-06-17 12:12:39
사랑없는 섹스는 공허입니다. 응원할게요♥
베베미뇽 2015-06-15 12:02:33
뭔가 뭉클- 사랑은 언제나 필요합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