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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라이언의 딸 - 섹스에 대한 진지한 문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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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이언의 딸] 포스터

섹스를 진지하게 다룬 영화를 꼽으라면 1970년에 제작된 '라이언의 딸(Ryan's Daughter)'을 들 수 있다. 이 영화는 '닥터 지바고'를 제작한 데이비드 린 감독의 작품이다. 당시 평론가들은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혹평을 하면서 단순한 불륜 영화를 왜 그렇게 장황하게 그려냈는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어쩌면 감독이 의도하는 바를 평론가들이 분명하게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이 영화의 무대는 1910년대 아일랜드의 작은 마을이었다. 당시 아일랜드가 영국으로부터 독립 운동을 벌이는 격동의 시기였다. 매력적인 처녀 로즈는 존경하는 자신의 은사인 찰스를 사랑한다. 적지 않은 수의 여성들이 학창시절 총각 선생님을 사랑한 경험이 있다. 그 시절 쉽게 만날 수 있는 총각 선생이고 그들이 볼 때 존경할만한 사람이기에 사랑할 수 있다. 그런 선생님과 결혼하면 즐겁고 행복할 거라는 기대도 한다. 그 기대하는 즐거움과 행복 속에는 섹스도 포함되어 있다.


영화 [라이언의 딸]

로즈의 열정적인 성격은 찰스와의 나이 차이가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로즈는 존경하는 선생님과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행복하고 즐거울 거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그리고 결혼을 한다. 하지만 찰스는 신혼 첫날밤부터 로즈를 실망시킨다. 그는 몇 번의 피스톤 운동을 하고는 사정하고 바로 돌아누워 버린다.

그것이 찰스의 나이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감독도 그렇게 설정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섹스를 하는데 나이는 문제되지 않는다. 단지 1910년대의 남자들이 종족 번식을 위한 사정 중심의 섹스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 문제될 뿐이다. 그래서 성기의 힘만으로 여자를 만족시키려고 하다보니 스스로 한계를 절감하고 있었던 같다.

젊은 로즈는 자신의 성욕을 해결해 주지 못하는 남편과의 섹스가 허무하게 느껴졌다. 하루하루가 권태롭고 사는 것이 지루하다. 그런 그녀가 마을 근처 영국군 캠프의 전쟁 영웅인 장교 도리안을 만나면서 사랑에 빠져든다. 젊고 정열적인 도리안과의 섹스는 찰스와는 분명히 달랐다. 느끼고 싶어도 느낄 수 없었던 성적 쾌감을 도리안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이다. 섹스의 즐거움은 그녀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였다.

그러나 이들의 밀회 장면이 저능아 마이클에게 목격되면서 마을에 알려진다. 찰스는 로즈에게 이성을 되찾고 제자리로 돌아오라고 설득한다. 그렇다고 찰스가 로즈에게 성적 만족을 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 당시에는 그런 방법도 몰랐던 시절이다. 결국 찰스가 로즈에게 제자리로 돌아오라는 말은 불륜은 죄악이니 고통스럽더라도 성욕을 억제하며 참고 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로즈는 이미 섹스의 즐거움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다. 성적 쾌감이 자신을 얼마나 행복하게 하고 기쁨을 주는지 알게 된 것이다. 자신에게 기쁨을 주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남자를 사랑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도리안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고 그것은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일이었다. 비록 도리안이 영국인이며 아일랜드의 적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로즈의 생각과는 달리 마을 사람들은 불륜도 불륜이지만 자신들을 지배하는 영국군을 사랑한 것에 대해 분노한다. 그래서 광기에 가깝게 로즈를 응징한다. 알몸으로 마을을 끌고 돌아다니는 것도 부족해서 로즈의 음모를 깎아내는 치욕과 수모를 겪게 한다.

이 소식을 들은 도리안은 사랑하는 여자가 그런 수모와 고통을 겪었다는 것에 괴로워한다. 불륜이라는 것이 명백한 죄이기 때문에 도리안은 사랑하는 로즈를 구할 수도 없었다. 결국 도리안은 자살을 하고 만다.

찰스는 수치심에 더 이상 마을에 머물 수 없었다. 결국 아내 로즈를 데리고 마을을 떠난다. 마을 사람들은 차가운 시선으로 그들을 지켜본다. 바로 그때 수많은 사람들 틈을 빠져 나온 한 여학생이 두 사람 앞에 작은 꽃다발 하나를 가져다 놓는다. 그 여학생도 처녀 때의 로즈처럼 찰스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 마지막 장면은 하나의 여운이 되어 남는다. 많은 사람들이 냉랭하게 지켜보는 분위기 속에서도 존경하는 선생님에게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용기가 마음을 숙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즈도 그 여학생과 같은 마음으로 찰스와 결혼을 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지금의 로즈 자신인 것이다.

마을을 떠난 로즈가 찰스와 결혼 생활을 지속할 수 있었을까? 자신의 불륜에 죄책감을 느끼면서 오직 남편만을 위해 희생하면서 살지는 않았을 것이다. 찰스도 로즈를 붙잡고 있어봐도 자신이 해 줄 수 있는 것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안다. 만약 그것을 강요한다면 그 자체가 찰스의 이기심에 불과한 것이다. 로즈는 찰스의 사랑이 자신을 즐겁게 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그런 그녀가 찰스밖에 선택할 수 없었다면 그 또한 비극이다.

린 감독이 선생이라는 인물을 설정한 것은 어쩌면 제자가 선생님을 존경하는 것처럼 맹목적으로 따르고 그 가르침대로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말하려고 했는지 모른다. 이와는 반대로 젊은 영국군과의 사랑처럼 사랑은 서로 기쁨과 즐거움을 주고받을 때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사랑은 도덕이라는 규율에 얽매어서 자기 희생이나 억압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기쁨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어서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 아직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사랑을 희생이라고 말하고 있고 찰스 앞에 꽃다발을 가져다놓던 여학생처럼 그런 사랑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아더
부부관계연구소 이사장 / 펜트하우스 고문
탄트라 명상연구회 <仙한 사람> 회장
저서 <이혼했으면 성공하라>, <우리 색다르게 해볼까>, <그래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
http://blog.naver.com/arde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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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개인 2019-04-01 09:25:18
사정 중심의 섹스가 일반화 돼 있다는 것은 1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이 없죠?
포르노가 그렇고,사회적 분위기가 그렇고...ㅠㅠ
사랑은,섹스는 아름다운 행위입니다.
레홀에서나 가능한 선동을 하고 싶군요.
간통죄도 없어진 지금입니다.
도덕 따위 개나 줘 버리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세요.
잡은 고기에게 누가 미끼를 주느냐며 방심하다간 님의 파트너가 한눈을 팔 수도 있습니다.
정성을 기울이시고,
차고 넘치는 정보를 잘 활용해서 파트너를 사랑하세요.
그럼 누가 굳이 신경 쓰이고 피곤하며 죄의식을 느껴가면서까지 한눈을 팔겠어요?
우리 모두 사랑꾼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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