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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섹슈얼'에 대하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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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섹슈얼'에 대하여 1▶ http://goo.gl/GIw5zY

 
1. 양성애자는 남녀 여러 명을 동시에 만난다?
 
'양성애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상대의 전통적인 여성성 남성성에 이끌림을 느끼고 사랑한다. 어떤 양성애자는 주로 여성을 사랑하고 가끔은 남자를 사랑하고, 주로 여성을 사랑하고, 주로 여성을 사랑하지만 아주 가끔 남성을 사랑하기도 하고, 공평하게 반은 남성을 사랑하고 반은 여성을 사랑하기도 한다. 양상은 무척 다양하다.
 
개인적인 얘기지만 내 이전 글('바이섹슈얼'에 대하여 1)을 보신 분들이라면 잘 알고 계실 테지만, 내가 강조하는 건 상대가 사랑스러웠기 때문에 사랑하며 연애를 시작한 것이지 굳이 단순하게 상대가 여자라서 남성이라서 좋아하는 게 아니라는 것다. 이 문제에 대해선 개인차가 매우 엄청나게 심한 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한 사람이 어떠한 특정성을 사랑해야 한다고 규정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사실 이쪽 남성 양성애자는 특히 더 터부시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남성 양성애자도 존재한다.
 
 
2. 양성애자들은 그냥 성적으로 혼란스러울 뿐이다?
 
정말 너무나 주장하고 싶었던 팩트 중 팩트인데, 단지 양성애자들이 ‘이것 아니면 저것’ 식의 자신의 성적 지향을 어느 특정 성의 한정 짓지 않는다고 하여 자신이 우리가 무엇을 사랑하는지는 모른다. 혹은 혼란스럽다는 얘기는 전혀 아니다. 오히려 그런 말을 전하는 사람들이 헷갈리는 것이 아닐까? 양성애자들에게 ‘생식의 성’은 다른 사람의 눈동자의 색이나 머릿결 혹은 키와 몸매 같은 그저 하나의 매력적인 특징일 뿐이다.
 
 
3. 양성애자들 탐욕스럽다?
 
이런 주장에 들어간 기본전제는 ‘전부 다 원한다. 남성 여성 상관없이?’ 다른 해석으로는 성욕이 왕성해서 여성 남성을 가리지 않는다는 건데 내가 전에 쓴 글에서 알 수 있듯이 개인차가 너무 크기에 여러 사람들을 조금씩 단기적으로 만날 수도 있는 것이고, 오랫동안 한 사람과의 이상적이고 안정적인 만남을 가질 수도 있는 개인사인데 물론 전부 다 알 수 있는 권한까지는 나에게 없기에 한 쪽 성을 안주하지 않고 그 외 사람을 만난다고 해서 탐욕스러운 사람이 되는 것일까? 탐욕스럽다는 건 즉 탐욕은 욕망의 종류가 다양함을 묘사할 때 쓰이는 말이 아니라 즉, 욕망이 지나쳐서 넘쳐흘렀을 때 묘사하는 단어가 아니던가? 물론 모든 욕망은 아릅답지만 말이다.
 
 
4. 양성애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오픈 게이로 살아가는 사람과 아닌 사람 또 커밍아웃을 좋게 받아들여 친구로 지내거나 응원을 보내주는 사람들 또한 강요하는 사람들 등 많은데 대부분은 일시적으로 이러는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앞으로도 계속 이럴 것이고 고칠 생각이 없으며 이건 고쳐야 하는 행동들이 아니다. 실제로 어떤 이들은 일생을 거치고 보내면서 성적 취향이 변하기도 하는데 양성애의 호기심으로 시도해보는 중일 수도 있고, 하지만 일부가 그런 것을 다수 의견으로 확정 지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양성애자의 가장 힘든 점은 ‘양성애’자체가 인정 못 받는다는 것인데, 게이 레즈비언 커뮤니티에서는 어느 쪽에도 낄 수 없고 박쥐 같다며 싫어하는 반응을 보이는 게 일반적이다. 또 부정적인 시각들과 함께 말이다.
 
양성애자에게 "다 거짓말이며 잠시 이러다 말 거야"라는 말들은 곧 그 사람의 성적 지향을 존중하지 않고 타인의 의해서 무효로 하려는 의도다.
 
'바이포비아'(양성애 혐오)라고 하며 ‘호모포비아’(동성애 혐오)의 파생종자들 정도, 마치 동성애를 정신병으로 규제했던 그 당시의 시각들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진 않았지만, 그 때문에 파생된 양성애에 관한 터부들이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화이
밤에 피어나는 꽃
花樣年華 [화양연화] : 꽃과 같이 가장 아름다운 한 때
본업은 작사가와 몽상가 입니다
https://goo.gl/nctP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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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사랑미야 2018-04-23 12:23:32
바이오 섹슈얼에 대한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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