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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정말 사랑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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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직 그대만>
 
친구 P의 이야기다. 고2 겨울방학이 끝나고 P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유를 모르고 지켜보던 나는 사춘기가 늦게도 왔네, 하고 별 생각이 없었는데 어느 날 그 얘기를 듣고 나서 큰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P는 정말 천사같이 착한 애였다. 피부도 하얘서 하얀 와이셔츠 교복이 잘 어울리는 친구였다. 우리는 남고에 다녔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별다른 게 없었지만 일단 학원만 가도 여자애들 눈에서 하트가 뿅뿅 나왔다. 하지만 P는 연애보다는 봉사에 더 관심이 많았다. 시간이 날 때마다 양로원이나 고아원을 찾아가 도움을 드렸다. 정말이지 날개 없는 천사였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P는 수녀분들이 관리하는 장애인 시설에 자주 봉사를 하러 갔다. 그곳에 P를 잘 따라다니던 21살 누나가 있었다. 약간의 정신지체에 말도 잘할 수 없어 시설 안에만 있어야 했던, 부모님도 잘 찾아오지 않는 상황이었다. P는 동정이랄까 애정이랄까 뭐라 명확히 말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여 누나에게 관심을 가지게 됐고, 늘 소심하고 사람들을 피하던 누나가 P를 잘 따라서 수녀님들도 좋아하셨다고 한다.
 
당시 P는 숫총각이였다. 그래서 여자 손끝만 스쳐도 하얀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는 했는데 그 누나가 덥썩덥썩 손을 잡고 뒤에서 껴안고 하니 아랫도리가 자기도 모르게 솟아오르고 밤마다 생각이 났다고 했다. 그 누나 사진을 봤을 때 때 키도 170cm 가까이 되어 보였고 소녀시대 태연을 약간 닮고 몸매 볼륨도 좋았다. 흥분이 안 되면 이상할 정도였다.
 
그렇게 얼마간 시간이 흘러 P가 누나를 잘 보살피니 P는 누나와 둘만 있을 수 있었다. 밥도 먹여주고 얼굴도 씻겨주고 함께 공놀이도 하며 잘 놀았다고 한다. 공놀이를 하고 손을 씻겨주고 나서 쇼파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누나가 P에게 점점 가까이 왔다. 등으로 정강이와 무릎을 비비니 흥분이 됐다.
 
"누나 이러면 안 돼... 소파에 앉아.”
 
누나는 다시 소파에 앉는가 싶더니 갑자기 친구 무릎에 털썩 주저앉아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 몸을 통통 튀기니까 P는 발기가 돼 버렸다. P는 당황해서 누나를 다시 소파에 앉혔다. 누나는 P의 손을 잡고 방으로 끌고가더니 문을 철커덕 잠궜다. 그 소리에 더 흥분된 마당에 누나가 덥석 안겼다.
 
약간 살집이 있어 포근한 느낌에 P는 극도로 흥분했다. 정신줄을 놓아 버린 듯 정신 없이 키스하며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누나는 브래지어를 입지 않아서 순식간에 알몸이 되었다. 어디에 넣어야 할지 몰라 조심스레 찔러보는데 어느 지점이 훅 들어가더니 피가 살짝 나왔다. P는 당황했지만 성교육 시간에 배운 처녀막을 떠올리고 다시 삽입하기 시작했다.
 
누나의 턱, 목, 가슴, 배, 피가 나온 질을 애무했다. 질을 애무할 때 피 맛(철분 맛)이 났다고 했다. 허벅지부터 발까지 모조리 빨고 키스하며 진행했고 누나도 싫지 않는 표정으로 임했다. 일반 사람과 다르게 신음소리가 “으...윽...으..” 났다고 했다. 섹스가 끝나고 나서 누나는 팔로 P의 목을 감싸고 눈을 지긋이 감았다.
 
그 날 이후로 다시 가지말까도 생각했지만 누나 생각도 나고 갑자기 안 가면 의심 받을 것 같았다. 혹시 몰라서 콘돔을 챙겨 갔다. 누나의 눈치를 살폈지만 누나는 자연스레 팔짱도 끼고 수녀님들이 없을 때는 뽀뽀도 했다. 그러다 P도 둘이 있을 때는 샤워도 시켜주고 머리도 직접 감겨 주었다고 한다.
 
P는 자꾸 '이게 사랑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샤워를 끝내고 얼굴을 닦아내는데 누나가 너무 예뻤다. 결국 콘돔을 꺼내와 샤워실에서 또 하게 됐다.
 
방학이 끝날 때까지 거의 애인처럼 지냈다. 수녀님을 설득해 손을 꼭 잡고 다닌다는 조건 하에 놀이동산도 갔다왔다. 하지만 다시 학교에 다니면서 바빠지고 시설에 가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어느 날 전화가 왔다. 밤마다 누나가 "선생님... 선생님..."하면서 운다고. 친구는 ‘이 누나가 나를 정말 사랑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말에 시간을 내서 종종 갔지만 시간이 흘러 지방대에 가게 되고, 입대를 하고 나서는 점점 연락이 뜸해졌다.
 
P는 말했다. 그래도 내 첫사랑은 이 누나라고. 나도 정말 사랑했다고...
 
 
to be continued....
8-日
무대 위에서는 거만하게 무대 아래서는 겸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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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미 2015-08-24 22:22:39
사랑이란 감정이 생긴거 같음....그래서 어찌 됬을까 궁금하구마잉 ㅎㅎㅎ
콩쥐스팥쥐/ 결국에 잘 안됐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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