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별 성격은 파트너와 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한 연구에서 관계 과학자 3명이 20대 중반 약 400쌍의 비혼 커플을 상대로 행복감의 정도, 결혼 가능성 등을 살펴봤다. 이들은 그 결과 관계 유형을 4가지로 나눴다. 연구를 이끈 스티븐 오골스키는 사람들 성격엔 수많은 유형이 있지만, 파트너 관계는 대체로 4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스로 자기진단을 해 볼 수 있는 분류법을 소개한다.
 
1. 갈등에 지배되면서 사랑하는 유형
냉랭해졌다가 다시 애정이 살아나는 형. 주식 시장의 상승과 하락처럼 관계가 가까워졌다가 멀어지기를 반복한다. 널뛰기 형의 이 같은 유형은 반드시 파탄에 이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장기적으로 지속하기는 힘들다고 오골스키는 말했다. 그는 “파트너와 다툼이 일어날 때 그에 대한 열성이 저하된다면 그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것인지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2. 극적인 관계
파트너와 관계와 관련된 일이나 뭔가를 같이 해보려고 하기보다는 당신의 친구나 당신의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쓴다면 변동성이 심한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오골스키는 “이런 커플은 관계의 기복이 심하고 파트너에 대한 열성이 크게 널뛴다. 외부 요인이 당신 파트너에 대한 생각을 좌우하기 쉽다”라고 말했다.
 
3. 사회적 나비형
사회적 활동을 파트너와 함께하는 유형이다. 다양한 사회적 관계망으로 얽혀 있으므로 관계가 견고하다. 오골스키는 “친구와 함께하는 커플은 파트너와 더욱 가까워지고 친밀감을 느낀다. 장기간 지속할 수 있는 관계”라고 말했다.
 
4. 파트너 집중형
파트너와 시간을 많이 보내며 모든 것을 함께 한다. 취미도 같고 흥미를 느끼는 대상도 비슷하다. 외부의 요인이 서로 간의 관계에 개입할 여지가 별로 없다. 가장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만족감을 크게 느끼는 유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