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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 대장정 3탄] 드디어 삽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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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탄. 삽입에 앞서서... 란 글을 올린 지 일년 만에 드디어 삽입이다. 똥꼬에 애만 태워 놓고 잠적한 점 죽도록 사과드린다. 짧은 텍스트에 익숙해 진 시대라며, 이젠 제발 본론만 짧게 쓰라는 주변의 충고가 있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한다. 

1단계. 적합한 빽그라운드(background) 조성 
평상시 하던 것 보다 훨씬 더 집중도가 좋은 환경을 만들어라. 항문 섹스의 성공은 feel (삘)이 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정신적으로 릴렉스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중화장실이나 차 안 등 다리에 긴장하고 빨리 끝내야 하는 장소에서는 절대 애널에 성공할 수 없다. 적당한 신음소리를 내며 여유 있게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야 한다. 결혼한 부부라면 애들을 완벽히 재우거나 시댁에 보내야 할 것이며, 미혼 남녀라면 방음이 잘 되고 청결한 최신식 모텔에 들어가야 한다. 
조명은 최대한 부드러운 전구 빛 무드 등을 쓰는 게 좋다. 그래야 얼굴도 이뻐 보이고 몸의 굴곡도 아리땁게 살아난다. 아예 불을 끄고 하는 여자들도 많다고 들었는데, 하다가 피가 나는 등의 응급사태를 대비해 최소한의 불빛은 남겨두는 게 좋다. 
애널에 어느 정도 숙달되기 전 까지는 음악을 트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몸을 노골노골하게 만들어주는 소프트 한 재즈로 시작해서 본격적인 삽입 시점엔 비트가 있는 테크노나 하드락 등을 들어주면 좋다. 하다가 음악을 바꿀 순 없으니 자신의 취향대로 배경음악 CD 를 한 두 장 구워서 준비해두면 여러모로 요긴하다. 

2단계. 애무 
평소 보다 애무에 시간을 훨씬 많이 할애하라. 단순히 시간만 늘이는 게 아니라 정성 또한 더 많이 쏟아야 한다. 몸이 완전히 달궈지지 않으면 굳게 닫힌 똥꼬는 절대 열어지지 않는다. 등 뒤에서 꼭 안고 음악을 들으며 온 몸을 찬찬히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다가, 키스도 하고, 목도 핥아주고, 젖꼭지도 빨고, 발가락도 빨아주자. 파트너가 안 빨아주면 해 달라고 시키지 말고 (누워서 절 받기는 자존심 상하니까), 먼저 해 줘라. 주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을 것이다. 받기만 하고 보답하지 않는 남자에게는 항문을 대줄 필요가 없다. 암튼, 서로 즐기는 분위기로 애무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몸이 어느 정도 무르익은 시점에서 커닐링구스(입으로 보지 애무하기)는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혀와 입술로 클리토리스를 맛있게 (맛있게!!! 중요한 대목이다.)애무하면서 깨끗이 손질한 손가락 두 개를 질에 넣고 부드럽게 휘저어준다. 

 
 
이 것을 전문용어로 비너스 버터플라이 (venus butterfly)라고 한다.
여건이 괜찮다면, 남은 엄지손가락을 항문에 살짝 집어 넣어 워밍업을 해 주는 것도 좋다. 

이쯤 되면 애액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손가락을 넣었다 뺐다~ 질 언저리에 문질렀다 하면서 질 주변과 회음부, 항문에 이르는 길을 애액으로 충만하게 만들어라. 

3단계. 다시 키스하며 가슴 애무 
삽입 전. 긴장과 두려움을 완화시킴과 동시에 흥분을 고조시키기 위해 한 손으론 계속 질 주변을 부드럽게 만지면서 등 뒤 쪽으로 기어올라온다. 열정적인 키스를 하며 남은 한 손으로 가슴을 애무한다. 

 

넣어달라는 말이 여자 입에서 나오거나, 넣어도 되겠다는 삘이 오는 시점에서 러브 젤 뚜껑을 잽싸게 연다. 윤활용 젤은 반드시 수용성이라야 한다. 누차 이야기하지만, 베이비로션이나 콜드크림, 오일 등은 콘돔을 녹이므로 절대 사용해선 안 된다. 
파트너가 젤 뚜껑을 여는 동안 우리는 콘돔을 따 주자. 흥분이 식지 않도록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야 하니 잽싸게 따서 씌워주자. 러브젤을 듬뿍, 정말 듬뿍!!! 짜서 항문 주위에 바르며 계속 키스를 한다. 

4단계. 클리토리스 애무와 동시에 삽입 
항문 삽입은 단독적으로 이루어지는 것 보다, 클리토리스 자극과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 훨씬 쉽고, 더불어 질 내부를 손가락으로 마사지 해 주면서 하면 더더욱 쉬워진다. 손이 좀 남는다면 가슴 애무와 키스도 병행해 주는 것이 최상이다. 

