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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비틀기] 레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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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상> 원전ㅣ동백꽃, 김유정 ※ 이야기의 진행을 위해 일부 억지스런 설정 변경이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또 우리 익명에 막 쫓기었다. 내가 점심을 먹고 레드홀릭스에 홀릭질을 하러 갈 양으로 접속할 때이었다. 레드홀릭스에 접속하려니까 화면에서 푸드득푸드득하고 댓글 알람이 야단이다. 깜짝 놀라서 고개를 돌려보니 아니나다르랴 댓글이 또 얼리었다. 점순네(가슴이 크고 똑 이효리같이 실팍하게 생긴 인증샷을 올린 레홀러) 댓글이 별 알맹이도 없는 내 글을 함부로 해내는 것이다. 그것도 그냥 해내는 것이 아니라 푸드득하고 반박을 하고 물러섰다가 좀 사이를 두고 모가지를 쪼듯 비꼬았다. 이렇게 멋을 부려 가며 여지없이 발라 놓는다. 그러면 이 못생긴 글은 쪼일 적마다 답글에 답글을 달며 ㅋㅋㅋㅋ 할 뿐이다. 물론 미처 아물지도 않은 댓글을 또 쪼이며 글 호감도는 뚝뚝 떨어진다. 이걸 가만히 내려다보자니 내가 현피를 당해 피가 흐르는 것같이 두 눈에서 불이 번쩍 난다. 대뜸 딜도를 메고 달려들어 점순네 엉덩이를 후려칠까 하다가 생각을 고쳐먹고 사과로 떼어만 놓았다. 이번에도 점순이가 쌈을 붙여 놨을 것이다. 바짝바짝 내 기를 올리느라고 그랬음이 틀림없을 것이다. 고놈의 계집애가 요새로 들어서 왜 나를 못 먹겠다고 고렇게 아르릉거리는지 모른다. 나흘 전 감자 건만 하더라도 나는 저에게 조금도 잘못한 것은 없다. 계집애가 레홀에 오면 가면 왔지 남 작업하는데 쌩이질을 하는 것은 다 뭐냐. 그것도 발소리를 죽여 가지고 등 뒤로 살며시 와서, "얘! 너 혼자만 딸치니?" 하고 긴치 않는 쪽지를 하는 것이다. 어제까지도 저와 나는 이야기도 잘 않고 서로 만나도 본체 만 척하고 이렇게 점잖게 지내던 터이련만 오늘로 갑작스레 대견해졌음은 웬일인가. 항차 망아지만 한 계집애가 남 딸치는 놈 보구……. "그럼 혼자 하지 떼루 하듸?" 내가 이렇게 내배앝는 소리를 하니까, "너 딸 치기 좋니?" 또는, "한밤이나 되거든 하지 벌써 딸을 치니?" 잔소리를 두루 늘어놓다가 남이 볼까 봐 쪽지와 익게로만 틀어막고는 그 속에서 깔깔댄다. 별로 우스울 것도 없는데 날씨가 춥더니 이놈의 계집애가 미쳤나 하고 의심하였다. 게다가 조금 뒤에는 게시판을 할금할금 돌아보더니 자유게시판에 내 이름을 제목으로 쓴 글을 불쑥 내미는 것이다. 언제 샀는지 요즘 못 구해서 못 판다는 노란 봉지의 과자 세 봉지의 인증샷이 게시물에 뿌듯이 쥐였다. "느 집엔 이거 없지?" 하고 생색 있는 큰소리로 내용을 쓰고는 제가 준 것을 남이 알면은 큰일 날 테니 얼른 받아 가 버리란다. 그리고 한 마디 달린 내용이, "너 겨울 허니버터칩이 맛있단다." "난 질소과자 안 먹는다. 너나 먹어라." 나는 고개도 돌리지 않고 딸치던 손으로 게시물에 리플을 달아 모니터 너머로 쑥 밀어 버렸다. 그랬더니 그래도 가는 반응이 없고, 그뿐만 아니라 쌔근쌔근하고 심상치 않게 답글이 점점 조용해진다. 이건 또 뭐야 싶어서 그때에야 비로소 확인해보니 나는 참으로 놀랐다. 내가 이 레드홀릭스에 들어온 것은 근 삼 개월째 되어 오지만 여태껏 점순이가 이렇게까지 홍당무처럼 새빨개진 적이 없었다는 글을 올린 적이 없었다. 게다가 눈에 독을 올리고 한참 나를 요렇게 쏘아보는 사진을 올리더니 나중에는 눈물까지 어리는 것이 아니냐. 