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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과 금기의 외줄타기] 4. 제로섬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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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섬 게임[ zero-sum game ]
- 승자의 득점과 패자의 실점의 합계가 영(零)이 되는 게임 [네이버 지식백과] 욕망과 금기의 외줄타기는 제로섬 게임과 매우 비슷합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균형점을 찾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말입니다. 과도하게 욕망만을 추구하거나 금기만을 지키면 사람은 어느 부분에서든 고장이 나기 마련입니다. 과도하게 욕망을 추구하다 보면 갈수록 더 자극적인 욕망을 찾게되고, 과도하게 금기를 지키며 금욕을 하게 되면 억눌린 욕망이 다른 형태로 터져나오는 부작용이 생깁니다. 그래서 욕망과 금기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서 유지하는 제로섬 게임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욕망과 금기의 균형점은 항상 변화합니다. 사람은 시간과 환경의 변화에 따라 조금씩 변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미성년일 때는 해서는 안되는 금기가 성년이 되면 더이상 금기가 아니게 되는 것도 있고, 한국에서는 해도 되는 것이 이슬람 국가에 가면 하면 안되는 금기가 되는 일도 있습니다. 또는, 이전 연인과는 할 수 있었던 성적 취향이 현재 연인과는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게임은 혼자서 하는 게임이 아니라서 균형점을 맞추기가 더 까다롭습니다. 성적 취향에 있어서 균형점의 기준은 보통 보편적 통념에 근거합니다. 개인의 균형점은 보편적 통념에 의해 학습되기 때문입니다. 신체적 성장이 완료되면 교미가 가능한 동물에 비해, 인간은 사회적 성장이 완료될 때까지 남녀간의 성접촉이 금지됩니다. 사회적 성장이 신체적 성장을 따라가기 까지의 긴 시간동안, 인간은 체험이 아닌 방법으로 성에 대한 학습을 하게 되고, 그 교재가 되는 것이 보편적 통념입니다. 마치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이들은 어느 새인가부터 옷을 입지 않으면 부끄럽다고 학습되어 버리는 것처럼, 우린 어느새 성(姓)은 은밀한 것이기에 남들과 정보를 교류하면 안되는 것처럼 학습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글로벌화로 인해 보편적 통념의 정의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전 세계의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요즘, 사람들은 전 세계에 다양한 보편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버렸습니다. 금기를 어기면 큰 죄책감에 빠지던 사람들이 금기를 어겨도 죄가 아닌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버린 것입니다. 이로인해, 스스로를 억압하던 굴레를 벗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해지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 받아들였던 금기에 대해 “왜 안돼?”(Why not?)라는 반문을 던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기존의 통념에 순응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두 부류의 사람들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오늘은 떠도는 우스갯 소리 하나 들려드리면서 글을 마칠까 합니다. 어느 남녀가 혼전순결을 지키며 연애를 하다 결혼을 해 첫날밤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첫날밤 초례를 치루기 직전에 새신랑이 가방 하나를 주섬주섬 챙겨 나왔고, 그 가방에는 각종 섹스토이가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신부는 기겁을 하고 놀라서, 그 길로 집으로 돌아와 신랑과 이혼을 했다고 합니다. (좀 극단적인 이야기 이지만) 이 부부는 연애 시절에는 균형점을 잘 맞췄지만, 결혼을 한 후 제로섬 게임에 실패해 버린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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