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중에 그런 친구 한 명씩 꼭 있다.
“생일 축하해, 그리고 선물은 나야.”
사실 별 감흥이 없다
그런데 얼마 전 친구가 자기 여자친구한테 정말 엄청난 생일선물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She gave me herself as a birthday present."
여자친구가 자기를 선물로 줬다는 말에 나의 반응은 사실 “뭐 연인 사이에 자는 건데 굳이 그걸 선물이라고 할 수 있나? 너희 예전부터 섹스는 계속 해왔잖아.” 였다.
그렇지만 이 친구의 여자친구가 자기를 선물하는 방식은 조금은 달랐는데 그것은 바로 남자친구의 섹스 판타지를 충족시켜준 것이다.
생일 얼마 전부터 지나가는 말로 내 친구에게 “What's your sex fantagy?" 어떤 섹스를 가장 해보고 싶냐고 장난식으로 물어봤다는 것이다.
그리고 당일 평소처럼 데이트가 끝나고 여자친구가 예약한 방으로 갔는데 자신이 평소에 원하던 공간으로 꾸며진 곳에 편안하게 누워서 기다리라고 했단다. 이제 선물을 주겠다고 욕실로 들어간 여자친구가 입고 나온 옷은 평소에 내친구가 가장 원하던 복장 바로 그것이었던 것이다.
“this is my present for you honey, myself."
“오늘 나의 생일선물은 나야 자기야 마음 대로 해.”
그날 그 커플은 밤새 한숨도 자지 않았고 그 이후 사귄 지 1년여가 지나던 그 커플의 잠자리는 사실 그렇게 뜨겁지 않았는데 갑자기 엄청난 금슬을 자랑하기 시작했다.
“커플들이여 조금만 과감해지자.”
섹스만 즐거워도 그 연애는 반 이상 성공이다.
내가 들어본 가장 섹스한 생일선물 나도 정말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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