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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먹어봤다] Tribu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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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Tribulus라고 하는 제품에 대해 얘기해볼게요. 얘는 학명은 Tribulus terrestris이고 우리말로는 남가새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자양강장을 돕는 약재로도 쓰여온 약초인데요. 본 제품은 약초를 말려 갈아서 만든 분말을 타블렛 형태로 만든 것입니다. 한 알에 1g 용량이고요. 그래서 알이 큽니다. 이것 역시 아무런 문제 없이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구입했습니다. 남가새에는 사포닌이 많이 들어있고요, 타블렛 1g(한 알)당 사포닌이 최소 45%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남가새에 들어있는 사포닌은 스테로이드성 사포닌이 주로 많고 그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protodioscin입니다. 이 protodioscin은 지난 아시아-오세아니아 세계 성 학회에서 베이징대 소속의 교수님도 언급했던 것인데, 음경 및 음핵 해면체에서 nitric oxide의 방출을 유도해서 발기에 도움을 주며 protodioscin의 구조가 DHEA와 비슷합니다. 그래서 DHEA 대신에 스테로이드로서 aromatase 작용을 거쳐 테스토스테론이나 에스트로겐으로 변환이 됩니다. DHEA는 성호르몬의 생산에 매우 중요하며 2차 성징의 발달을 유도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입니다. 이 DHEA는 20대 이후로 점점 혈중 농도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신규로 생산되는 테스트로테론이나 에스트로겐의 양이 감소하지요. 혈중 테스트로테론이나 에스트로겐은 대부분 Sex hormone-binding globulin(SHBG)에 붙잡혀 있어서 비활성인 상태로 있습니다. 체내에 활성을 나타내는 성호르몬은 이 SHGB에서 떨어져 나온 유리성 호르몬인데 이 비율이 전체 혈중 성호르몬의 1~3% 정도로 매우 낮습니다. 그래서 성 기능 저하를 겪는 사람들에게 성호르몬들이 SHGB에서 떨어져 나오게 만들어주는 방법을 쓰거나 성호르몬의 전구체인 DHEA를 처방하고 있습니다. 남가새에서 나오는 protodioscin은 유사한 구조로 인하여 DHEA를 대체할 수 있고 천연물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중국에서는 이 남가새에서 추출한 protodioscin을 가지고 발기부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세포의 안드로젠 수용체의 발현량을 늘려서 테스토스테론이나 안드로겐의 자극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해줍니다. 그래서 이에 근거하여 설치류에게서 최음 효과가 보이고 교미 횟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정식적인 실험 데이터는 아직 없습니다. 그 외에 고혈압이나 중풍 등의 심혈관계 질환을 다스리거나 피부 가려움증을 다스리는 데에 쓰이기도 합니다. 작년 겨울부터 전 이 제품을 구입해서 먹고 있습니다. 매일 한 알씩 먹다가 학회에 다녀온 뒤로는 좀 더 효과를 보고자 두 알씩 먹고 있는데 일단 아무런 부작용이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원래 발기에는 문제가 없다 보니 안되던 것이 잘되는 것과 같은 변화는 없습니다만 근래 들어 자지 끝에 뭔가 기운이 고양되는 느낌은 있습니다. 사실 이것 때문인지 다른 약 때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같이 복용하고 있어서요. 주변 친구 중 두 명에게 한 통씩 줘봤습니다만 아직 회신은 없습니다. 매일 챙겨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남자든 여자든. 글쓴이ㅣ핑크요힘베 원문보기▶ https://goo.gl/qDoXs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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