그리고 허니버터칩을 다시 집어 들더니 이를 꼭 악물고는 엎어질 듯 자빠질 듯 '로그아웃할게요 하고' 횡하게 달아나는 것이다. 어쩌다 유부 회원이, "너 얼른 시집을 가야지?" 하고 답글 달면, "염려 마서유. 갈 때 되면 어련히 갈라구!" 이렇게 천연덕스레 받는 점순이었다. 본시 부끄럼을 타는 계집애도 아니거니와 또한 분하다고 눈에 눈물을 보일 얼병이도 아니다. 분하면 차라리 자유게시판에서 나의 등을 한번 모질게 후려 때리고 달아날지언정. 그런데 고약한 그 꼴을 하고 가더니 그 뒤로는 나를 보면 잡아먹으려 기를 복복 쓰는 것이다. 설혹 주는 허니버터칩을 안 받아먹는 것이 실례라 하면, 주면 그냥 주었지 '느 집엔 이거 없지.'는 다 뭐냐. 그러잖아도 나는 신입이고 레드홀릭스 안에서 작업하기 위해 게시글을 닮으로 일상 굽실거린다. 내가 이 레드홀릭스에 처음 들어와 아무것도 모를 때 여기 분위기를 가르쳐 준 것도 점순의 호의였다. 그리고 남자들이 충전한 캐쉬가 딸리면 점순이한테 말을 건네 작업하던 상대에게 말을 대신 전해주기도 해서 인품 그런 사람은 다신 없으리라고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곤 했다. 그러면서도 스물일곱씩이나 된 것들이 수군수군하고 붙어 다니면 레드홀릭스의 소문이 사납다고 주의를 시키는 분위기였다. 왜냐하면, 내가 점순이하고 일을 저질렀다가는 다른 남자회원들이 노할 것이고, 그러면 나는 접속도 못 하고 게시글도 쓰지 못하면 안 되는 까닭이었다. 그런데 이놈의 계집애가 까닭 없이 기를 북북 쓰며 현피를 뜨겠다고 드는 것이다. 눈물을 흘리고 간 담날 저녁나절이었다. 퇴근을 하고 레드홀릭스에 접속하려니까 어디서 쪽지와 댓글 알림이 소리를 친다. 이거 내가 무슨 사고를 쳤나 하고 댓글을 확인하다가 나는 고만 두 눈이 똥그랬다. 점순이가 내가 쓴 글에 댓글을 달았는데 이게 차마 내 글을 꼭 붙들어 놓고는, "이놈의 씨발! 죽어라 죽어라." 요렇게 암팡스레 댓글을 다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한 번이나 달면 모른다마는 아주 다른 댓글을 보지도 못하라고 그 수시로 욕설을 콕콕 쥐어박는 것이다. 나는 눈에 쌍심지가 오르고 사지가 부르르 떨렸으나 게시판을 한번 휘둘러보고야 그제야 레드홀릭스에 아무도 없음을 알았다. 잡은 키보드를 들어 댓글의 댓글을 달며, "이놈의 계집애! 여기서 남 작업 못 하라고 그러니?" 하고 소리를 빽 질렀다. 그러나 점순이는 조금도 놀라는 기색이 없고 그대로 의젓이 앉아서 제 글 가지고 하듯이 또 죽어라,죽어라, 하고 답글을 다는 것이다. 이걸 보면 내가 퇴근할 때를 겨냥해 가지고 미리부터 접속을 해 가지고 있다가 네 보라는 듯이 내 앞에서 줴지르고 있음이 확실하다. 그러나 나는 그렇다고 남의 신상을 털어 계집애하고 현피를 뜰 수도 없는 노릇이고 형편이 썩 불리함을 알았다. 그래 도배를 당할 적마다 하지 말라고 답글을 다는 수밖에 별도리가 없다. 왜냐하면 답글을 달면 달수록 도배글이 밀려나기 때문이다. 허나 아무리 생각하여도 나만 밑지는 노릇이다. "아, 이년아! 남의 작업을 아주 죽일 터이야?" 내가 도끼눈을 뜨고 다시 꽥 호령을 하니까 그제야 익게로 쪼르르 가더니 답글을 달던 나의 화면을 캡처해 올리고 로그아웃을 하려 한다. "에이 더럽다! 더럽다!" "더러운 걸 너더러 입때 끼고 있으랬니? 망할 계집 애년 같으니" 하고 나도 더럽단 듯이 댓글들을 삭제하며 약이 오를 대로 다 올랐다, 라고 하는 것은 댓글에 풍기는 서슬에 사람들이 내 게시글마다 똥을 찍 갈겼는데 그걸 본다면 소문이 터졌을 뿐 아니라 이미지는 단단히 나락으로 쳐박힌 듯싶다. 그리고 로그아웃하며 나에게만 쪽지로, "이 바보 녀석아!" "애! 너 배냇병신이지?" 그만도 좋으련만, "얘! 너 느가 고자라지?" "뭐 내가 그래 고자야?" 