따라서, 남성이 삽입하기 전.. 그리고 하는 도중에… 자위를 하듯 여성이 직접 클리토리스를 만지며 흥분을 고조 시키는 게 많은 도움이 된다. 쑥스러워서 도저히 못 하겠다고 질색하는 여성분들은, 다시 한 번 곰곰히 생각해 보라. 우리의 파트너는 가제트가 아니다. 질 애무하랴, 클리토리스 만져주랴, 가슴 만져 주랴, 키스하랴 얼마나 힘들겠는가. 클리토리스 하나 쯤은 우리가 직접 다스려 주는 것이 거사를 좀 더 쉽게 성사시키고 파트너의 수고를 돕는 배려 아니겠는가. 정 못 하겠다면, 바이브라도 하나 준비해서 파트너의 손에 쥐어줘야 한다. 그래야, 파트너를 과도하게 혹사키시지 않으면서 내 몸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이도 저도 싫다면, 항문에 잦아드는 고통을 좀 더 감수하는 수 밖에 없다. 

삽입을 용이하게 하는 데는 충분한 양의 젤과 발기의 강직도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젤을 항문 입구와 콘돔 표면에 골고루 바르고 클리토리스와 질 애무를 끊임없이 해 주면서 천천히 삽입한다. 여성이 아프다고 하면 살짝 빼 주되 완전히 빼지는 말고 귀두의 끝이라도 살짝 걸쳐 놓는다. 그래야 재 진입이 쉽다. 그 상태에서 러브젤을 다시 한 번 발라주고 항문 주변을 따뜻하고 끈적한 손으로 어루만져 주면서 다시 천천히 진입한다. 아마 첫 번째 보다는 좀 더 쉬울 것이다. 

넣자마자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꽂아둔 상태로 약 1~3분간 정지한다. 그 상태에서 질 속에 손가락을 넣어 지스팟 부위를 부드럽게 휘저어준다. 이 때에 여성은 손에 바이브레이터를 인수하여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직접 자극한다. 항문섹스까지 하는 사이에 부끄러울 게 뭐가 있는가. 질과 항문과 클리토리스…. 보지 전반에 꽉 차오르는 느낌에 집중하라. 고통이 서서히 쾌감으로 바뀌는 순간이 올 것이다. 
여성의 신음소리가 높아갈 시점에서 천천히 부드럽게 피스톤 운동을 해 준다. 질 안쪽에 있는 손가락과 같이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5단계. 마무리 
이 쯤 되면 대부분의 남성들은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어라~~ 항문 별거 아니네!" 

대부분의 남성들은 항문 섹스에 대해 공통의 환상을 갖고 있다. 구멍이 좁은 만큼 확실히 더 쫀득쫀득하게 쪼여 줄 것이라는 기대!!! 말이다. 하지만, 실제 경험해 본 남성들의 대다수는 항문섹스가 기대만 못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다. 뭔가 빈 것 같고 (주름없이 매끈한 똥줄기를 보라), 처음 들어갈 때 빼고는 생각만큼 쪼이지도 않고… 전반적으로 질 만 못하다고 한다. 

그래서, 항문 섹스로 사정에 이르기 보다는… 대부분 마무리는, 하던 대로 질에다 넣고 사정하고 싶어하는데, 이 때… 흥분한 나머지 항문에 삽입했던 고추를 그대로 질에다 꽂는 만행을 저지르는 인간들이 꼭 있다. 콘돔에 건더기가 묻어 있지 않다고 해서 깨끗한 건 절대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대장균들이 득실득실 묻어 나와 심각한 질염을 초래할 수 있다. 잠깐 방심하는 동안 순식간에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니 여성들은 이 대목에서 신중한 주의를 요한다. 사전에 각서를 받아 두는 것도 좋겠다. 

정… 질 삽입 섹스를 다시 한 번 하고 싶다면, 두 사람이 모두 다시 샤워를 하고 상쾌한 마음으로 새로운 콘돔을 장착한 후 하는 것이 좋다.

자, 어떠신가? 할만 들 하신가? 준비과정이 번거로워 안 하고 말겠다는 분들도 있으시리라고 본다.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는 데는 그만큼의 노력과 수고가 따라야 하는 법. 세상에 공짜로 주어지는 즐거움은 하나도 없다. 늘 똑 같은 섹스에 식상하거나,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또 다른 즐거움을 찾고 싶으신 커플들은 오늘 밤 준비를 단단히 하고 시도해보시기 바란다. 하시기 전엔 꼭 애널대장정 1, 2탄 준비 편을 다시 한 번 읽어보셔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애널은 남성을 위해 여성이 희생하는 형태의 섹스라고 생각하지만, 본인… 경험자로서, "애널섹스는 여성들의 쾌락을 위한 것이다." 라고 감히 단언할 수 있다. 단, 위에 열거한 모든 과정을 충실히 거치고 본인 스스로가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되었을 때라는 전제 하에서 말이다. 

애널 섹스를 통해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 남성들이 얻는 소득이라면, '일시적인 정복욕 충족' 그리고, '질의 소중함을 깨닫는 기회'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그러니, 친구들의 허풍에 속아 괜한 환상을 키우지 마시고 파트너가 여유롭게 받아들 일 수 있을 때 까지 보채지들 좀 마시라. 
팍시러브
대한여성오르가즘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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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2022-03-16 13:29:05
애무가 중요하지만 여성기와 애널을 번갈아가며 애무하면 질염에 위험하며 애널을 풀어주는 일을 소홀히 하시면 안됩니다
이름뭐하지 2020-08-21 05:01:31
애널을 충분히 풀어주는 게 제일 중요하지만, 애무도 진짜ㅠㅜㅜ
Horny_slut 2019-04-05 11:51:23
준비과정이 번거로워 안 하고 말겠다
용광로 2014-10-23 10:55:17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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