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뜨거웠던 밤, 오르가즘의 3가지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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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상 끝의 사랑] 무척 좋았다는 섹스, "아, 뜨거운 밤을 보냈어." 할 때의 그런 강렬한 오르가즘을 나눠 보자. ㅣ뜨거운 밤, 그날의 오르가즘 1. 국소적 짜릿한 절정감 쾌락이 크든 작든 국소적인데 머문다. 싫은 건 아니고 절정이 없지도 않다. 다만 각 기관이 거기에서 쾌락을 느낀다. 이렇게 하니 "으아아아아악", 저렇게 바꾸어보니 "으어어어어헉" 2. 전신을 뒤흔드는 절정감 쾌락이 전신을 강타하며, 여기에 욕망의 지배에 대해 완전한 수동성이 부여된다. 내 의지로 움직일 수 없어 몸 각 부분을 도저히 제어할 수 없는 상태이다. 그러나, 전신을 뒤흔든다고 해서 다 인 건 아니다. 여자가 온몸을 뒤틀며 느낀다 해도 다 최고점인 건 아니다. (이 글 읽는 남자분들 힘들겠다. 아니 더 어쩌란 말인가...) 3. 전신 감각적 애절한 몽환적 절정감 내가 만든 말이다. 말도 길지만, 쾌감도 길다. 전신 감각적 애절한 몽환적 절정감은 성과 관련되었거나 관련되지 않은 모든 신체 기관을 경계나 자기 의지로부터 완전히 무력화시킬 만큼 그 쾌락의 물결이 철저히 이완, 확산, 팽창된 상태이다. 심장이나 호흡 기능의 이완까지 가져와서 무척 고요하고 정지된 절정의 상태를 상당 시간 가진다. 이때 단순한 도파민 폭발로 인한 건지, 산소결핍인지 알 수 없는 이유로 살짝 자기의 의식이 놓이는 몽환적 상태에 이른다. 고요하고 깊은 데서 솟아난 뜨겁고 하얀 몽환. 순간이나마 세상이 정지된 듯하다. 즉, 국소적 찌릿함, 조금 더 넓은 범위나 강한 충격의 감각 방사 그리고 거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감각적 애절함을 동반한 상태 3가지로 나누고, 그것을 획득하는 것이 오늘 밤 섹스의 목표가 되길 나는 바란다. 그러나 매번 그런 것은 아니다. 에잇! 너무 힘들 것 같다고? 실은 1번과 2번보다 3번이 가장 쾌락적이고, 내 안 깊숙이 자리 잡은 짐승보다 더한 저 끝 욕망까지 다 끌어올려 퍼내서 분출시키면서도, 믿을 수 없이 낭만적이고 뒤끝은 사랑스러우며 몸도 덜 힘들다. 글쓴이ㅣ팬시댄스 원문보기▶ https://goo.gl/fcjKw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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