할 양으로 열벙거지가 나서 다시 접속해 접속자들을 바라봤더니 그때까지 접속자 명단에 나와 있어야 할 점순이의 ID가 어디 갔는지 보이지를 않는다. 그러다 로그아웃을 하자면 아까에 한 욕을 쪽지로 또 퍼붓는 것이다. 욕을 이토록 먹어 가면서도 캐쉬가 없어 대거리 한마디 못하는 걸 생각하니 딸을 치다 손톱에 채이어 귀두 밑이 터지는 것도 모를 만큼 분하고 급기야는 두 눈에 눈물까지 불끈 내솟는다. 그러나 점순이의 침해는 이것뿐이 아니다. 사람들이 없으면 틈틈이 여러 ID를 몰고 와서 내 게시물에 쌈을 붙여 놓는다. 제 손에서 나오는 댓글은 썩 험상궂게 생기고 쌈이라면 활개를 치는 고로 으레 이길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툭하면 내 게시물에 태클을 걸어 논란이 되도록 해 놓는다. 어떤 때에는 내가 게시물 쓰기를 않으니까 요놈의 계집애가 떡밥을 쥐고 와서 꾀어내다가 쌈을 붙인다. 이렇게 되면 나도 다른 배치를 차리지 않을 수 없었다. 하루는 내 게시물을 쓰기 전에 넌지시 한잔을 한다. 글을 쓰기 전에 술을 먹으면 발기부전 환자가 비아그라를 먹고 조루남이 롱러브를 쓴 것처럼 기운이 뻗친다고 한다. 냉장고에서 소주 한 병을 까서 주둥이에 들이밀고 먹어 보았다. 나도 소주 맛을 들였는지 거스르지 않고 거진 반병 턱이나 곧잘 먹는다. 그러고 먹고 금시는 용을 못 쓸 터이므로 얼마쯤 기운이 돌도록 뱃속에다 가두어 두었다. 웹서핑을 하고 나서 쉴 참에 레드홀릭스에 들어가 게시판을 봤다. 마침 새 글들은 아무도 없고 점순이만 게시물들을 보며 답글을 다는지 작업을 하는지 웅크리고 앉아서 일할 뿐이다. 나는 점순네 게시물이 있는 게시판으로 가서 댓글을 달고 가만히 맥을 보았다. 두 댓글은 여전히 얼리어 쌈을 하는데 처음에는 아무 보람이 없었다. 멋지게 까는 바람에 내 댓글은 또 비난받고 그러면서도 날갯죽지만 푸드덕푸드덕 하고 발버둥질할 뿐으로 제법 한 번 까 보지도 못한다. 그러나 한번엔 어쩐 일인지 술기운이 올라 패드립을 하며 인신공격을 했다. 댓글들도 여기에는 놀랐는지 뒤로 멈씰하며 물러난다. 이 기회를 타서 내 댓글을 또 날쌔게 달아 다시 까는 분위기를 만드니 그제서는 감 때 사나운 그 글들에서도 피가 흐르지 않을 수 없다. 옳다 알았다, 술 먹고 개가 되면 되는구나 하고 나는 속으로 아주 쟁그러워 죽겠다. 그때에는 뜻밖에 내가 키배를 붙여 놓는데 놀라서 익게에서만 놀던 점순이도 입맛이 쓴지 짜증 섞인 글을 올렸다. 나는 두 손으로 타자를 두드리며 연방, "잘한다! 잘한다!"하고, 신이 머리끝까지 뻗쳤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서 나는 넋이 풀리어 기둥같이 묵묵히 서 있게 되었다. 왜냐하면 패드립으로 쪼인 앙갚음으로 호들갑스레 여러 사람에게 까이는 서슬에 내 댓글은 찔끔 못하고 막 곯는다. 이걸 보고서 이번에는 점순이가 깔깔거리고 되도록 이쪽에서 많이 들으라고 웃는 댓글을 다는 것이다. 나는 보다 못하여 덤벼들어서 로그아웃하고 도로 침대로 들어왔다. 소맥으로 좀더 먹었더라면 좋았을 걸, 너무 급하게 키배를 붙은 것이 퍽 후회가 난다. 냉장고로 돌아와서 다시 턱밑에 소주를 들이댔다. 흥분으로 말미암아 그런지 당최 먹히질 않는다. 나는 하릴없이 몸을 반듯이 눕고 그 입에다 깔때기를 물리었다. 그리고 소맥을 타서 그 구멍으로 조금씩 들여 부었다. 좀 괴로운지 킥킥하고 사레를 하는 모양이나 그러나 당장 괴로움은 매일 같이 당하는 데 댈 게 아니라 생각하였다. 그러나 한 두어 모금 소맥을 먹고 나서는 나는 고만 풀이 죽었다. 싱싱하던 좆이 왜 그런지 고개를 살며시 뒤틀고는 손아귀에서 뻐드러지는 것이 아닌가. 누가 볼까 봐서 얼른 팬티에다 감추어 두었더니 오늘 아침에서야 겨우 정신이 든 모양 같다. 그랬던 걸 이렇게 접속해 보니까 또 쌈을 붙여 놓으니 이 망한 계집애가 필연 내가 없는 틈을 타서 현피 신청을 하고 나간 것이 분명하다. 나는 새우잡이 배로 팔려가지 않을까 염려스럽기는 하나 그렇다고 현피를 하러 가지 않을 수도 없는 형편이었다. 현피장소에 나가며 가만히 생각해보니 암만해도 고년의 목정이를 확 물어버리고 싶다. 이번에 나가면 망할 년 엉덩이를 한번 되게 후려치겠다 하고 싱둥겅둥 딜도를 지고는 부리나케 나왔다. 거지반 약속장소에 다 와서 나는 노랫소리를 듣고 발이 딱 멈추었다. 산기슭에 널려 있는 굵은 바윗돌 틈에 노란 동백꽃이 소보록하니 깔린 광고판 틈에 끼어 점순이로 보이는 사람이 청승맞게시리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그보다도 더 놀란 것은 고 앞에서 또 위이잉, 위이잉, 하고 들리는 모터의 진동소리다. 필연코 요년이 나의 약을 올리느라고 로터를 삽입해다가 내가 현피할 장소에서 켜 놓고 저는 그 앞에서 천연스레 노래를 부르고 있음이 틀림없으리라. 나는 좆이 꼴릴 대로 꼴려서 두 불알에서 불과 함께 쿠퍼액이 퍽 쏟아졌다. 모텔위치도 찾을 새 없이 그대로 손목을 잡고는 구석진 여관으로 가 허둥지둥 달려들었다. 가까이 가 보니 과연 나의 짐작대로 다리 사이에서 물을 흘리고 거의 빈사지경에 이르렀다. 로터도 로터려니와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눈 하나 깜짝 없이 고대로 서서 노래만 부르는 그 꼴에 더욱 좆이 꼴렸다. 레드홀릭스에서도 소문이 났거니와 나도 한때는 섹시하게 글 잘 쓰고 얼굴 예쁜 계집애인 줄 알았더니 시방 보니까 그 눈깔이 꼭 팜므파탈 같다. 나는 대뜸 달려들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큰 엉덩이를 손으로 움켜 쥐었다. 로터는 푹 들어간 채 다리 하나 꼼짝 못하고 그대로 풀려 버렸다. 그리고 나는 멍하니 섰다가 점순이가 매섭게 눈을 홉뜨고 벗기는 바람에 뒤로 벌렁 나자빠졌다. "이놈아! 너 왜 남의 몸을 만져조지니?" "그럼 어때?" 하고 일어나다가, "뭐 이 자식아! 누구 몸인데?" 하고 복장을 벗는 바람에 다시 벌렁 자빠졌다. 그러고 나서 가만히 생각하니 분하기도 하고 무안스럽고, 또 한편 일을 저질렀으니, 인젠 레드홀릭스에 소문도 나고 탈퇴해야 될는지 모른다. 나는 비슬비슬 일어나며 소맷자락으로 좆을 가리고는, 딸김에 찍 하고 정액을 놓았다. 그러나 점순이가 앞으로 다가와서, "그럼 너 이담부터는 안 그럴 테냐?" 하고 빨아줄 때야 비로소 살길을 찾은 듯싶었다. 나는 좆물을 우선 싸고 뭘 안 그러는지 명색도 모르건만, "그래!" 하고 무턱대고 대답하였다. "요담부터 또 그래 봐라, 내 자꾸 못살게 굴 테니." "그래 그래 이젠 안 그럴 테야!" "딸 친 건 염려 마라, 내 안 이를 테니." 그리고 뭣에 떼밀렸는지 나의 좆을 입에 문 채 그대로 퍽 쓰러지곤 다리 사이를 내 얼굴 쪽으로 향하게 몸을 돌렸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어 흐드러진 꽃잎 속으로 폭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 "너 말 마라!" "그래!" 조금 있더니 전화가 와서, "점순아! 점순아! 이년이 일하다 말구 어딜 갔어?" 하고 어딜 갔다 온 듯싶은 수화기 너머 상사 역정이 대단히 났다. 점순이가 겁을 잔뜩 집어먹고 꽃잎을 살금살금 여며서 여관을 나간 다음 나는 바지를 끼고 엉금엉금 기어서 뒷문으로 치빼지 않을 수 없었다. 글쓴이ㅣ 풀뜯는짐승 원문보기▶ http://goo.gl/fScBK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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